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게임대상 예측 (8277)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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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별다른 이변없이 대상에 "검은사막 모바일"이 최우수상엔 흥행은 저조했지만 게임성을 인정받은 "듀랑고"가 선정됐었죠.(참고로 웃프지만 듀랑고가 오는 12월 서비스 종료 예정) 그런데 PC온라인게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수상부터 대상까지 그야말로 모바일게임 천하였습니다.

올해는 당연하게도 모바일게임이 강세인 가운데 다행스럽게도 PC온라인게임 하나가 후보로 올라와 다시금 구색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바로 "로스트아크", 오픈 초기 꽤나 이슈몰이를 했었는데 명맥이 끊겼던 PC온라인게임 부문에 한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PC온라인 부문


s1.jpg 로스트아크 (대상 유력)

작년 명맥이 끊겼던 PC온라인 부문에 한줄기 빛으로 등장한 게임으로써 서비스 초기엔 해외에서까지 입소문이 나는 등 꽤나 이슈몰이와 흥행을 했었죠. 하지만 이후 서서히 내리막을 걸으며 초기의 뜨거웠던 온도는 현재 많이 식은 상태입니다.

최근 신작 자체가 거의 보이지 않는 PC온라인 부문의 희소성 그리고 대작급이라는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심사에서 큰 가산점이 붙을 걸로 봅니다. 거기에다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흥행도 어느 정도 성공하고 게임에 대한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평가 등을 고려하면 대상이 가장 유력하다고 봅니다. 더불어 올해 모바일 부문엔 그렇게 눈에 띄는 경쟁 게임이 마땅찮습니다.


모바일 부문


s2.jpgBTS월드 (우수상 유력)

넷마블이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컸었죠. 무려 2천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자금을 차라리 게임 개발에나 투자하지 무슨 짓이냐며 여기저기서 비판이 나왔는데 이후 BTS의 확실한 월드 스타로 등극하고 주가가 치솟으면서 넷마블의 투자는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그 투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BTS의 IP를 게임과 접목시켜 시너지를 노린 BTS월드였습니다.

당초 BTS의 강력한 전세계 팬덤을 타겟으로 한 게임이었기에 최소한의 흥행은 보장받으리란 게 넷마블이나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예측이었는데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칩니다. 팬덤과 모바일이라는 강력한 접근성이 결합됐는데도 반응이 미지근한 건 흥미 요소가 별로라는 것이죠. 그래도 흔하지 않은 엔터테인먼트와의 나름 규모를 갖춘 결합이라는 희소성 가치가 크게 평가 받으리라 개인적으로 예상합니다.


s3.jpg달빛조각사 (최우수상 낮음)

동명의 인기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개발한 것도 이슈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게임성을 크게 인정받았던 PC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가 내놓는 게임이라는 것에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유명 소설 원작에 유명 개발사 조합이라는, 유저들이 충분히 기대할 만한 조건을 안고 탄생한 게임입니다.

그런데 항간의 평가나 제 개인적인 평가나 다 기대만큼은 좋지 않습니다. 나름 개성있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RPG의 기본에 충실했고 캐주얼의 밝은 느낌이 인상적이지만 기존의 흥행 코드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 강합니다. 무엇보다 엑스엘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였습니다. 

일부 언론에선 로스트아크와 양강 구도를 만들던데 저는 전혀 다르게 봅니다. 우수상은 받아도 최우수상도 장담 못한다고 봅니다.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지도 1달 조금 넘었을 뿐이죠.


s4.jpg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최우수상 높음)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PC온라인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을 원작으로 한 게임입니다. 리니지2레볼루션이나 리니지M이 그랬듯이 원작의 힘으로 초반부터 쉽게 흥행몰이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원작의 스토리나 분위기를 새 플랫폼에 잘 이식한 느낌의 준수한 게임입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이긴 한데 문제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대흥행 이후 유행이 된 유명 PC온라인게임의 IP이 활용이 이제는 좀 식상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죠. 너무 잦다보니 신선함이 많이 반감된 느낌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이 게임이 흥행에는 제법 성공했으나 게임성에 있어서는 흥행성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해봅니다. 그럼에도 모바일 부문에 딱히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게임이 없다보니 유력한 최우수상 후보 중 하나라고 봅니다.


s5.jpg일곱개의 대죄 (최우수상 중간)

일본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써 카툰렌더링 스타일의 그래픽으로 애니메이션 느낌을 잘 활용했습니다. 원작의 분위기와 느낌을 비교적 잘 구현했다고 평가받으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퀄리티가 높은 편이죠. 게임성에 있어서도 수집형과 턴제 전투 방식으로 흔한 RPG 스타일을 탈피한 점이 엿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캐주얼 느낌의 높은 퀄리티를 가진 게임이라고 보지만 흥행이 기대에 못미친 게 약점이죠. 아무래도 만화 원작 게임의 특유의 분위기와 일반적이지 않은 게임 스타일이 유저 확장성에 어느 정도 제약을 준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우수상은 무난하고 최우수상 확률도 꽤 있다고 봅니다.


