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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게임이 성행하면서 이미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된 작품들이 쉬지 않고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굳이 모바일화 할 필요가 없는 게임들도 많지만, 반대로 온라인 보다는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에 특화되어 접근성이나 재미를 살린 작품들도 적지 않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후자에 속하는데, 2002년에 출시된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를 기본으로 한 작품이다.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림을 그려 문제를 출제하거나, 반대로 다른 유저들이 출제한 문제를 맞추는 것이 게임의 기본 방식으로서, 여기에 <포켓몬 고>와 같은 위치 기반 기술을 적용하여 소셜 게임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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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기반 플레이 방식을 통해 소셜 게임의 느낌도 살려준다


그림으로 제시어를 전달하는 방법에는 딱히 제한이 없다. 그림 실력이 부족하다면 초성으로 힌트를 줄 수도 있고, 그림에 자신이 있다면 마음 놓고 그림 실력을 뽐낼 수도 있다. 아니면, 제시어와 관련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다양한 그림들이 저마다의 개성과 실력을 뽐내기에 매번 문제를 푸는 재미가 있다.

특히, 이런 문제들을 나열된 목록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에 있는 유저들을 클릭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라 실제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한다는 커뮤니티 요소를 자연스럽게 살려준다. 물론, 이런 플레이 방식은 게임에 접속한 유저들이 적으면 그 재미가 반감될 수 있지만 어디를 가도 주변에 유저들이 많을 정도로 유저풀이 넓고, 자체적인 인공지능 NPC들도 존재해 문제 숫자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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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금손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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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야 NPC들이 출제하는 문제들의 그림도 상당히 수준급이다


또한, 이런 이동형 문제 풀이 방식 외에도 다른 유저가 날려 보낸 종이비행기 퀴즈나 여러 유저들이 하나의 방에 모여서 문제를 푸는 모두의 퀴즈방과 동네 퀴즈방 등이 존재한다. 제시어를 보고 그림을 그려서 문제를 내거나 푸는 방식은 모두 동일하지만, 접근 방식에 차이를 두면서 보다 자신의 취향에 적합한 모드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의 성격이 무척이나 단순한 만큼 다른 모바일 게임에 비해 쉽게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림으로 제시어를 표현하기 때문에 금손은 자신의 그림 실력을 뽐낼 수 있고, 그림을 통해 다양한 추천이나 댓글로 유저들의 높은 호응을 받을 수 있는 반면에, 똥손이라면 단순히 그림을 보고 제시어 맞추는 게임 이상의 의미는 부여하기 힘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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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금손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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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쿵야를 모으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


과금 정책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그림에 사용할 물감이나 문제를 풀 수 있는 연필, 문제를 출제하기 위한 도화지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색상이 준비된 물감의 경우 영구 사용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 제약이 큰 편이다. 연필과 도화지는 쑥쑥 오르는 레벨 보상으로 인해 큰 구매욕을 느끼기 힘들다.

다소 과도한 과금 정책으로 인해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양쪽 마켓에서 무료 게임 순위 1위에 올랐지만 매출은 그다지 높지 않다. 금손이라도 좋은 붓과 다양한 물감이 있어야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제약이 과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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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색상도 일정 기간 동안 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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