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예측 (9080)


올해도 어김없이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찾아왔습니다.

일반 유저들이 할 수 있는 온라인투표는 이미 지난 11월 06일에 끝이 났고 아직 진행되고 있는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1월 15일에 시상을 하게 됩니다.

대상 및 우수상 등의 수상작은 온라인투표가 20%, 심사위원단 및 전문가 집단의 심사결과가 80%로 반영되어 결정되게 됩니다.


최근의 수상작 내역을 보면 모바일게임이 대세가 된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2014년 "블레이드", 2015년 "레이븐", 2016년 "HIT" 등 최근 3년 간 대상은 모두 모바일게임에로 돌아갔습니다.

명실상부하게, PC온라인게임은 지고 모바일게임이 계속해서 핫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경쟁이 꽤나 치열할 걸로 보입니다.

별다른 PC온라인 흥행작이 없어서 최우수상까지 모바일게임이 가져갔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최근 엄청난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당당히 후보로 올라있습니다.

거기다 올 상반기에 월매출 2000억원이라는 엄청난 매출을 올려가며 게임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리니지2레볼루션"이 당연하게 버티고 있죠.

그 외에도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액스"나 "다크어벤져" 같은 고퀄리티 게임도 다수 포진해있습니다.

다만, PC온라인게임의 기근 현상은 올해도 마찬가지로 이어진 게 좀 아쉽네요.


*PC온라인게임 부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 가장 강력한 대상 후보, 최우수상 이상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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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두개의 PC온라인게임(블레스, 트리오브세이비어)이 본상 후보에 올랐지만 올해는 이 게임 단 하나만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대작으로 분류되던 블레스가 흥행에 실패한 탓인지 최우수상도 아닌 고작 우수상에 그쳤던 반면에 이 배틀그라운드는 강력한 대상 후보로 봅니다.

당초 대상이 확실해 보였던 리니지2레볼루션을 위협할만한 유일한 게임입니다.


동시접속자 수 200만 돌파는 물론이고 누적 매출 1억 달러 돌파로 흥행성은 이미 입증되었죠.

게다가 상대적인 장르의 희소성 및 독창성, 게임성 등등에서 심사위원이 레볼루션보다 높은 점수를 줄 걸로 보입니다.

또한 글로벌 흥행작이라는 점, 신작 대형PC온라인게임의 희소성, 최근 몇년 간 모바일게임의 대상 수상 독주 등등은 분명 배틀그라운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레볼루션에 국내에서의 흥행 및 매출이 밀린다는 점과 장르의 대중성 및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게 약점이긴 합니다.



*모바일게임 부분


"노블레스" - 우수상 가능성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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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개발된 RPG입니다.

카툰렌더링에 의한 독특한 그래픽과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적절히 옮겨놓은 게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우선 카툰렌더링으로 표현된 깔끔하고 개성있는 그래픽은 같은 장르의 타 후보작에 비교해선 확실히 심사위원들에게 어필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기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RPG로 무난하게 재탄생시킨 점은 타 후보작들과 비교해 이 게임의 최고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흥행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과 전반적인 게임성 부분에선 기존의 장르와 크게 차별화시키지 못한다는 점은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유력한 우수상 후보는 아니지만 만약 우수상을 3개 이상 뽑는다면 충분히 다크호스로 분류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크어벤저3" - 우수상 가능성 높음, 우수상 2개 이상 선정 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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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서 퍼블리싱해 내놓은,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강점인 RPG입니다.


모바일게임에선 흔치 않은, 높은 수준의 캐릭터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선보여 이 부분에선 높은 점수를 받을 걸로 보입니다.

거기에 레이븐이나 HIT에서 한층 진화된 그래픽 및 액션성만 보더라도 전체적으로 고퀄리티 게임임이 틀림없음을 보여주죠.


그러나 컨텐츠나 전반적인 게임성 부분에선 기존의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들과 큰 차별화를 이루진 못합니다.

화려한 액션이나 완성도를 감안하면 좀 아쉬운 부분이죠.

