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Goose Game』

인디게임 'Untitled Goose Game'는 영어 뜻 그대로 번역하면 '제목없는 거위 게임'입니다. 이 게임 정말 제목만큼이나 상당히 독특한 소재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이 하얗고 앙증맞아 작은 악마인 거위가 되어  뚱뒤뚱 거위처럼 걷거나 달리거나 하는 모습은 물론 테이블 아래에 목을 낮춰 숙여서 물건을 집거나 행동을 통해 어느 한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게 목적입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여기 적혀 있는 그대로입니다. 정말 거위가 되어 마을 사람을 괴롭히는 게임입니다. 단순하죠. 정말 단순합니다. 하지만 단순하지만, 이 게임의 단순함에서 오는 강렬함은 정말 뇌리를 스친 만큼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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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라디오는 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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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 " 

게임 추천 이유도 거위가 되어 마을 사람을 괴롭히고 다닌다는 이런 독특하고 귀여운 발상의 소재를 통해 한껏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거위와 잠입 그리고 퍼즐 장르의 만남이 어우러진 것이 인상적입니다. 거위가 되어 마을 사람들에게 장난을 펼쳐 나가며, 사람들이 쓰는 물건을 훔쳐 가거나 숨겨 놓고 또는 사람을 골탕 먹이려고 차고에 가두거나 하여 마을 사람들을 조금 당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거위여서 액션 자체의 변형이 작지만, 거기서 보여주는 해학적인 모습은 상당히 매력이 있습니다.  그저 플레이어는 이런 거위가 되어 장난을 치는 게 목적이죠. 정말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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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몸의 우아한 자태에 감탄하여라.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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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스런~"

현실 같았으면, 특히 주인도 모를 야생 동물이 저렇게 설치는 것 자체를 혐오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거위에게 물건을 빼앗기거나 괴롭힘 당해도 큰 제재를 가하지 않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정말 온화하다고 느낄 큼 부처에 가깝거든요. 하지만 우리 플레이어들은 이 악랄한 거위를 조작해서 골탕 먹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그 모습이 정말 앙증맞고도 귀여워서 미워할 없거든요. 물론 때때로 플레이어가 거위를 통해 보여주는 행동을 통해 마을 사람을 돕는 경우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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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에 따라 이렇게 해야할 목록들이 나타난다.

물론 대부분은 골탕 먹이는 거지만요. 하나씩 풀어가는 퍼즐처럼 넘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정 지역에 오면 그 해당 지역에서 장난을 칠 목록들을 보여주는데, 플레이어는 이 행동들을 완수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해당 지역에 있는 인간을 골탕 먹이거나 또는 의외로 사람을 도와주는 등의 행동도 가능하며, 게임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그다지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만큼 부담 없으며, 무엇보다 동화책 같은 아가 자기하고 파스텔 느낌이 나는 그래픽은 아이와 함께해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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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여운 악마가 어디있어?

소재만 놓고 봐도 자극적인 다른 게임들과 달리 누가 봐도 부담 없는 귀여운 거위의 모습에 매료되어 아이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 같은 경우는 클리어 보다 즐기는 입장에서 가볍게 플레이하기에 상당히 안성맞춤입니다. 그리고 정말 해학적으로 담아낸 것이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한글화를 지원하며, 현재 Untitled Goose Game는 Epic Games Store에서 판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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