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본격 성인용 남성들을 위한 RPG를 표방하는 퀸스블레이드가 공개서비스에 돌입했습니다.오픈전부터 여성캐릭터만이 존재하고 그 여성캐릭터들의 선정적인 노출이 상당한 논란이 되었던 게임입니다.확실히 퀸스블레이드의 여캐의 노출은 적어도 필자의 입장에선 아무리 성인용게임 이라지만 사회통념상 도를 넘어서지 않았나 싶을정도로 엄청 났습니다.(뭐 눈은 호강했습니다...)그러면 이번 주제는 노출에 대한비판이냐 하면 그런것은 아닙니다.어쨋든 까다롭기로 소문난 게등위의 심의를 받은 게임이고 성인용RPG인만큼 용인할 수 있을만한 수준이니까요.
단지 이번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왜 퀸스블레이드는 저런 선정적노출을 해야만 했는가.선정적노출을 통해서 퀸스블레이드가 얻어간 이득은 무엇인가" 입니다.사실 이 질문에 대한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사람들의 흥미,호기심유도를 통한 게임접속유도와 노이즈마케팅을 통한 광고효과" 퀸스블레이드가 여캐의 선정적 노출을 통해 얻으려 했던,얻어갈 수 있는,얻어가고 있는 이득은 저 문장으로 확실히 정의할 수 있습니다.지금도 여러 게임커뮤니티에서는 퀸스블레이드가 입방아에 오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니까요.필자도 별다른 광고없이 어차피 만들어야하는 게임내 캐릭터를 통해서 저런 광고효과를 가져갈 수 있다면 좋은 전략이 되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여캐의 선정적노출에 호기심을 가지고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하는 유저가 많을지,과도한 노출로 게임을 꺼려하고 설사 호기심에 접속했더라도 주위시선에 금세 접게되는 유저가 많을지는 한번 생각해봐야될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성인이니까 노출이 있어도 당당하게 할 수 있다" 라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분들역시도 많습니다.뭐 맞는 말입니다.죄짓는것도 아니고 남들시선 의식할거 뭐있나요.그래서 야시시한 여캐가 헐벗은 게임을 처음 캐릭터만들고 튜토리얼까진 재밌을 겁니다.하지만 그 뒤에는요?그 뒤에도 사냥하고 랩올리고 하는동안 계속 그 여캐에 헠헠대면서 게임할것은 아니지 않습니까?결국에 중요한것은 게임의 재미입니다.처음에는 선정적노출로 흥미를 끌 수 있었겟지만 결국 게임이 성공하고 롱런하기 위해서는 게임성이 뒷받침 되어줘야합니다.컴퓨터속 폴리곤덩어리한테 현혹되는 시간은 길게잡아야 1주일입니다.그것도 블소처럼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를 볼때의 기준이고 퀸스블레이드와 같이 단순히 노출만 심한 캐릭터는 반나절이면 그 흥미가 식어버립니다.그럼 그동안에 다른 게임성으로 유저를 사로잡아야 게임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게 어딜봐서 다양한 콘텐츠란 말인가...
물론 퀸스블레이드가 게임성이 훌륭한 게임일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왜냐하면 게임성이 훌륭한 게임들은 저런 노출로 게임을 홍보하고 자신의 게임을 노출증 성인용RPG로 이미지메이킹 하지않습니다.예를 들어 와우급의 엄청난 게임성으로 무장한 게임을 만들어놓고도 그런 게임의 특성은 하나도 알리지않고 단순히 저런식으로 홍보할 바보는 세상에 절대로 없습니다.이말은 퀸스블레이드가 뭔가 혁신적이거나 다른게임과의 확실한 차별점을 가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적어도 대작게임은 아닐것이라는 생각을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캐의 노출이 심했던 게임 중 하나로 최근작들중 테라와 블앤소를 꼽을 수 있는데 이 게임들 역시 먼저 게임성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지고 그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한 게이머들의 입소문으로 여캐들의 아름다움(?)이 알려진 케이스입니다.게임성에 자신이 있는 게임이라면 아마 당연히 이렇게 홍보를 할겁니다.하지만 퀸스블레이드 관련 기사를 아무리 읽어봐도 게임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없습니다.기껏해야 두개 국가로 나뉘어져서 후반가면 메카닉으로 변신해서 싸운다정도인데 이만한 게임들은 널리고 널렸습니다.이미 많은 게이머분들이 광고만보고도 이런점을 간파하고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여캐의 노출을 빼면 다른 RPG와 다를게 없으니 저런식으로 광고를 하는거다라는 반응입니다.
옛날 현아가 트러블메이커로 활동하며 선정적무대로 논란이 되었던적이 있는데 그때 한 기자가 했던말이 기억납니다.
"큐브에서는 현아의 노래를 듣고, 또 그와 현승이 함께하는 무도회장 댄스를 보고 남자들이 집단적으로 자위행위라도 하기를 바랐던 걸까. 야동이나 음악이나 어차피 그 목적이 같을 바에야, 나라면 차라리 야동 한 편을 보는 쪽을 택하겠다."
이 말은 본질인 음악보다 선정성을 통한 화제가 우선시되는 모습을 보며 통탄해 하는 말입니다.선정적 노출에만 의존하는 퀸스블레이드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참 이해가 쉬우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명언이네요ㅎㅎ
그나마 음악의 경우는 잠시 화제성을 만들어서 한철장사하고 빠지면 되니까 저런 마케팅을 할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롱런하며 수익을 창출해야하는 RPG게임에서는 노출에 혹해서 들어오는 유저들이 과연 언제까지 그 노출에 혹해서 게임을 플레이해줄지 궁금합니다.어쩌면 이런식의 글이 써지는것도 게임사가 예상한 노이즈마케팅의 일환일지도 모르니까요..앞으로 본격성인용 RPG를 표방한 퀸스블레이드의 행보를 지켜보는것도 상당히 재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ㅎㅎ
제가 생각해도 퀸스블레이드는 노출성 빼면 다른 알피지랑 (그것도 구세대 알피지)거의 비슷한 게임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노출을 노린건 좋지만 너무 과한 노출때문에 오히려 꺼려하는 사람이 생기는거 같네요
제가 하고싶은 말을 이렇게 보기좋게 정리해주셔서 왠지 감사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