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식당>의 추천 사유
늘 하는 얘기지만 전투를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에서 자동 전투가 빠지는 경우는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일과 학업으로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자동 전투의 이점은 무시할 수 없지만, 자동 전투 방식은 레벨 올리기에만 급급한 면도 있어 게임 본질의 재미를 느끼기는 힘들다는 견해도 있다.
그런 점에서 <표류소녀>로 인기를 모은 인디게임 개발팀 팀 타파스의 신작 <용사식당>은 방치형 게임의 룰과 함께 수동 전투를 지원해 자동 전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투의 매력을 잘 살렸다. 여기에 요리 요소를 더해 전투와 요리라는 색다른 조합이 탄생했다. 자동 전투 게임이 판치는 현실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큰 재미를 얻고자 한다면 <용사식당>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영웅 선택이 스테이지 클리어의 관건
<용사식당>의 기본 컨셉은 각 지역 별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나가는 것으로서, 스테이지 중간 중간에 보스전을 삽입하여 공략의 재미를 더했다. 현재 자신이 소유한 영웅들의 평균 전투력을 바탕으로 도전하고자 하는 스테이지의 전투력이 표기되어 클리어 가능유무를 어느 정도 유추 가능하다. 덕분에 클리어하기 어려울 때는 스태미나를 낭비하지 않고 탐험만 수행해 클리어 보상인 음식 재료만 얻을 수 있다.
스테이지에 돌입하기 전에는 4명의 영웅으로 팀을 구성하며, 추천영웅을 통해 어떤 영웅이 해당 스테이지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지 알려주기에 보다 손쉬운 클리어가 가능하다. 이는 바꿔 말하면 특정 영웅보다 여러 영웅을 골고루 성장시켜야 함을 말하며, 영웅 모두 서로 다른 스킬을 가지고 있어 이를 활용해 스테이지를 공략하게 된다. 영웅은 따로 구입해서 획득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토리 진행에 따라 자동으로 획득하기 때문에 영웅 구입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
각 지역 별로 얻을 수 있는 음식 재료가 다르다
전투력의 차이가 어느 정도 있어도 컨트롤과 전략으로 승부가 가능하다
이왕이면 추천 영웅을 함께 대동하는 것이 좋다
자동과 수동 전투의 적절한 조합
<용사식당>에서는 자동과 수동 전투를 모두 지원한다. 덕분에 간소한 부분은 자동전투로 처리했으며, 중요한 부분은 수동 조작을 요하면서 상당히 이상적인 전투 시스템을 완성했다. 일단 기본 공격은 자동으로 이뤄지며, 특정 적을 일점사로 노리거나 영웅을 이동시킬 때는 수동 조작을 지원한다.
스킬 사용도 수동으로 이뤄져 적절한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함으로써 보스를 공략해 나갈 수 있다. 예컨대 자폭 유닛이 등장했을 경우 퐁듀의 뿌리 묶기 스킬로 발을 붙잡아 둘 수 있으며, 도발 로봇으로 모든 적을 도발하여 자신을 공격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처럼 공격은 자동으로 이뤄지지만 자동 전투만으로는 스테이지 클리어가 불가능해 수동 조작을 요하면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쳐 나가게 된다.
자동 공격의 타겟은 영웅 주변의 적을 우선 순위로 둔다
뿌리 묶기로 적 유닛들의 접근을 차단시킬 수 있다
용사식당이라는 이름난 맛집
스테이지 클리어에 따른 보상으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획득하는데,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팔아 골드를 얻고 골드로 공격력이나 체력 등을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즉, 전투>음식 재료 획득>음식 제작>판매>골드 획득>업그레이드>전투 순으로 플레이가 반복되는데 여기에 요리가 포함되면서 전투의 목적성을 부각시켜 준다. 특히, 요리의 맛깔스러운 비주얼과 요리를 만드는 효과음 등 적절한 분위기가 맛집의 분위기를 연상시켜준다.
음식을 만들고 팔아서
골드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비주얼도 특색 있다
음식 재료 외에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으로 획득하는 천과 목재는 가구 및 의상 구입에 활용된다. 가구의 경우 모든 영웅의 체력 및 공격력을 증가시켜 주며, 식당 주변에 배치하는 하우징 시스템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여러 종류의 가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나만의 식당을 만들 수 있다. 천으로는 의상을 구매해 영웅의 커스터마이징 용도로 사용된다.
그 외의 컨텐츠로는 추가 스태미나를 얻을 수 있는 낚시와 에테르 조각을 얻을 수 있는 일일 던전 및 유물 조각을 얻을 수 있는 고대 유물 발굴지 등으로 컨텐츠의 풍성함을 더했다. 에테르와 유물 조각 모두 영웅 강화의 재료로 사용되면서 일반 스테이지의 공략과는 다른 재미를 자랑한다.
식당 주변에 다양한 가구를 배치해 나만의 식당을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