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디한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핫샷 레이싱>은 레트로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비주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3D 게임이 시작된 초창기에서나 볼 법한 각진 폴리곤 덩어리들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은 어딘지 투박해 보이지만,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정감이 넘친다. 또한, 투박한 외형과 달리 차체 충돌에 따른 임팩트나 트랙에서 드리프트 시 남는 타이어 자국 등도 모두 구현됐다.
레이싱 게임 본연의 장르에는 상당히 충실하다. 자동과 수동으로 분류된 기어 조작을 비롯해 운전석 시점과 1인칭, 3인칭 시점을 모두 지원한다. 레이싱 게임 특유의 빠른 속도감은 물론이고 커브를 우아하게 돌 수 있는 드리프트까지 구비됐다. 대단한 물리효과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차체의 바퀴끼리 부딪치면 차량이 그대로 스핀하는 등 레이싱 중에 예상치 못한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투박하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레이싱 게임에서 지원하는 시점을 모두 지원한다
특히, 드리프트를 할 때 마다 부스터 게이지를 모으기 때문에 드리프트는 레이싱에 있어 필수라 할 수 있다. 드리프트의 손 맛과 차체의 미끄러지는 연출도 아케이드적으로 나쁘지 않아 빠른 속도감과 어울려 재미난 레이싱을 펼칠 수 있다.
그랑프리는 가장 기본적인 모드로서, 8명의 레이서가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하나의 구역은 4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트랙에서 상위권에 입상해 높은 점수를 취득하여 취득한 점수의 합산으로 최종 등수를 나눈다.
드리프트를 잘 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
보통이라도 제법 난이도가 높다
레이서마다 4대의 차량이 존재하며, 차량마다 특징이 존재한다
‘끝없는 질주’ 모드는 각 차량마다 폭탄이 부착되어, 주행 속도가 일정 속도 아래로 떨어지면 폭발하게 된다. 말 그대로 속도를 늦추지 않고 빠르게 질주해야 한다. ‘경찰과 도둑’ 모드에서는 도둑 차량마다 체력이 존재하며, 경찰차로부터 도망가야 한다. 경찰차와 부딪치면 데미지를 입으며 체력이 모두 소진되면 경찰 편이 된다.
온라인 모드를 지원하지만, 매칭이 좋은 편은 아니다. 대신 로컬로 최대 4인까지 화면을 분할해 함께 할 수 있어 파티 게임으로서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어려운 레이싱 게임보다는 화끈한 속도감을 앞세워 손쉬운 레이싱 게임을 원하는 유저에게 적합한 작품이자, 과거 레트로 게임의 감성이 게임 내 가득하다.
경찰로부터 돈을 갖고 튀어라
최대 4명이 함께 할 수 있다
강물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