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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son Archit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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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년, 한국에 미드열풍을 몰고온 프리즌 브레이크를 기억하시는지? 벌써 8년이나 지난 이야기지만 프리즌 브레이크(일명 석호필)는 당시 한국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미국드라마의 존재를 알렸다. 주된 내용이 교도소에 있는 친형을 탈출시키기 위해 온몸에 탈출방법을 그린 문신을 온몸에 새긴채 똑같은 감옥에 들어가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였다.

 

프리즌 아키텍트, 드라마와는 반대로 수감자들을 위한 감옥건축을 하는 게임. 2D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마치 설계도처럼 건물을 지어 수감자들을 받으며 다양한 수감자들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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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임은 스팀의 수많은 Early access 게임중 하나이다. 완성되지 않은 게임을 우선적으로 원하는 구매자에게 선판매하며 게이머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개발하고 또한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자본에 휘둘리지않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다. 작년부터 스팀에 입점해있는 상태이고 현재 알파25 버전이 런칭되어있다. 알파라고 해서 할게 없다면 이런 추천글을 쓰지 않았을터! 듣기로 알파인 이유는 제작자가 알파로 가야 가격을 계속 올려칠 수 있다고... 실제로도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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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은 단순하다. 당신에겐 시작과 동시에 일정금액의 건설비용이 지급된다. 이것으로 수감자들을 가둘 Cell을 짓고 식사를 할 식당과 주방을 지으면서 죄수들에게 필요한 건물들을 하나씩 건설해주면 된다.

 

 그이후 죄수들을 받아서 Cell에 넣고 제시간 되면 재깍재깍 밥주면서 잠만 재우는것이냐? 그렇게 단순한 게임이라면 플래시 게임수준이지만, 죄수들에게도 기본적인 '의식주' 욕구가 존재한다. 매번 옷을 갈아줘야 되고 청소를 시켜주고 밥을 줘야 한다. 

 

 가장 욕구가 큰 것들중에 하나라서 위 세 개중 하나라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감옥내 폭동이 일어날 것이고 수감자 대비 교도관의 숫자는 작기 때문에 무장경찰을 항시 대기시키지 않는다면 유혈사태가 일어난다. 또한 수감자끼리도 충분히 폭력 및 살인이 횡횡한 게임이기 때문에 비위를 잘 맞춰 가며.. (그렇게 하질 못한다면 위와같은 유혈사태를 맛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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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기본욕구 뿐만이 아니다. 수감자들은 대부분 문제를 한두가지씩 안고있기 때문에 재활교육을 시켜주는게 장기적으로도 좋다. 그중엔 약물중독치료, 일반교육, 행동과학치료나 목공이나 밀링등을 교육시켜 교도소 수입을 늘릴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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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이러한 작업중에 수감자들이 공구나 약물을 훔쳐 흡입하다 약물과다로 사망하거나 변기밑을 뚫고 들어가 탈출을 꽤하는등.. 정기적으로 교도소 전체수색등과 금속탐지기를 통해서 수감자들을 먼지털듯 털어야 한다. 또한 외부엔 탐지견을 대동한 경찰을 통해 물샐틈 없는 정찰을 시켜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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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감자는 외모만큼이나 이젠 개성을 갖게 되었다. 범죄자들 답게 범죄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Fearless’, ‘Strong’, 'Snitch', 'Deadly’등을 한두개씩 갖고 있다. 허나 이것은 처음부터 오픈되지 않고 수감생활을 하다보면 스니치를 갖고 있는 수감자들이 하나씩 오픈시키는데 그중 최우선 보호대상은 바로 ex law enforcer들이다. 이른바 전직 경찰들인데 내가 경찰이오 하면서 오지않기 때문에 어느순간부터 수감자간 폭력사태가 일어나고.. 대상자들의 신상내역을 다시보면 ex law enforcer가 추가되어있는걸 알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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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부분에서 전직경찰들은 처음엔 교도관들이 초도진압을 해주면서 의식잃음 상태로 남아있지만 이때 확인을 안할 경우 결국 죄수중 특성을 가진자들이 지나가면서 원샷으로 시체를 만들기 때문에 신경을 써줘야한다. 이러한 살인은 대부분 중범죄자들이 행하고 추가실형을 받기 때문에 (살인은 25년추가) 살인으로 인한 패널티도 작게나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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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더리, 감옥의 왕. 혼자서 무장하지 않은 교도관 여럿을 맨손으로 말그대로 때려죽이며 폭동을 더 쉽게 일으키고.. 존재만으로도 주위 수감자들을 압박/주눅들게 하여 수감생활을 어렵게 만드는데..

 

 이러한 존재들은 특별구획을 지정해 따로 수감해야 한다. 이러한 특별 구획엔 등급이 존재.

Min sec죄질이 약한 범죄자들

Protective Custody : 보호수감 

Normal sec일반 범죄자들

Maximum sec : 일반 범죄자들 중 거칠거나 중범죄자들

Super max sec전설의 레전드(예를 들어 한니발 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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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처음 마주해본 레전드는 그의 나이 불과 18세 였다. 과실치사, 위증, 살인미수로 무려 44년형을 언도받아 온 레전드는 스탯설명에서부터... 이들은 무조건 격리수감해야하며 다른 수감자와 마주치지않게 하는 수 밖에 없다. 중범죄자들이라도 레전드앞에서는 압박/주눅이 들기 때문에 중범죄자들은 기분이 나쁠경우 사태가 발생될 위험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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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즌 아키텍트의 플레이 타임은 어떠할까? 일반적인 rpg/액션 게임들과 달리 이 게임은 샌드박스형 게임이다. 즉, 유저가 원하는 만큼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 


 일정 부분 이상의 맵을 사용했을 경우 교도소를 팔고 더 많은 금액으로 확실한 계획과 함께 시작하는등으로 플레이타임이 짧은 편이 아니다. 게임구조를 이해하는 것 자체는 오래 걸리지않지만 일정시간에만 수감자를 받을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물고 빨고 씹고 즐기기엔 2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본다. 그 이후로는 사실상 플레이어 본인이 계획하는 교도소를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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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가는 현재 30달러, 알파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지만 험블번들등을 통해서 10달러등에 팔린적이 있어 발품판다면 10달러선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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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pha 25 버전. 이러한 인디게임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는 데는 대략 짧아야 2년 많으면 그이상 까지 걸리는데 프리즌아키텍트는 스팀 입점 이후 차분히 업데이트를 통해서 본인들만의 게임을 만들고 있다. 


 얼리억세스=똥게임(완성도낮은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그러한 결과물들을 내놓는 비양심 제작자들이 있으나 이게임은 지금까지 만들어온것만으로도 충분히 구매해줄 이유가 있다. 다만 한글화의 경우 중국번역팀의 자료가 존재해야 된다는 것으로 보아 국내 한글화 팀이 이 게임을 맡지않은 한 빠른 업데이트는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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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즌 아키텍트, 이름만으로도 새롭게 다가오지않는가? 감옥건축에 관한 pc게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허나 되려 그래픽적으로는 간단하게 시스템 구성은 치밀하게 준비하는 프리즌 아키텍트가 괜히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는게 아니다. 


 완성이 기대되는 게임인 만큼 구매하여 소장해둘 가치가 있다고 보여진다.

Comment '3'
  • ?
    WATAROO 온프 대장 2014.10.14 21:50
    작가파동에 종결난 프 고리즌 브레이크
  • 2014.10.14 22:00
    #WATAROO
    그래도 존아브루찌, 티백등 많이 남기고 가신...
  • ?
    김우성 2015.10.09 19:29
    요번에 최신버젼나왓든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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