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블리자드 사가 현재 느닷없이 한국 e스포츠에 대해서 지적재산권을 행사하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각종 대회 진행시 중계권, 스폰서 이익 배분, 상표 사용 허가 등등 이익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e스포츠의 상업성을 눈여겨 지켜보고 있던 블리자드 측이 곧 출시될 스타크래프트2 에 대한 이익을 최대화 하고자 하고 영향력 또한 행사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비판하는 측의 입장은 이러합니다. 그동안 블리자드 측은 e스포츠가 활성화되고 발전하는데 별 도움도 주지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시장이 커지고 상업성이 커지자 단순히 게임 개발사란 이유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입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가 블리자드의 작품이고 e스포츠 활성화의 주역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이렇게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성장하는데 얼마나 도움을 주었으며 관심을 가졌느냐가 중요합니다. 한국 게이머들은 스타크래프트 전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팔아 주었습니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e스포츠에 스타크래프트를 쓸 자격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2에 대해서 무리한 요구를 해올지 우려가 됩니다. 블리자드 측은 스타2 를 아시아 뿐 아니라 북미, 유럽 지역에서도 e스포츠로 활성화 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엄청난 이익을 얻겠지요. 기반은 우리가 닦고 실익은 남이 챙기는 꼴입니다. 스타1에 대해서까지 지적재산권을 요구하는 것도 정말 실망인데, 스타2에 까지 무리한 요구를 해온다면 그동안 한국에서 쌓아온 블리자드의 이미지가 많이 안좋아질 것입니다.
블리자드는 e스포츠 종주국이자 귀사의 발전에 일조한 한국의 게이머들을 부디 의식하길 바라고, 서로 좋은 방향으로 합의를 이끌어내길 바란다.
결론적으로 대중성을 가진 스타크레프트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만들어진 것이 E_스포츠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그에 대한 이익 배분에 대해서도 당연한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게임이라는 자체는 산업이고, 그것에 대한 이익을 분명히 따져야하는 것은 상도덕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키워왔는데, 이제와서 돈이 되니까 그에 대한 이익을 내냐라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상품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니까. 그에 대한 상업적인 가치를 달라는 거죠.]
그리고 블리자드에서 국내 게이머에 대한 관심도를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게임이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우리나라에 대한 지명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우리들은 vip고객으로 인정받고 있는 거죠? ㅎㅎ
그리고 스타크레프트에 대해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처럼 열광하는 나라도 흔치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