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쾌한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 <야행어사>는 3명의 캐릭터를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투는 대부분 1대 다수의 대결로 진행되는데, 캐릭터마다 3개의 스킬을 존재해 액션을 보다 화려하게 만들어준다. 위기의 순간에는 회피를 통해 모면할 수도 있다.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타격감은 생각보다 크게 살아있지 못하다. 스킬에 따른 캐릭터의 다채로운 모션과 임팩트는 화려하고 멋지지만, 이상하게도 특유의 손 맛은 결여되어 있다. 적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시점 이동도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기에 넓고 광활한 맵이 아닌 각진 미로 형태의 맵에서는 불편하게 다가온다.
화려한 액션에 비해 떨어지는 타격감이 아쉽다
챕터 별로 구성된 이야기는 스토리에 따라 미션을 클리어해 나가는 전형적인 구조다. 미션을 카툰 형식으로 구성한 점은 독특하지만, 캐릭터의 의미 없는 대화를 통한 미션 시작은 처음에 호기심에 보다가 이후 반복되는 지루함에 스킵으로 손이 쉽게 간다.
하나의 미션이 차지하는 볼륨은 뭔가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려는 순간 끝나는 분위기다. 좋게 말하면 모바일 게임답게 짧게짧게 즐기기에는 적합한 미션의 길이지만, 반대로 보면 전투의 흐름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단점으로도 볼 수 있다.
카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스토리의 몰입도는 높지 않다
어력은 전투력 수치와 같다
캐릭터는 어사라 불리며, 저마다의 등급과 속성이 존재한다. 특히, 속성은 누구나 알기 쉽게 가위, 바위, 보로 구성해 미션에 등장하는 적의 특성에 맞춰 어사를 구성하기가 한결 용이하다. 또한, 어사는 육성을 통해 전투력과 같은 어력을 향상시켜 나간다.
스킬을 레벨업 시키거나 장비를 강화하는 것도 어력 향상에 영향을 준다. 어사의 성비는 9대 1에 가까울 정도로 여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어사라는 캐릭터의 의존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외형과 스타일의 어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소환 메뉴에서 어사들을 가챠 형식으로 뽑게 된다.
다양한 개성의 어사들이 등장한다
육성을 통해 어사를 성장시켜 나간다
여느 게임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레벨이 올라가면서 순차적으로 컨텐츠가 오픈되는 방식을 취했다. 해당 방식은 특정 컨텐츠를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계속해서 플레이 하게 만들 수 있지만, 반대로 히든 컨텐츠를 너무 고레벨에 오픈하면 그 전에 유저가 미리 떨어져 나갈 수 있다.
자동전투를 지원하는 시점이 꽤나 멀리 있어 초반에는 수동 전투만 가능하다. 문제는 전투의 지루함과 함께 수동 조작의 불편함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 전투가 확실히 재미있다면 다양한 컨텐츠가 개방되는 지점까지 즐겁게 달릴 수 있겠지만, 1대 다수의 전투에서 오는 쾌감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부수적인 컨텐츠 모두 전투를 통해 진행된다
강물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