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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만 기본에 충실하다!

<오버히트>

안드로이드/IOS/넷게임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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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에서 개발한 <오버히트>에 대한 첫인상은 뻔한'양산형 게임' 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면서 마음이 바뀌었는데 다른 수집형 게임과 마찬가지로 뻔한 시스템이지만 묘하게 빠져들면서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른 게임과 다를 바 없는 시스템이지만 이상하게 손이가고 뻔함 속에서 신선함을 받았는데, 왜 내가 이걸 재밌게할까 생각해보니 바로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뻔한 게임인데 기본에 충실해서 재밌다?  조금 이상한 문장입니다. 그래서 조금 깊게 파고들어보겠습니다.  


기본에 섬세함이 느껴지는 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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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형 게임에서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중요합니다. 오버히트 역시 뻔하게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다른 수집형 게임과 달리 정말 "매력적"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란 성격과 캐릭터의 이미지로 결정하는데, 오버히트의 캐릭터는 겉만 아닌 속까지 보여줌으로서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했습니다. 


먼저 기본 일러스트와 캐릭터 모델링도 높은 퀼리티를 자랑합니다. 특히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오버히트는 모바일 게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성의 이상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캐릭터마다 풀 더빙 음성을 제공하여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저 평균은 하는 게임이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게임은 스토리 역시 비중이 높고 또 매우 체계적이며 그 스토리 안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인해 캐릭터의 매력이 극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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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일러스트만 띄어 놓는 것이 아닌 인게임 화면의 캐릭터들의 움직임이나, 카메라 연출까지 구현하여 메인 스토리의 질을 높였습니다. 이는 플레이어들이 쉽게 몰입하게 되고 또 애니메이션 보듯이 캐릭터들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캐릭터의 매력이 극대화되는 부분입니다. 메인 스토리와 별도로 서브 스토리를 캐릭터 마다 전용 스토리로 보여주며 각 캐릭터마다 연계 스토리까지 있기 때문에 이 캐릭터와 저 캐릭터간의 특별한 관계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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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풀 더빙 음성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이 게임이 수집형 게임으로서 매력 포인트를 매우 잘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더욱이 각 캐릭터마다 전용OST까지 있습니다. 보통 양산형 게임은 시스템만 비슷하게 하고 세계관이나 스토리가 부실한 경우가 많지만 오버히트는 그 어느 것보다 바로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에 집중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뻔 한 양산형 게임들은 캐릭터의 겉만 강조했다면 오버히트 세계속의 캐릭터들은 알찬 속까지 보여줌으로서 캐릭터마다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애착을 가질 수 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이 돋보이는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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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히트의 캐릭터들은 총 4가지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특정 캐릭터들간의 연계기를 포함하면 추가가 됩니다. 전투는 단순한 편이지만 시너지 스킬이 캐릭터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조합하여 파티를 강화시킬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캐릭터 배치에 후방/정면/중앙으로 나뉘는데 각 스킬 효과가 위치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서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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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단순한듯 하지만 바로 외부적인 요인을 플레이어의 선택에 맡기고 있습니다. 특히 전투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연출은 화려하기 때문에 자동 사냥에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 해소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관계마다 활성화되는 연계기 스킬 같은 경우는 그 위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전투 상황에 맞춰 선택해주어야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직관적인 캐릭터 성장 및 장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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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뻔할지"모르는 부분이지만 오버히트는 최대 장점은 직관적이라는 점입니다. 모든 시스템 자체가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물론 다른 게임에서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오버히트는 바로 그러한 시스템을 간결하고 - 편리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캐릭터의 레벨을 올려주기 위해서는 다른 캐릭터 카드가 필요하며 스킬 레벨을 올려주는 훈련은 게임내 화폐 골드로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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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캐릭터 등급을 올려주는 강화에서는 일정 재료가 필요한데, 매우 간결한 편이며 추가적인 레벨 확장을 해주는 초월같은 경우는 같은 캐릭터 카드 및 등급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캐릭터 성장을 위해 체계적으로 계획을 짜서 게임 플레이를할 수 있습니다. 일관적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신이 무엇을 먼저해야할지 계획을 쉽게 정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에 편리함과 단순함, 그러나 동기부여는 주었다!


