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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가 심심하시면 들으세요, 출처-bgm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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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 혹은 패키지게임이라 말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가 내 생에 최고의 게임으로 꼽혔다. 어린 시절엔 피시방만 가면 저글링블러드니 유즈맵만 즐겼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느정도 커서는 립버전으로 밀리게임도 즐기고 그랬던 것 같다. 얼마전에도 오랜만에 해보려고 설치했지만 16:9모니터와 윈도우7이란 점 때문에 포기했던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는 우주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RTS(실시간전략게임)게임이고 말 그대로 RTS자원을 채취하고 건물을 짓고 병력을 뽑아 싸움에서 승리하는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가 RTS에서 한국에서만큼은 가장 영향력있는 게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걸 굳이 적어야하나? 라고 생각했다. 그 만큼 스타크래프트가 유명하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도 없으니까, 어쨋든 한번 적어본다.

종족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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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는 3가지의 종족이 있고 각각 특색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첫번째 종족은 테란이다. 우여곡절끝에 떨어져나와 인간특유의 생존력으로 우주에 생존중인 인간들이다. 테란의 주요특징은 수비의 우월성이라 말하고 싶다. 언덕에 배치 된 탱크, 빼곡한 벙커와 터렛들이 있으면 어느 종족도 뚫지못한다. 그만큼 수비하는데 있어 강력하다. 그리고 또 하나는 원거리유닛이 많다는 것인데 일꾼인 scv와 배럭에서 나오는 파이어뱃을 제외한 모든 유닛이 원거리공격을 한다. 저그의 다크스웜이란 마법을 가장 극대화시켜주는 종족이기도 하다. 그리고 회복과 수리의 존재인데, 다른 종족에 비해 메딕과 scv라는 비전투용유닛을 통해서 건물유닛등을 수리하고 회복해 단기간에 정상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점은 당연 수비시에도 유용하게 쓰이기때문에 묵묵하게 버티다 한방에 치고 나오는 테란들을 상대하기는 상당히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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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저그는 젤나가의 산물이다. 에얼리언같은 생김새에 한마디로 그냥 우주의 짐승이다. 스토리상으로는 유닛들은 생각이 없고 오버마인드(초월체?)가 정신체에게 명령하고 정신체는 각각 유닛들에게 명령을내리는 내림명령 체재인데 게임을 하는데 필요하지 않으니 과감히 버리겠다. 저그의 특징이라 하면 해처리라는 독특한 건물이다. 저그의 모든 유닛은 해처리의 라바에서 변태되고 각 해처리마다 3개의 라바가 존재하기 때문에 해처리가 많으면 많을 수록 병력의 순환이 빨라진다. 게다가 해처리는 주위에 크립을 퍼트리고 저그의 다른 건물들은 크립위에만 건설가능해 해처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것이다. ( 스2처럼 다른 유닛이 크립을 퍼트리는 행위 그런 건 우리한텐 있을수가 없어...) 또 저그하면 떠오르는 건 물량인데 해처리에서 3개의라바로 동시에 유닛을 생산가능하기에 자원만 충분하다면  병력회전이 가장 빠른 종족이라 생각한다. 몰아붙이고 순식간에 엄청난 개체를 다시 뽑아 상대가 준비하기도 전에 몰아붙이는 식의 플레이를 하는게 저그 고유의 스타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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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몇천년을 사는 고대종족 프로토스이다. 스토리상으로는 독자적인 기술과 사이오닉능력을 발전시키며 우주 한 편에서 질서와 평화를 누리던 종족이였다. 한마디로 강력한 외계인이다. 프로토스의 특징은 하나하나 강력한 유닛들인데 대신 소환하는데 느리고 비교적 많은 자원이 든다. 그래서 종족중에 한방병력이 가장 강력한 종족이다. 그 만큼 병력순환이 안되기때문에 한순간에 병력을 많이 잃거나 잘못 싸우게 되면 순식간에 뒤집혀버릴 수 있다. 예를 들면 테란의 우주수비를 못뚫고 병력은 다 잃어 다시 프로토스의 병력이 모이기전에 게이트웨이를 점령당해 패하는 경기도 있다. 그리고 플라즈마보호막이라는 유닛을 덮고 있는 보호막이 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회복된다. 대신 방어력이 없어 폭발형 진동형 무시하고 100%데미지를 그대로 받는다. 플라즈마배터리라는 건물을 통해 순식간에 충전가능하다. 그리고 파일런 위에 건물을 소환할 수 있는 것등 프로토스만의 독창적인 색이 있다.

