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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

코나미의 <악마성 시리즈>는 본작 외에 외전 형식으로도 무수히 많은 작품이 출시된 시리즈다.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를 떠난 후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가 껍데기만 남은 것처럼, <이가라시 코지>가 코나미를 떠나면서 <악마성 시리즈>도 그와 비슷한 입장이 됐다. 하지만 <이가라시 코지>가 새로운 팀을 꾸려 <블러드 스테인드: 리츄얼 오브 더 나이트(이하 블러드 스테인드)>를 출시함으로서, 악마성의 진정한 계승작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물론 <악마성 시리즈>의 주인공인 벨몬드 일족은 더 이상 만날 수 없지만, 미리암이라는 여성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가 펼쳐진다. 또한, <악마성 시리즈>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과 던전을 탐험하며 점점 넓혀가는 맵, 그리고 여러 숨겨진 요소 및 수집 요소를 통한 다회차 플레이 지원 등으로 풍성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악마성 시리즈>에 익숙한 유저들이라면 그만큼 반가움을 느낄 요소가 많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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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성 시리즈의 장점을 여러 가지 흡수했다

반대로 악마성 시리즈를 접해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처음에 다소 난이도가 높게 느껴질 수 있다. 가장 낮은 난이도가 보통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보통의 기준이 다른 게임들보다 약간 높게 책정된 느낌이 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게 되는 다양한 샤드와 무기. 그리고, 캐릭터가 꾸준히 성장함과 동시에 유저의 조작 능력과 적응력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식이라 나중에는 보다 높은 난이도에 도전하고픈 욕심이 들 정도다.

또한, 체감하는 난이도의 장벽이 높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노가다를 통해 이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 특히, 몬스터가 지속적으로 리젠 되기에 적당한 사냥터만 발견하여 반복적인 전투를 치루는 방식으로 아이템이나 골드 수급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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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노가다는 보다 쉽게 게임을 풀어나가게 해준다

무기의 경우 양손으로 사용하는 대검은 공속이 느리지만 데미지가 높고,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는 총기를 비롯해 검, 도, 둔기에 채찍까지 무기의 종류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한, 무작정 연타만 입력해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마다 오의가 있어 대전 격투 게임처럼 커맨드를 입력해 자칫 단순해 질 수 있는 전투에 깊이를 부여했다.

여러 무기는 일반적으로 전투나 맵의 상자를 열어서 얻을 수 있는데, NPC에게서 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연성을 통해 제작도 가능한 반면 기존에 완성된 음식이나 아이템을 해체하여 원하는 재료를 얻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이 기본적인 던전 탐험에 재료 수집의 요소가 어우러지고 여기에 전투가 결합하면서 전투와 탐험, 수집이라는 3박자가 절묘하게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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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무기 중에 나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것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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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을 통해 무기와 아이템 등 여러 가지를 만들 수 있다

샤드라 불리는 스킬은 전투에 풍성함을 더해주면서 맵에 따라 진행되는 스토리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공격 및 패시브 형태의 샤드 외에 건너편 지역으로 워프하거나 물속에서 이동을 수월하게 해주는 샤드 등이 존재한다. 이런 샤드들은 자연스럽게 보스를 공략해 취득할 수 있어 이전에는 가지 못했던 지역을 갈 수 있게 만들어 주기에 여러 가지 숨겨진 요소나 지역을 넓혀가는 악마성 시리즈의 재미를 적절히 살려주고 있다.

악마성 시리즈가 대대로 음악이 좋았던 게임인 만큼 <블러드 스테인드>의 음악 또한 장엄하면서도 악마성 시리즈 특유의 어두운 색체를 잘 살려주고 있다. 각 인물간 대화에서의 음성도 영문 및 일어로 더빙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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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샤드를 통해 전투와 맵 운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래픽은 보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도 현 시점에서 그래픽이 좋은 게임라고는 할 수 없으며, 비주얼을 크게 따지는 유저에게는 유독 첫인상이 좋아 보일 수 없다. 횡스크롤로 진행되는 게임의 특성 상 배경과 캐릭터를 통한 입체적인 느낌은 어느 정도 부각시키고 있지만, 전체적인 비주얼에서 유저를 사로잡기는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앞세워 게임은 결코 비주얼이 전부가 아님을 알려준다.

세이브 포인트는 정해진 지역에서만 가능한데 보스전 이전에 자동으로 세이브 기능을 지원하지 않은 것은 편의성면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보스전에 돌입하기 전 다음 맵으로 이동하게 될 문의 형태를 보고 보스전이 펼쳐질 것을 유추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주변에 세이브 포인트가 반드시 위치해 있기에 자동세이브의 단점도 어느 정도 보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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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보스마다 저마다 개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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