이 게임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수집을 하기 위해서는 게임내 보석이 필요하며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이벤트나 주간,일일 퀘스트를 통하여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상당한 반복 플레이가 요구됩니다.그외에 캐릭터를 성장 시키는데 필요한 재료 역시도 반복 플레이로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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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특성상 손이 많이가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편리한 자동 사냥은 물론 일부 스테이지만 반복할 수 있는 원터치 반복 플레이 시스템등이 존재합니다. 자칫 "이게 게임이냐? 역시!" 하고 실망하실 수 있겠지만 이런 반복 플레이는 일종의 상위 구간을 가기 위한 투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도전" 메뉴에는 7가지의 콘텐츠가 존재하며 이들은 직접 수동으로 조작해야 클리어가 가능한 난이도입니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캐릭터들이 일정 능력치를 일단 보유해야하는데 압도적인 레벨 차이가 아니면 클리어하기가 매우 힘들게 설계된 고난이도 컨텐츠입니다.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스테이지에서는 자동 사냥을 통해 캐릭터를 강화하고 또 신규 캐릭터를 수집하면서 고난이도 컨텐츠에서는 심도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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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요의 땅>같은 경우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재료를 수급할 수 있으며 <외대륙 탐사>에서는 휘귀한 장비 아이템이나 각 종 성장 재료 및 골드를 수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벌전>은 일종의 레이드 개념으로 다른 친구등록된 사람과 함께 공유되며 난이도가 높을수록 한 번에 클리어가 불가능한 컨텐츠입니다. 이럴 때는 바로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실시간 협력 시스템은 아니지만 일정 시간 여유를 둬서 자신이 준 데미지와 친구가 준 데미지를 합산하여 보상이 정해집니다. 때문에 친구 등록시에는 토벌전 컨텐츠를 집중적으로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맺는다면 더 유리하게 토벌전 컨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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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토벌전은 현재 3종류의 보스급 몬스터들이 존재하는데, 모두 공략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동 사냥에는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예를들어 <레지슈타인>같은 경우는 수시로 보스 본체외에도 양 쪽에 본체를 방어하는 쫄 몬스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본체만 공격하게하면 절대로 데미지를 입힐 수 없습니다. 또 속성이나 캐릭터마다 시너지 효과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몬스터마다 수시로 조합을 바꿔줘야 더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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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장> 과< 월드 보스> 컨텐츠는 일반적인 PVP 컨텐츠 중 하나입니다.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하는 것으로 매주 시즌 보상이 주어집니다. 보상이 후한 편이기 때문에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최상위 티어가 아니라면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캐릭터 조합으로 노려볼만 합니다. 사실 이 결투장 컨텐츠를 큰 손들, 즉 과금러를 위한 컨텐츠이기 때문에 수동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무과금 유저에게는 자신의 캐릭터 조합이 상대방 조합보다 유리한가의 영향은 적은 편이고 캐릭터의 성장과 등급에 따른 차이가 확실히 큰 부분은 감수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월드 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월드 보스같은 경우는 일정 시간에 등장하는 몬스터에 달려들어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시스템으로 결투장을 조금 변형시킨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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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땅>컨텐츠는 조금 색다른 시스템입니다. 일정 시간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게임내에 두가지 세력이 있으며 플레이어는 메인 스토리를 진행함으로 두가지 중 하나의 세력을 선택하게 됩니다. 미지의 땅에서는 두 세력이 맵에서 나뉘게 되며 중간 지점에서는 몬스터를 잡거나 다른 세력의 플레이어와 싸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붉은 보석을 획득하여 보상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오버히트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 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메인 스토리에서는 그 수가 소량이기 때문에 반복성이 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정된 시간에 이루어지는 컨텐츠에서는 대량이나 혹은 휘귀한 재료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들려주시는 것이 캐릭터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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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전>같은 경우는 오버히트의 색다른 요소 중 하나인데 길드가 20명이상일 때 참여가 가능합니다. 일정 시간에 오픈되며,  결투장과 같은 방식이지만 여기에 전술이 더해집니다. 본진/후방/측면/선봉 등에 있는 상대방을 물리치며 각 위치마다 점수가 정산이 되며 많이 빼앗은 쪽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길드원들이 누가 어느 쪽을 공격해서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할지 머릿싸움을 하게 되는 등 길드원과 소통 및 협력이 필요한 시스템입니다. 예를들어 상대가 높은 점수를 주는 본진에 강한 상대를 투입시킬 것이 예상된다면 본진에 낮은 길드원을 투입시키고 후방과 측면,선봉에 에이스를 배치하여 본진 점수를 내주더라도 더 많은 점수를 지키는 전술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여 만족스러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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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히트의 게임 시스템은 기존 타 모바일 게임과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바일 게임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고퀼리티 그래픽과 무엇보다도 게임의 세계관이나 스토리 연출 장면 등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덕질하는 캐릭터 덕후분들에게는 취향 저격의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최소한 상업 게임으로서의 기본에 충실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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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임과 달리 돈을 벌기 위해 게임내 시스템에 이것 저것 손을 대는 것이 아니라 잘 다듬어진 시스템 기반으로 기본을 강화시키면서  섬세하게 다듬은 게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게임 초반에는 캐릭터가 타 수집형 게임보다 적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업데이트되면서 , 각 종 캐릭터 전용 스토리 등 소위 '쓸모 없는 카드'라고 불리며 다른 게임이었다면 묻혀졌을 캐릭터들에게 새 생명력을 주면서 매력적으로 키웠다는 점만 봐도 이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을 유저들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뻔할지 모르는 게임이지만, 사실은 그 어느 게임에서 찾기 드문 매우 성실한 게임으로 게임의 매력을 찾아낸 게임이라 생각하며 ,최근 비슷 비슷한 게임만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계에 새로운 방향을 찾은 게임이라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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