각 종족별 기술, 마법들

-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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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사이언스베슬의 irradiate, 보통 이레디에잇이라고 한다. 생체유닛에게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주고 주위의 유닛까지 같이 데미지를 입는다. 저그같은 경우 모든 유닛이 다 데미지를 입고 울트라리스크를 제외한 유닛이 이레디에잇 한방에 죽어버리기때문에 저그전에서 베슬만 안짤리고 모아도 승기를 잡은 거나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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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이언스베슬의 EMP미사일, 프로토스의 플라즈마쉴드를 한번에 날려버리거나 마나를 가진 유닛들에게 마나를 쫑내버리는 기술이다. 그리고 프로토스의 환영을 지워버리기도 한다. 보통 아비터의 마나를 쫑내버리는 역활을 하거나 하이템플러의 마나를 쫑내버려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이 외에도 디펜시브매트릭스, 야마토포, 스캔등의 기술들이 있다.

-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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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의 마법유닛 디파일러가 사용하는 다크스웜이란 마법이다. 저 둥근 방구안에 들어가 있으면 원거리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원거리비중이 높은 테란을 상대할때 압도적으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으며 프로토스전에도 사용하기도 하는 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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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그라고 하는데, 디파일러가 작은 지역에 전염병을 뿌린다. 맞은 유닛들은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입고 체력1이 남으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 이레디에잇과 달리 생체, 기계 가리지 않아서 테란의 메카닉유닛에겐 최악의 마법이라 생각한다.

-프로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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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를 프로토스로 만들어준 마법 사이오닉스톰, 한 지역에 110의 피해를 입히는 폭풍을 날리는데 저그전이고 테란전이고 동족전이고 가장 필수인 마법 이 마법을 잘 사용하면 못이기는 전투도 이길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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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라는 마법인데 조그만 지역의 유닛들을 1분동안 얼려 공격하지도, 공격받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마법이다. 보통 테란전에 후방에 배치한 시즈모드에 사용하여 전투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냉동시간이 긴편이라 전투전 사용하고 들어가기도 한다. 조그만 입구에 자기유닛을 얼려 못올라오게하는 창의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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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터의 리콜인데 지역에 있는 자기 유닛을 순식간에 아비터 밑으로 소환한다. 유닛들을 뭉쳐놓는건 필수이다. 전진배치 된 상대병력을 돌아오게하는등 시간을 버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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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가 RTS이고 한국에서만큼은 가장 흥한 게임인만큼 전략전술도 상당히 많다. 예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남자의 2게이트하드코어질럿부터 시작해서 도박사의 4드론전략 안전한 원팩더블등 스타일에 따라 전략도 무궁무진하게 개발되었다. 전략으로 유명세를 탄 프로게이머도 있는 등(물론 실력도 있었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의 전략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 만큼 초반 일꾼정찰의 중요성도 있고 입구를 막아 전략을 노출시키지 않고 심리전으로 가는등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동시에 보는 것도 재미있게 만드는 게임인 것 같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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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S적인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있어 전략만큼 중요한 부분, 아니 전략보다 더 중요한부분이 바로 운영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소유한 유닛들을 가지고 최대의 효율을 내고 실시간으로 현재 판도의 유리함과 불리함을 판단하고 그에 따른 대처나 반응등을 제대로 내거나, 하는 것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운영이라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도 마찬가지다. 하이템플러 두기로 수십마리의 일꾼을 잡아 자원적으로 격차를 벌리거나 일꾼 정찰을 통해 상대의 테크트리, 빌드등을 보고 자신이 유리하게 대처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할 거라 생각한다. 물론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이렇듯 스타크래프트에서의 실력은 손빠르기(APM) 맵리딩 전략등 여러가지 부분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운영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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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파동등으로 현재는 스타크래프트2도 나온 상황이고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가 사라져갈 것 같아 글을 한번 써보았다. 내기게임등등 할때는 무조건 스타크래프트가 나왔고 학교에서 대회까지 할 만큼 인기있던 게임이 점점 식어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다. 스타크래프트에 관한 기억이 엄청나게 많은 만큼 내게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내 생에 최고의 게임 스타크래프트 글을 그만 마치겠다.

Comment '5'
  • ?
    고성능 2012.10.10 23:20
    스타크래프트하면 질럿블러드지
  • ?
    별빛나래 2012.10.10 23:27
    영원할 것 처럼 커졌던 시장도 점점 줄어드는 모양
  • 고성능 2012.10.10 23:44
    #별빛나래
    너무 오래된데다 스타2도 나왔으니
  • 별빛나래 2012.10.12 01:20
    #고성능
    하지만 전 여전히 스2보다 스1이 더 긴장감있고 재밌더군요 ㅜㅜ
    스2는 보는맛이 너무 없어서.....
  • 콰트로 2012.10.14 11:57
    #별빛나래
    그쵸;; 확실히 스2는 보는맛이 스1에 비해서 후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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