결정적으로 지난 2년 간 각각 대상을 받았던 레이븐, HIT에 경쟁작들과 비교해 가장 흡사한 스타일이라 아무래도 큰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뮤지션" - 기술창작 부문상 가능, 우수상 가능성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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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소재로 한 캐주얼 리듬 게임입니다.


타 경쟁작과 비교해 장르의 희소성이나 독특한 게임성에선 상대적으로 큰 점수를 받을 겁니다.


하지만 애초에 흥행성과 인지도에서 한참 앞선 거물급 게임들과 비교해 우수상 수상 가능성을 논하기엔 좀 무리가 따릅니다.

다만, 우수상이 아닌 기술창작 부문에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리니지2레볼루션" - 강력한 대상 후보, 최우수상 이상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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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강력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출시 첫달 매출만 2,000억여원을 달성해 넷마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RPG입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올해 게임대상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여겨졌지만 후반기에 배틀그라운드라는 폭풍이 몰아쳐 상황은 혼전이 된 상황이죠.


리니지라는 강력한 IP를 활용해 그래픽, 스케일, 완성도 등 모바일게임을 한층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나 모바일게임에선 흔치 않던 오픈 필드나 경매장, 공성전 컨텐츠 등 다양한 시도까지 해 대작 모바일게임이란 타이틀을 충분히 받을만 했죠.


대상을 놓고 경쟁할 배틀그라운드에 비해선, 너무 흔한 장르에 기존 게임과 비슷한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최근 3년 간 대상 수상작이 모두 모바일게임이었다는 점에서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분명 강력한 흥행성을 보여줬지만 대부분이 국내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도 상대적 약점이 될 수 있죠.


개인적으론 배틀그라운드보단 대상 가능성이 조금 낮다고 생각합니다.


"삼국블레이드" - 우수상 가능성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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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라는 게임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소재로 개발된 액션RPG입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저들에게 매우 익숙한 캐릭터들을 육성하며 즐기는 화려한 액션을 표방하기에 기본적으로 유저 호감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그래픽도 수준급에 액션을 표방하기에 여러모로 화려해서 액션RPG의 기본기만 놓고 보자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익숙한 소재면 그만큼 진부하다는 뜻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데 삼국지는 너무 흔한 소재죠.

또 이 게임의 액션도 볼만하지만 강력한 경쟁 후보작들 또한 쟁쟁합니다.

전반적인 게임성 또한 삼국지에 관련된 부분을 빼면 경쟁작과 그다지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액스"나 "다크어벤저"에 조금 밀린다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우수상을 3개 이상 선정한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액스" - 가장 유력한 우수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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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자회사 넥슨GT가 직접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써 출시 이후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며 한때 매출 순위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고퀄리티 그래픽과 현란한 액션은 물론이고 나름 신경쓴 듯한 컨텐츠 등은 모바일 액션RPG의 발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작 모바일게임이라고 충분히 불릴만 합니다.


아쉬운 건, 기존 게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지 획기적인 모습이라고까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아마 레볼루션이나 배틀그라운드가 없었다면 대상까지 노릴 수 있었던 게임인데 좀 운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출시됐다면 분명 대상을 받았을 거라고 봅니다.


"오션앤엠파이어" - 우수상 부문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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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그다지 인기없는 비주류 장르인 "모바일 전략" 게임입니다.


죄다 RPG일색인 경쟁 후보작들과 비교해 희소 장르에서 오는 차별화된 게임성이 이 게임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또한 국내보단 해외에서 더 즐기는 글로벌한 게임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입니다.


하지만 역시 압도적인 퀄리티와 스케일을 가진 주요 경쟁작들과는 분명 체급 차이가 느껴집니다.

다만, 만약에 우수상을 3개 이상 선정 시 다크호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킹스레이드" - 우수상 가능성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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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더니 결국 게임대상 후보작까지 오른 저력의 RPG입니다.


전체적으로 익숙한 스타일, 무난한 게임성, 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기본은 하는 게임입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유저에게 크게 어필하는 게임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기존에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이 너무 많습니다.

좀 더 나은 모습이라 하더라도 그의 연장선에 있는 게임인 느낌이 강하여 독특한 느낌이 별로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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