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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6.3일자 스팀 평가


함께 음식을 만들어 협동의 재미를 일깨워줬던 <오버쿡>의 후속작 <오버쿡 2>는 여전히 음식을함께 만드는 데서 느낄 수 있는 협동의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미 전작에서 어느 정도 완성형 단계에 접어든 게임성을 보여줘, 후속작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었는데 <오버쿡 2>는 전작의 게임성을 한층 다듬어 후속작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재료를 보고 음식을 만드는 게임의 핵심은 그대로 유지하고, 여기에 재료를 던져서 받는 새로운 액션이 더해졌다. 이를 통해 캐릭터 간 쓸데없는 이동을 자제하고, 각 유저들 간에 유기적인 협동 플레이가 한층 정교 해졌다. 또한, 던지기는 캐릭터 간에 재료를 주고받는 용도 외에 후라이팬이나 냄비에 재료를 던지면 알아서 조리를 시작하기에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플레이가 한층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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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스킨의 종류도 보다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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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저들의 거리가 멀어지면 던지기가 유용하게 사용된다


전작에서는 로컬 협동 플레이만 가능했던데 반해 이번에는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멀리 있는 친구와도 함께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로컬에서 여러 명이 함께 하는 재미가 가장 큰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특히, 2명 이상의 유저가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함께할 때는 대화를 빙자 한 욕설이 난무하면서 우정파괴 게임으로도 손색이 없는 모습이기에 <오버쿡 2>의 진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최소 2인 이상의 플레이를 추천한다. 또한, 온라인 플레이 시 지인과 함께한다는 가정 하에 디스코드 정도는 필수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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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전작과 비교해 전체적인 난이도는 낮아졌다. 스테이지를 계속해서 진행하기 위해서는 높은 점수를 획득해 많은 별을 모으고 해당 별의 숫자에 따라 스테이지가 오픈 되는 형식인데, 하나의 스테이지에서는 최소 별 1개에서 최대 별 3개까지 획득이 가능하다. 전작에서는 별 2개 얻는 것도 힘들었다면, 이번에는 별 2개 얻기가 그리 어렵지 않아 별 수급이 생각보다 쉬워진 느낌이다.

만들 수 있는 요리의 숫자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실제와 같은 요리 방식을 지원해 하나의 요리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예컨대 피자의 경우 도우를 만들고 그 위에 토마토 등의 토핑을 얹은 후 오븐에 구운 다음 접시에 올려서 나가면 하나의 요리가 완성된다. 햄버거를 만들 때도 단순히 빵에 고기를 넣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도마로 다듬고 프라이팬에 부쳐서 빵과 함께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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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전작보다 난이도가 조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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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통한 이동으로 스테이지를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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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와 같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피자


또한, 다채로운 레벨 디자인으로 비교적 적은 숫자의 요리를 보완해주는 한편 미션 하나 하나의개성이 뚜렷하게 살아난다. 도로를 건너 완성된 요리를 서빙해야 한다거나 한 사람은 스위치를 조작해 발판을 움직이고 한 사람은 그에 따라 도마질을 하거나 재료를 가져와야 하는 등 새롭게 도입된 던지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발한 발상의 미션들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아무리 조작 실력이 좋아도 혼자서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완성시키는 것에 비해 실제와 같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 요리를 하는 것이 보다 많은 별을 획득하기에 용이하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협동 플레이를 요구하며, 각자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살아나는 순간 제대로 된 협동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오버쿡 2>를 플레이 할 때는 한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혼자 보다는 두 명, 두 명 보다는 세 명이 더 재미있다. 여건이 된다면 최대 4명의 유저가 모여 함께 플레이 하는 것 이야말로 <오버쿡 2>의 진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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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션은 각 팀원 간에 철저한 협력과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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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역할에서 제 할 일을 할 때 최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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