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디펜스 게임인 <프론트라인 제드>는 공격해 오는 개체를 좀비로 설정하여 방어하는 입장인 유저에게 좀 더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쿼터뷰 시점을 지원하면서 총기에 따른 공격에 있어 보다 입체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유저는 좀비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좀비들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바리케이드는 일정 수치의 방어도를 가지고 있는데 좀비들의 공격으로 인해 바리케이드가 무너지면 게임 오버로 이어진다.
쿼터뷰 시점에 스테이지 별로 방향에 변화를 주고 있다
초반에는 권총 한 자루 밖에 주어지지 않지만 좀비들의 러쉬를 한 차례 방어하면 주어지는 시간 포인트를 활용해 건물을 탐색하거나 바리케이드의 방어도 수치를 회복할 수 있다. 큰 건물을 탐색할수록 많은 시간 포인트가 필요하며, 운이 좋다면 다른 생존자나 무기, 수류탄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생존자를 발견할 경우 동료가 되어 같이 좀비와의 전투에 동참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리 큰 도움은 되지 못한다.
핵심이 되는 총기의 경우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2종 밖에 들지 못하는 대신 탄약은 무한대로 제공되며 총기마다 각각의 특징이 존재한다. 예컨대 공격력이 강한 대신 탄창의 총량이 적거나 장전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등 상황에 맞춘 적절한 무기의 스위칭이 필요하다. 총기 별로 데미지나 장전 시간 등 특징이 나오지 않아 직접 사용해서 총기의 차이를 확인할 수밖에 없다.
탐색을 통해 무기나 동료들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총기가 제공된다
전체적으로 플레이에 깊이가 없어 빨리 질리게 된다. 압박해오는 좀비들의 종류에 차별화를 두지 않아 단순히 시간 때에 맞춰 좀비가 몰려오는 숫자에 차이를 두고 있는 정도. 때문에 좀비들의 외형과 뛰어오는 속도 외에 좀비들의 개성이 상당히 부족하다.
또한, 전반적인 게임플레이가 마우스를 연타해 총기를 사용하고 장전, 다시 공격이라는 반복 패턴이라 쉽게 지루해진다. 게임패드를 사용할 경우 에임의 움직임이 너무 조잡해 게임패드에 익숙한 유저라도 어려움을 겪게 되어 헤드샷을 지원함에도 머리에 공격을 넣기가 힘들다.
패드보다는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을 추천
시작에 앞서 간단한 플레이 방식을 알려준다
탐색을 통해 얻게 되는 무기나 동료들도 랜덤성 보다는 이미 기준이 정해져 있고, 무기를 얻는 구간도 고정적이라 플레이의 다양성에서도 아쉬울 뿐 더러 좋은 성적으로 좀비들의 공격을 막아도 그에 따른 보상이 없다. 단순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라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부추길 동기 부여도 약하다.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스크린 공유 및 분할 협동이 가능해 다른 유저와 함께하면 어느 정도 재미를 보장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게임의 수명이나 플레이 타임이 장기간으로 이어지기는 상당히 힘들어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전반적인 게임성의 변화가 필요하다.
좀비와 디펜스 게임의 어색한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