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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신작 FPS, <오버워치>의 OBT가 얼마 전 종료되어 오는 5월24일 전 세계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개발해왔고, 아니다 싶은 타이틀은 과감히 포기할 정도로 개발에 있어서는 나름 장인 정신으로 유명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스스톤> 이후 AOS 장르의 인기에 힘입어 내놓은 <히어로즈 오브 스톰>은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작품들의 영웅들이 총출동한다는 매력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리 많은 사랑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현재 꾸준히 서비스를 지속하면서 신규 영웅과 맵도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지만, 이미 AOS 장르에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거목이 버티고 있어 큰 희망을 품기 힘든 현실입니다.

그리고, 블리자드는 또 다른 모험으로 그동안 한 번도 도전하지 않은 FPS 장르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서든어택>과 같이 무작정 돌진, 너 죽고 나 살자 같은 데스매치 형식의 FPS가 아니라 팀 기반의 FPS로서, 캐릭터의 조합과 전략 및 전술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전 세계에서 펼쳐졌던 OBT는 약 970만 명의 유저들이 참여해 3천 700만 건의 게임 매칭과 8천 100만 시간의 게임이 진행됐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21종의 4가지 직업군으로 나뉜 캐릭터

등장하는 캐릭터의 숫자는 21개, 직업군은 4종류로 나뉩니다. 성격에 따라 공격형, 수비형, 돌격형, 지원형으로 구분되며 자신의 취향. 혹은 다른 유저들과의 조합에 따라 알맞은 캐릭터를 선택하고 전장에 돌입하게 됩니다. 두 명의 유저가 같은 캐릭터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전장의 상황에 따라 게임 중에도 자유롭게 캐릭터를 바꿔가며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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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명의 캐릭터, 4가지 직업군으로 구분됩니다

전 세계에 출시되는 만큼 캐릭터의 디자인과 스타일은 여러 국가의 특징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서부 시대를 연상시키는 맥크리를 비롯해 일본 사무라이 스타일인 겐지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게임에 풍성함을 더해주는 한편 지속적으로 신규 캐릭터들이 더해지면서 캐릭터 볼륨은 계속 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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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외형과 개성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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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외형의 커스터마이징은 전투 후 얻는 전리품 내 스킨으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캐릭터들은 기본적은 공격 기능 외에 근접 공격이 가능하며 각각 2, 3개 정도의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킬의 종류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느낌이라 캐릭터의 특성을 이해함에 있어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충 몇 판 뛰어 보면 쉽게 적응되고, 스킬이 대부분 캐릭터의 직업군을 기준으로 맞춰져 있으면서 직관적인 편입니다. 여기에 궁극기를 한 가지씩 가지고 있어 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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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대표적인 지원형 캐릭터, 메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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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 언제든지 캐릭터의 스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플한 조작성과 간단명료한 게임성

<오버워치>는 팀 기반의 게임으로 다른 유저들과의 협업이 중심이 되는 한편 FPS라면 의례적으로 따라 붙는 데스매치 모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데스매치를 지원하지 않기에 자연히 게임 중에도 누가 몇 명을 죽이고, 죽었는지를 볼 수 있는 킬, 데스 등의 개인 스코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팀원간에 분쟁이 야기될 이도 없습니다.

지원하는 모드로는 거점을 차지하기 위한 공격팀과 이를 저지하는 수비팀이 대립하는 점령 모드, 제한 시간 안에 화물을 배송 지점까지 이동시키는 호위 모드, 두 팀이 정해진 시간 동안 거점을 두고 격돌하는 쟁탈 모드 등으로 나뉩니다. 모두 6대6으로 12명의 유저가 함께 하며 어떤 모드를 선택해도 게임 시간이 10~15분 내외라 부담 없이 짧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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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을 배송 지점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호위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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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의 위치는 바닥에 있는 선을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 스코어는 볼 수 없지만, 종료 후 자신의 종합 성적이 표기되며 해당 게임 내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인 유저의 하이라이트 화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대부분 공격형 캐릭터가 많이 차지하지만, 지원형 캐릭터가 받을 때도 있습니다. 또한, 최고의 게임 플레이를 펼쳤다고 생각하는 유저 한 명에게 투표를 해서 팀 게임의 분위기를 더욱 복돋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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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플레이어에게 투표하면 됩니다


자유로운 팀 구성에서 느끼는 전략성

점령 모드의 경우 단순히 공격측은 공격형 캐릭터로만 팀을 구성하면 쉽게 이길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게임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거점에 캐릭터를 이동시켜 해당 구역에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어야 게이지가 증가해 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데, 공격형 캐릭터들은 체력이 그렇게 높지 않기에 적의 데미지를 받아줄 돌격형 캐릭터가 필요하고 체력을 지속적으로 회복시켜 줄 지원형 캐릭터의 존재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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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보다는 팀을 생각하는 구성이 승리를 위한 지름길

반대로 수비측은 수비형 캐릭터의 비중이 당연히 높은 가운데 마찬가지로 적당한 숫자의 딜러들이 공격측을 빠르게 제압해야 합니다. 이처럼 데스매치를 아예 생략해 버렸기에 각 모드에 따른 유기적인 팀의 구성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또한, 맵이 외길 구조가 아니기에 나름 전략적인 움직임을 통해 적의 후미나 측면을 치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며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죽었는지를 해당 유저의 시점에서 다시 보여줘 플레이에 있어 적지 않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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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도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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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펼쳐지는 치열한 전장


부분 유료화가 아닌 패키지 게임

<오버워치>는 부분 유료화가 아닌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됩니다. 블리자드에서는 나름대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패키지 형태로 출시를 결심했을 것이며, 덕분에 OBT에서는 꽤나 지저분했던 타 유저들과의 채팅 문제가 정식 발매 후에는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분 유료화와 패키지 형태 모두 장단점이 뚜렷한데 <오버워치>는 한 번의 구매로 향후 추가될 다양한 캐릭터나 부수적인 혜택을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는 플레이에 따라 캐릭터의 스킨이나 스프레이를 무료로 제공하게 됩니다.

<오버워치>는 전반적으로 블리자드의 흔적이 물씬 풍기는 게임입니다. 고사양을 요하지 않은 덕분에 저사양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최적화와 몇 판만 즐겨도 전체적인 시스템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낮은 장벽. 엉덩이에 집착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디자인은 덤입니다. 최근 신작이 크게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게임시장에서 <오버워치>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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