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하츠>는 턴제 RPG로, 던전을 탐험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며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 게임이다. <디아블로>를 연상시키는 핵앤슬래쉬 액션에 턴제 전투가 접목된 것이 독특한 점인데, 턴 전투를 통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하는 모습이다.
턴 전투 부분은 기존에 알고 있는 턴 전투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던전을 탐험하다가 적과 조우하면 턴 전투 화면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보여지는 쿼터뷰 시점에서 바로 턴 전투로 이어집니다. 즉, 유저가 턴을 한 번 소비해 이동이나 공격을 하면, 적도 그에 따라 반응해 턴을 소모하는 행동을 취해 서로 턴을 한 번씩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전투를 풀어나간다.
평상시에는 자유롭게 이동하다가
적을 만나면 턴으로 진행되는 전투
이를 통해 보스가 강력한 공격을 하기 위해 사전 동작을 취하면서 턴을 소비하면, 유저는 자신의턴에 캐릭터를 뒤로 물려서 회피할 수 있는 등 유저의 피지컬보다 상황을 면밀히 따지는 치밀함이 보다 돋보이고 중요하게 작용한다. 덕분에, 실시간 전투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또한, 캐릭터 주변에 적이 몰려들면 범위 스킬을 통해 한 번에 다수의 적들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등 적절한 스킬과 평타로 전투를 풀어나가게 된다. 물론, 실시간 전투에 비해 전투의 템포는 느리고 그로 인한 긴박감도 적지만, 생각하는 전투를 통해 기본적으로 상대하기 껄끄러운 몬스터들도 턴을 유용하게 소비한다면 결코 어렵지 않게 클리어 할 수 있다.
던전 마지막에는 보스전이 펼쳐진다
스킬의 도움으로 1대 다수의 전투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던전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오브젝트는 파괴해서 재료 및 재화로 회수가 가능하다. 던전내 구조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한 길 구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헤맬 정도로 복잡하지 않으며 2, 3층 구조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어 던전을 한 번 돌 때 소요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RPG라는 장르의 특성상 캐릭터 성장 요소는 능력치의 향상이 아닌 스킬의 향상과 장비로 구분된다. 스킬 강화에는 골드와 RP가 필요한데, RP는 장비를 분해해서 획득 가능하다. 한손검과 양손검의 무기 아이콘이 같고 방어구에 따른 외형의 차이가 미비한 것이 좀 아쉬운 부분이다.
다양한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장비 및 아이템의 인터페이스가 좋지 못하다
조작의 경우 쿼터뷰 시점으로 인해 처음에는 다소 원활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쿼터뷰 시점 상 캐릭터가 이동할 수 있는 경로는 총 8 방향인데, 정확하게 조작하지 못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잘못된 이동에 그치지 않고 전투에서 원하는 방향의 몬스터를 가격함에 있어 미스가 날 우려가 있어 꽤나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옵션에서 클래식 조작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방향에 따른 조작 패드를 화면에 띄울 수 있기에 조작 미스가 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기능은 준비되어 있다. 대신, 화면 좌측 하단에 조작 패드가 상시 떠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스킬 아이콘 등의 게임내 다양한 UI로 화면이 다소 좁다는 느낌이 강한데, 이에 더해서 답답해 보일 수 있다.
클래식 모드에서는 조작 미스가 날 확률이 적다
<로그 하츠>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은 모바일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싱글 플레이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다른 유저들과 즐기는 커뮤니티 요소는 채팅창을 비롯해 주점 정도 뿐이다. 향후 컨텐츠 진행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 유저들과 접점을 이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게임 스타일은 싱글 플레이에 맞춰져 있다.
강물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