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을 적을때 이 게임이 FPS인지 TPS인지 헷갈렸습니다. 누구는 FPS라 그러고 누구는 TPS라 그러고 그래서 내린 결론은 'FPS와 TPS가 적절히 섞여있는 전차슈팅게임' 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정확한게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월드오브탱크 말 그대로 전차 게임인데 이런 밀덕류의 게임은 특색있으면서도 안타깝게 대중적이지 못하죠 (예를 들면 블리츠) 하지만 월드오브탱크는 프로 경기도 하며 각종 커뮤니티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더군요 현재의 상태로 흘러간다면 무난하게 롱런할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잡설은 여기서 마치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 매치 진입전 기본 튜토리얼은 필수!
튜토리얼은 생략할 수 있지만 이런 독창성있는 밀리터리게임에서는 튜토리얼을 한번 해보는 게 선택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튜토리얼이 너무 간단하게 진행되어 대충적인 조종법만 알려주어 막상 게임에 진입하면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 월오탱 홈페이지의 친절한 가이드 영상들(jpg입니다!)
이런 식으로 홈페이지에 동영상이나 카툰으로 가이드를 제작해놓아 쉽게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 안 튜토리얼을 좀 더 심오하게 제작했다면 어땟을까 합니다. 포탄을 사용하는 전차게임인만큼 탄의 종류나 특징 전차의 종류를 한번씩 체험한다던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 월오탱의 전투 인터페이스
전반적인 게임 인터페이스는 복잡하지도 깔끔하지도 않습니다. 상단엔 전투 상황판과 하단엔 탱크 상황과 지도가 배치되있고 FPS게임을 즐기셨던 유저라면 아무렇지않게 진행 할 수 있을 겁니다. 인간FPS(?)와는 다르게 전차FPS게임이라 포탑의 위치나 전차 이동에 의해서 사격각을 다시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쏘는게 중요합니다. 치고 박는 난전은 자주 나오지 않고 엄폐물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전투하는게 대부분입니다.
▲ 경험치를 획득해 특징에 맞게 개발하고 테크를 올리자
각 국가와 전차종류가 나열되어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국가와 성향의 전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테크대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연구소에서 전투를 통해 얻은 경험치를 전차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다음 테크로 진행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차의 종류도 다양하고 특성도 제각각이라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걸로 테크를 올리면 됩니다. 네이비필드를 해보셨던 유저라면 익숙할 것입니다.
▲ 전장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시가지맵들
그래픽은 나쁘지 않은 편에 속합니다. 탁 트인 평원이나 큰 건물들로 둘러 쌓인 시가지, 전쟁폐허등 특징있는 여러가지 맵들이 잘 구현되어 있고 특히 건물이 파괴되어 있는 폐허처럼 전쟁의 이미지를 잘 각인시킨 맵들이 인상깊었습니다. 칙칙한 폐허를 전차를 조종하며 전진할때 오묘한 스릴이 있습니다. 주로 시가전에는 건물, 평원에는 덤불같은 곳을 두고 엄폐삼아 전투를 하기에 이 부분에 더욱 신경쓴 것 같습니다.
▲ 시야가 뻥 뚫린 평원, 덤불을 찾아서
이 외에도 나무를 밟고 지나간다던가 간단한 구조물을 포격으로 파괴하는 등 물리엔진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아주 간단하여 크게 기대하는 정도까진 아닐겁니다.
▲자주포의 초장거리 곡사 특징을 이용해 아군을 지원해주자
탱크의 종류는 5가지입니다.
각 탱크마다의 특징을 나열해보자면
경전차 - 높은 기동성이 장점, 가벼운 장갑이 단점
빠른 기동성으로 전장을 휘젓고 다니며 척후병으로써 역활
중형전차 - 팔색조
이도저도 아닌 평범한 전차 바꾸어 말하면 어디에서나 활약가능한 역활
중전차 - 두꺼운 장갑이 장점, 느린 기동성이 단점
단단한 탱킹능력과 화력으로 전장 일선에서 라인구축 및 유지하는 역활
구축전차 - 은폐와 강력한 한방
엄폐물에 엄폐한후 강력한 주포로 방어선을 구축하는 역활
자주포 - 곡사포와 스플래쉬 데미지를 이용한 초장거리 딜링
최후방에서 아군 라인유지를 하는데 지원사격을 해주는 역활
이렇듯 자신과 맞는 전차를 찾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이외에도 전차의 장비나 연구개발, 승무원운용등 좀 더 심오하게 들어가면 티타임 헐다운 등 전차를 이용한 게임특징을 살린 재미있고 독창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 적 포탄을 도탄시키고 내 포탄은 관통시킨다면 2:1도 문제없다!
사실 이런 개성적이고 덕성이 강한 게임은 유저들이 쉽게 빠져들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월드오브탱크는 홈페이지에 동영상이나 카툰같이 이해하기 쉽도록 아주 친절히 잘 설명해놓은 가이드가 있어서 어렵다라는 느낌은 잡고 게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게임 다운만 받고 게임 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게임안에서 그런 부분을 알려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밀덕이 아니라 전차 고증이나 이런 부분은 자세하게 모르지만 그런걸 떠나서 전차의 특징을 잘 살린 부앙각, 티타임, 헐다운, 충각술등 전투를 더 재미잇게 해주는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독창적이면서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요? 이상으로 월오탱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온프 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