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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올해의 게임시장 구도는 기-승-전-리니지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예상처럼 막강한 브랜드와 IP를 활용해도 리니지M의 독주를 막아낼 회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지스타에서는 뭔가 엄청난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불참소식을 기사로 접하게 되었네요. 다만,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개된 정보를 살펴보고 나서는 왜 출전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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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내일이라 부를 수 있는 굵직한 작품들을 대거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사실 리니지M이 등장하기까지는 모바일시장으로 태세전환에 실패해서 국내 제1의 개발사의 영광이 빛바랜 상황이었는데요. 올해 빅히트를 친 리니지를 앞세워 자사의 주력IP를 모두 모바일로 이식할 모양입니다.

총 3개의 모바일 작품과 1개의 PC 작품이 준비중인 것으로 공개되었고요. 주요내용만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온 템페스트
- 원작의 900년 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함, 후속작이 아닌 외전격의 작품
- 독특하고 풍분한 색감과 그래픽으로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제작할 예정
- 실시간 파티플레이를 통해 핵심 재미를 추가하면서, 커뮤니티인 레기온을 중심으로 대규모 필드 전투 재현
-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방식 사용하지만, 전투, 채집, 등반, 활강 등 원작의 플레이 요소를 충분히 반영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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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니지(프로젝트TL)
- 오픈필드 기반의 차세대 PC MMORPG로 리니지 이터널 프로젝트를 파기하고 방향성을 바꿔 새롭게 개발
-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제작중이고, 내년초 첫 CBT를 예정하고 있음
- 언리얼엔진4의 특징을 극대화하여 기상, 지형변화, 시설 파괴가 핵심 요소로 적용
- PC 플랫폼뿐 아니라 모바일 등 여타의 플랫폼으로 확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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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 리니지2를 IP로 활용하는 풀 3D 그래픽 모바일 MMORPG
-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고 직업, 레벨, 파티 시스템의 자유도를 높였음
- 언리얼엔진4로 개발중이며, 저사양 휴대폰 사용자가 휴대폰을 바꾸고 싶을 만큼의 가장 아름다운 MMORPG를 목표
- 압도적인 비주얼 상에서 대규모 대전과 레이드, 공성전 구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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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2
-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후속작으로 전작과 달리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
- 구체적인 일정 및 내용은 비공개되었으나, 짤막한 트레일러 영상 공개

눈여겨 볼 부분은 프로젝트TL인데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김태곤PD가 엔도어즈를 이끌던 시기에 나왔던 삼국지를 품다와 유사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작품, 조작방식이나 콘텐츠의 활용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완성도 높은 멀티플랫폼 게임이 다시금 등장한다고 하니 여러모로 기대되네요.

아무튼 올해 지스타에 출전하지 않아 아쉬운 마음은 프로젝트TL 준비로 조금은 달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년 시장은 다시 한 번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