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와 의상을 유저가 직접 디자인하는 이벤트가 열려 화제다. 한빛소프트는 자사 PC 온라인게임 '오디션'의 '리폼 이벤트'에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벤트는 이달 18일까지 진행한다.
리폼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이 게임 내 의상 이이템이나 아바타(캐릭터)를 원하는 모습으로 고쳐 제안하면, 한빛소프트는 당선작을 실제 아이템으로 구현한다. 당선작 선정은 유저 앙케이트를 통해 이뤄진다. 이달 25일 1차 당선작이, 다음달 9일 최종 당선작이 발표된다. 게임 내 아이템 업데이트는 5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유저들은 헤어스타일에 앞머리를 추가하거나, 옷의 기장을 조절하는 등 본인의 아바타 모습을 캡쳐해 직접 수정한 이미지들을 적극 올리고 있다. 제안사항도 '머리색을 특정색으로 변경해주세요'와 같이 매우 구체적이다. 여성 유저 비율이 60%가 넘는 게임 특성 상 여성 아바타와 의상에 대한 리폼 요청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리폼 이벤트를 처음 실시했고 유저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제2회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 게임 기업과 유저 간 쌍방향 소통 모델로 정착돼 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이벤트에도 1000명이 넘는 유저가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내부 심사를 통해 남자 10작품, 여자 10작품을 1차 당선작으로 선정하려 했으나, 아이디어가 좋은 리폼 아바타가 많아 남녀 각각 5작품씩 더 선정한 바 있다.
오디션 관계자는 "게임 내 아이템 중 모자만 있었으나 이어폰 착용 시 더 귀여울 것 같다는 유저 의견이 지난해 리폼 이벤트를 통해 접수돼 반영한 사례가 있다"며 "오디션은 앞으로도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니즈에 맞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여 다양한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장수 PC 온라인게임 '오디션'은 리폼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유저 참여 콘텐츠를 선보이며 진화하고 있다. e스포츠 및 보는 게임 문화에 맞춰 한국의 '스타 플레이어'(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개인 방송 지원에도 나선다.
한빛소프트가 스튜디오 공간과 방송용 장비를 지원하고 BJ와 선수들이 함께 오디션 게임을 진행하며 글로벌 유저들과 소통한다. 또 기존에 크리에이터 활동 중인 오디션 유저를 대상으로도 장비, 아이템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한다.
[온라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