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송병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강병건 우승, 장재호 워크래프트 3위..대한민국 금 2, 동1로 아쉬운 종합 2위
- 개최국 미국, 금3, 은2, 동1로 2005년 이후 두 번째 종합우승 달성
- WCG 2008 그랜드 파이널 개최도시는 독일 쾰른
- 4일간의 대회 기간 동안 총 5만 4천 여명의 관객들 발길 이어져
‘게임 그 이상 (Beyond the Game)’ 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국 시애틀 퀘스트 필드 (Qwest Field)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세계적인 게임 축제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 이하 WCG)의 2007 시애틀 그랜드 파이널이 현지 시간 7일 오후 6시에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4일간의 토너먼트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우리나라는 스타크래프트 금1, 에이지오브엠파이어 금1, 그리고 워크래프트3에서 동1로 종합 우승국 미국에 이어 아쉽게 브라질과 공동 2위에 그쳤다.
결승전이 집중된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에는 이틀간의 풀 리그와 싱글 엘리미네이션 라운드를 뚫고 올라온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으며, 관객들은 메인스테이지 및 2개의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중계되는 결승전 경기를 관람하며 자국 선수들의 경기에 열띤 환호를 보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지 시각 12시에 열린 결승전에서 송병구 선수가 8강에서 마재윤 선수를 꺾고 올라온 중국의 샤쥔츈 (JUNCHUN SHA, ID: CN-PJ)선수를 2:0으로 여유 있게 이기면서 개인전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강력한 우승후보인 에이지오브엠파이어 강병건 선수 역시 무패전승으로 우승하면서 2001년 우승 이후 2년 우승으로 “WCG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그 외 종목에서 추가로 메달을 획득하는 데 실패하면서, 올해에는 최종 금2, 동1로 종합 우승 국가 순위 중 2위에 머물렀다.
한편, 개최국인 미국은 7일 열린 토니호크프로젝트8 결승전과 기어즈오브워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금3, 은2, 동1로 2005년 종합우승 이후 2번 째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미국은 금메달 3개를 모두 Xbox360종목에서 따내면서 콘솔 게임 강국임을 만방에 알렸다.
이외에도 피파07 부문에서는 “천재 피파 쌍둥이”로 유명한 독일의 다니엘 쉘하스 (Daniel Schellhase, ID: SK_hero)선수가 2006년 그랜드 파이널 우승 이후 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WCG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되었으며, 이미 2회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쌍둥이 형제 데니스 쉘하스 (Dennise SK_styla)와 동반 입성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워크래프트3에서는 또 다시 결승전에 오른 중국의 리샤오펑 (XIOFENG LI, ID: WE-SKY)선수가 노르웨이의 올라프 운트하임 (Olav Undheim, ID: 4K-Creoloph.)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며 3년 연속 금메달 획득이 좌절되었으며, 마지막 경기를 장식한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8강에서 우리나라 eSTRO를 꺾고 올라온 프랑스의Emulate팀이 덴마크의 전통적인 강 팀인 NoA를 2:0으로 누르며 우승했다.
또한 12개 정식종목 경기뿐만 아니라 이벤트전도 이어져, 삼성전자의 삼성 모바일에서 진행하는 ‘WCG 2007 삼성 모바일 챌린지’가 개최되는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게임대회가 진행 되었다. 삼성 모바일 챌린지는 삼성전자 휴대폰과 ‘Rayman Kart’ 게임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상금 미화 2만 달러를 놓고 관객들이 뜨거운 한판승을 벌였다.
이번 시애틀 그랜드 파이널은 2004년 샌프란시스코 그랜드 파이널 이후 2번째로 미국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로, 세계적인 게임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 한국이 종주국인 WCG와 e스포츠의 저력을 알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많은 시애틀 시민들이 가족 및 친구 단위로 퀘스트 필드 (Qwest Field) 이벤트 센터를 찾았으며, 메인스테이지와 2개의 사이버 스테이지 스크린을 통해 글로벌게이밍리그 (GGL) 캐스터들의 열띤 해설과 함께 제공되는 방송경기는 아직 e스포츠 중계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그랜드 파이널 온게임넷 위성 생중계가 이어져, 17시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국내 팬들을 위해 4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전 6시간씩 메인 무대 경기가 생중계 되었으며, 온게임넷 뿐 아니라 중국 네오TV, 글로벌게이밍리그, WCG 공식 웹사이트 통해 메인스테이지와 사이버 스페이스의 경기들 역시 실시간 방송으로 중계되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결승전 이후 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열린 WCG 2007 그랜드 파이널 폐막식에서는 종목별 개인 우승자 시상 및 종합 우승국 트로피 전달이 이어졌으며, 론 심스 (Ron Sims) 워싱턴주 킹 카운티 지사 (King County Executive)와 오동진 삼성전자 북미 총괄 사장이 성공적으로 끝난 WCG 2007 시애틀 그랜드 파이널을 축하했다. 이어서 2008년 그랜드 파이널 개최 도시인 독일 쾰른의 안젤라 스피지그 (Angela Spizig) 부시장이 WCG 대회기를 전달 받았으며, 쾰른 소개 영상과 2007년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을 마지막으로 WCG 2007 시애틀 그랜드 파이널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퀘스트 필드 이벤트 센터를 찾은 관람객은 4일간 총 5만 4천명으로 집계되어, 시애틀 시민들과 게임팬들의 WCG와 e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WCG 2007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CG 공식 웹사이트(http://www.worldcybergames.com )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이프]
온프 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