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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트리밍의 시대가 도래했다. 드라마와 영화 컨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는 이제 영상 스트리밍의 대세로 완전히 자리를 잡아 시청자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바통은 게임으로 넘어가 게임산업에 있어서도 클라우드 게임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중이다.

이미 구글 <스태디아>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엔비디아는 LG와 손잡고 <지포스 나우>를 서비스 중에 있다. 또한,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를 준비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도 이에 동참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한국, 미국, 영국을 중심으로 테스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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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지포스 나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정함에 있어 유저 스스로 각자 기준을 두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가격정책부터 시작해 원활한 접속 문제와 얼마나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는지 등의 여러 사항을 놓고 저울질한다. 그런 점에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MS가 가진 넓은 확장성과 콘솔을 통한 양질의 타이틀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현재 Xbox One을 소지한 유저를 대상으로 기기에서 스트리밍하는 방법과 해당 기기를 가지지 않은 유저가 서버에서 직접 게임을 선택해 플레이하는 두 가지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기를 소유하지 않았기에 후자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타이틀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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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방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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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1 패드와 클립이면 누워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실제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뒤에도 타이틀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상당히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스태디아>를 비롯한 다른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타이틀을 추가로 구입하거나 스팀 등의 게임런처에 자신이 플레이하고자 하는 타이틀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기에 무료 타이틀은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타이틀은 양은 많지만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일단 검색은 있지만 장르나 연령대 같은 카테고리 정렬 방식이 없어 타이틀을 일일이 확인해 어떤 타이틀이 목록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때문에 새로 업데이트되어 타이틀이 추가되어도 이를 따로 표기해 주지 않아 목록을 확인해야 새로 업데이트 된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타이틀의 한국어화 여부를 알 수 없어 직접 실행해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흔한 스크린샷이나 영상조차 타이틀에 삽입되어 있지 않아서 직접 플레이해서 체험을 해야 어떤 타이틀인지 알 수 있다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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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이에 반해 실제 플레이는 상당히 쾌적한 편이다. 30초에서 1분 정도의 스트리밍 접속을 거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되며, 접속상태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대전 격투 게임 <철권 7>로 테스트해 본 결과 직접 소유한 거치형 기기를 구동 시켰다고 느낄 정도로 입력에 따른 딜레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덕분에 3인칭 액션(기어즈 5), 레이싱(포르자 호라이즌 4) 등의 작품들도 무리 없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본인은 KT 100MB 인터넷에 IP Time 공유기를 사용 중이며, 이번 스트리밍 테스트는 Wi-fi로 진행했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이 외에도 모바일 데이터와 5G 등 모든 데이터 전달 방식을 지원하며, 기가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딜레이는 거의 느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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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구동 시의 로딩 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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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구동한 게임들의 스샷(해상도만 조정)


그 밖에 게임 설치가 필요 없고 그래픽 설정 부분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어느 정도 중급 이상의 그래픽 퀄리티로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PC의 경우 자신의 사양에 맞춰 옵션을 타협해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고 모두가 동등한 그래픽 퀄리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대용량의 게임이라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클라우드 게임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MS와 소니 모두 차세대기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MS는 클라우드 게임과 콘솔의 역할을 구분하는 한편 둘을 하나로 엮어 유저에게 최상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장담했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이런 MS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막강한 컨텐츠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정식 서비스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지만, 또 다른 게임 서비스인 게임패스가 월 11,800원에 서비스 중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고가의 가격대가 형성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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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옵션에서 만져줄 것은 밝기 정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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