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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에서 출시한 <NBA 볼 스타즈>는 특이하게도 퍼즐과 농구를 결합했다. 실제 선수를 움직이는 대신 공격이나 수비 상황에서 퍼즐을 통해 슛을 성공시키거나 수비를 하게 된다. 퍼즐이 주체가 되어 플레이가 진행되는데, 아쉽게도 퍼즐의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다.

가상의 선수가 아닌 실존하는 NBA 선수들을 게임에서 보는 재미는 <NBA 볼 스타즈>에서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 사양에 따른 비주얼의 차이가 심해 사양이 좋지 못한 기기에서는 저급한 비주얼로 인해 3D로 구현된 캐릭터의 경우 폴리곤 덩어리 같이 투박한 외형을 보여준다. 카드 방식의 일러스트도 낮은 품질의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느낄 만큼 퀄리티가 형편없어 전체적으로 기기간에 편차가 심하다.

01.jpg(좌측)저사양 기기와 (우측)고사양 기기의 비주얼 차이, 그래픽 옵션 조정 기능은 없다

02.jpg같은 게임이지만, 다른 느낌


게임에서는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진행하는데, 공수에 걸쳐 4번의 기회 동안 다양한 색상의 농구공을 없애서 우리 팀이 공격할 때는 슛성공률을 높이고, 수비를 할 때는 상대의 슛 성공률을 낮추게 것이 목적이다. 낮은 확률이라고 해서 무조건 슛이 들어가지 않는 것은 아니며, 없앤 농구공의 숫자만큼 확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없앤 농구공의 색상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게이지를 축적해 액티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농구공을 없애는 방식은 상당히 단순하다. 2개 이상 붙어있는 농구공을 그저 클릭하는 것이 전부다. 때문에 퍼즐이라는 장르를 붙이기가 약간 민망하다. 일반적으로 이런 다양한 색상의 도형을 없애는 퍼즐 게임에서는 도형을 상, 하, 좌, 우로 이동시켜 다른 도형과 결합해 더 많이 없애는 것이 널리 알려진 시스템이다.

03.jpg농구공을 없애 슛 성공률은 높이고, 상대의 슛 성공률은 낮추는 것이 목표


하지만, 단순한 방식으로 인해 퍼즐이라는 장르를 달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이나 머리를 쓰는 부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전략보다는 선수들의 수치화 된 능력치와 이를 합산한 OVR이 승리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 PVP 컨텐츠다. 이미 생성된 다른 유저의 계정을 AI가 임의로 조작해 시합하는 PVP는 OVR의 격차가 크면 클수록 이기는 것은 무리에 가깝다. 상대방의 월등한 스킬 게이지 누적 속도와 전략이 파고들 수 없는 퍼즐(굳이 퍼즐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요소는 시작부터 패배가 결정된 것과 다름없다.

04.jpg선수를 비롯한 팀의 OVR 차이는 뒤집을 수 없을 만큼 절대적이다


그나마 전략이라 부를 수 있는 요소는 라인업 구성이다. 선수마다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붉은색,파랑색, 녹색, 노랑색 등으로 구분되는데, 간혹 높은 능력치의 선수로만 멤버를 구성할 경우 다양한 색상의 선수들이 멤버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실제 게임에서 특정 색상의 농구공을 없앨 경우 해당하는 선수가 없다면 확률에만 영향을 미칠 뿐, 게이지를 축적해 스킬을 사용할 선수가 없다. 바꿔 말하면 극단적으로 한, 두가지 색상으로만 멤버를 구성해 해당 농구공만 없애서 한 번에 여러 선수의 스킬 게이지를 축적하는 것도 플레이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NBA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고, 평소 퍼즐 게임도 좋아하는 입장에서 높은 기대를 품은 <NBA 볼 스타즈>는 수준 이하의 퍼즐 게임과 저사양 기기를 소유한 유저를 배려하지 못한 게임 내 비주얼에 실망을 금할 수 없는 작품이다.

05.jpg라이선스 덕분에 유명 선수들로 나만의 드림팀을 꾸밀 수 있다는 매력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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