s6.jpg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 (우수상 보통)

유명 국산 PC게임인 창세기전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며 스타일은 원작과 차별화를 이룹니다. 전략과 RPG를 섞어 원작의 요소는 집어넣되 사실상 완전 다른 게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통 RPG와도 다른 스타일입니다. 원작의 팬이라면 좀 불만족스러울 순 있겠지만 플랫폼의 변화와 시류의 흐름에 맞는 시도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대작급은 아니며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고 전체적인 퀄리티가 그리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장르적인 부분과 게임성 부분에서 경쟁작과 어느 정도의 차별화는 이루는 것으로 보고 작년엔 전략 장르에 우수상을 하나 선사하긴 했지만 올해는 우수상 경쟁이 더 치열할 걸로 보여 조심스럽지만 이 게임의 우수상 확률은 보통으로 보겠습니다.


s7.jpg쿵야캐치마인드 (우수상 낮음)

동명의 PC 캐주얼 게임을 모바일화한 것으로 정말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죠. 다만, 특성상 유저 층이 제한적이라 당연 흥행성은 상당히 못미칩니다. 독특한 게임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 굳이 후보로까지 올릴 게임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좀 의외입니다. 오리지날 게임도 아닌지라 우수상 확률은 낮게 봅니다.


s8.jpg크레이지아케이드BnB M (우수상 낮음)

2000년대 초반 익숙한 게임성 및 간편한 조작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캐주얼 게임을 모바일화한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론 왜 이제서야 모바일화했는지 굉장히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몇년 전부터 과거 인기 IP를 모바일화시키는 게 주요 추세가 됐는데 좀 의외죠.

하지만 이 게임도 굳이 왜 후보로까지 올렸는지 의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게임도 아닌, 사실상 그대로 옮긴 수준인데 말이죠. 역시 우수상 확률을 낮게 봅니다.


s9.jpg킹오브파이터 올스타 (우수상 보통)

아케이드 및 콘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를 IP로 활용해 전혀 다른 장르로 등장한 게임입니다. 킹오브파이터즈를 즐겼던 유저라면 당연히 알, 수많은 캐릭터들이 구현되어 바뀐 장르 속에선 유저들이 육성도 가능하게 됐죠.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무늬만 킹오브파이터즈이고 게임성은 철저히 기존 수집형 게임의 그것을 따르는, 흥미롭지만 식상한 그런 느낌을 줍니다. 더이상 게임성의 진보를 이루지 못하는 수집형 게임의 돌파구로 옛 인기IP를 찾은 듯 합니다.

기본적인 퀄리티는 좋고 깔끔하지만 게임성 부문에선 그렇게 높은 평가는 못 받을 걸로 봅니다. 그래서 최우수상은 무리고 우수상 확률도 중간 정도로 봅니다.


s10.jpg트라하 (최우수상 낮음)

그간 모바일게임 부문에선 큰 재미를 못보던 넥슨이 야심차게 들고 나온 대작 게임입니다. 정통 RPG를 표방하긴 하지만 직업 시스템등 시류와는 좀 다른 스타일로 차별화를 이뤘죠. 다만, 그게 유저들에게 잘 먹히진 않아 기대만큼의 흥행은 못한 게임이기도 하죠.

대신 심사에선 차별화되는 부분이 좀 인정 받을 듯한 느낌이고 흥행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밀리진 않아 최우수상 가능성도 살짝 점쳐봅니다.


콘솔 부문


s11.jpg로건 (우수상 유력)

올해는 콘솔 부문이 좀 강한 것 같습니다. 어드벤처 장르이고 무려 VR 게임으로써 아직 대중화 및 시장성이 약한 VR 시장에서 높은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이 엿보입니다. 훗날 VR 게임 시장이 활성화되면 한국 게임 역사의 중요한 기점 중 하나로 기억될 듯합니다.

흥행성과 인지도 측면에선 경쟁작들에 비해 상당히 취약하다고 보기에 최우수상까지는 힘들 거라고 보고 대신 우수상은 확실히 받을 듯 합니다.


s12.jpg미스트오버 (우수상 높음)

비주류 중 비주류 장르인 로그라이크 장르의 게임입니다. 독특한 시스템에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아 매니아적 성향이 강한 장르가 로그라이크입니다. 게임성 부분에선 높게 평가 받을 것 같지만 로건과 마찬가지로 흥행성과 인지도가 발목을 잡을 거라 봅니다. 우수상 가능성은 높은 편일 거라 보긴 하지만 작년 우수상 게임 수가 4개였던 걸 감안하면 올해는 콘솔 수준이 높아져 우수상 게임 수가 다소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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