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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다른 유저와의 협력 시스템이다. 대표적으로 사냥이 있다. 파티원을 구성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몬스터를 잡고 또 개인 물품을 교환하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도 온라인 게임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에서 이러한 시스템이 없다면 온라인 게임이 아닐 것이다. 개발자들도 아마 어떻게 하면 유저들이 서로 교류를 하며 즐기게 할지 고민하고 게임을 개발할 것이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다른 유저와의 협력이나 소통을 강조해도 거부감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콘텐츠 별로 유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온라인 게임에는 길드 시스템이 있다. 길드란 집단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길드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천차만별이다. 어느 길드는  조용히 게임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을 모으기도 하고 또 어떤 길드는 고난도 레이드를 가는 유저들을 모아서 서로 파티를 구성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취미가 맞는 사람들을 모으기도 한다. 대부분 게임 유저들이 길드에 들어가는 이유는 아마 소통을 위해서다. 온라인 게임에서 친구도 사귀고 함께 파티를 구성하기도 하고 또 도움을 받기 위해서 길드에 들어가기도 할 것이다. 누군가를 돕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길드에 들어가서 초보 유저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또 이러한 길드 시스템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이 돼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물론 개인의 성향마다 차이는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필요 없는 시스템일 수 있다.


그리고 그 길드가 어떻게 제대로 유지하느냐는 바로 길드를 만든 길드장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게임마다 길드 시스템에는 차이가 있고, 또 사람마다 길드를 운영하는 방법은 다르다. 


길드를 만드는 이유는 다양하기 때문에 아는 지인끼리나 소규모 길드, 솔플 위주 길드라면 상관이 없을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길드 운영에 욕심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노하우를 담아봤다. 


첫 번째, 길드의 콘셉트를 정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만들어 본다 하고 만들면 정말 그 길드에는 아무 사람이 일단 들어와 본다. 그리고 대개 활성화되기가 쉽지 않다. 단순히 "즐기실 분" "부담없는 길드" 이런 식으로 홍보한다면 뚜렷한 공동 주제가 없기 때문에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예를 들어 일부 종합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해당 사이트 유저들이 길드를 만드는데 보통 대규모로 쉽게 성장하는 모습이 있다. 이는 그들이 하나의 사이트에 활동한다는  집단의식이 처음부터 강하기 때문에 쉽게 길드가 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길드원들이 서로에  대한 공통된 주제가 있기 때문에 길드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쉽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와 반대로 맨땅에 헤딩하기 식으로 그저 게임 내에 일반인들로 길드원을 모집하게 된다면 쉽게 모집하기가 힘들다. 


때문에 길드 소개가 명확해야 한다. "우리는 나이 상관없이, 서로 존중하며 함께 도움 주고 대화하며 친구처럼 지낼 분을 모집합니다. "남자들만 가입해 주세요 남초 길드에요 이런 식으로 길드에 뚜렷한 주제가 있다면 그 주제를 보고 하나의 공통된 의식을 가지고 길드에 들어온다.  길드를 만든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길드 모습을 그려 길드 소개 글을 올리고 길드원을 모집하는 것은 단순하지만 앞으로 길드 운영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존댓말과 반말 통일


길드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존댓말 사용과 반말 사용이다. 누군가에게는 반말하고 누군가에게 존댓말 하는 것은 자칫 뒤늦게 길드에 들어온 길드원에게 이질감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차라리 처음부터 길드에 존댓말 혹은 반말 등 하나로 통일 시키는 것이 낫다. 게임에서까지 나이 따지는 곳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이와 성별로 인한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길드는 편안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존댓말이나 반말을 가리게 된다면 자칫 길드 채팅에 있어서 뒤처지는 사람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에서는 되도록 모두 현실의 신분으로 차이를 두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외부 인물은 가급적 받지 말고 자신의 길드에 신경 쓰자.


 길드를 만든 사람들 중에서는 원래 활동했던 길드가 있고 게임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많다. 이 경우에 예전에 속해있었던 친한 지인을 데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길드 생성 초반이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길드원이 어느 정도 있는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길드장과 친한 외부 지인이 들어오게 된다면 자칫 길드 분위기가 깨질 수 있으며  기존 길드원들에게 거부감이들 수 있다.  길드장이 되었다면 자신의 길드에서 다시 새롭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길드장 부터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 외에 길드장이 길드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집중하게 된다면 길드원들이 티는 내지 않아도 쉽게 말을 걸거나 도움을 요청하기가 힘들어진다. 때문에 길드장이 되었다면 가급적 평소 알던 사람과는 거리를 조금 두는 것이 좋다. 보통 길드라는 개념에서 초보 유저들은 궁금한 것을 묻고 도움이 필요하면 길드원에게 부탁하면서 길드가 활성화되어야 하지만, 길드장 부터가 다른 외부 지인과 붙어있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길드에 소홀하게 된다. 또 그걸 바라보는 길드원들도 도움을 요청하기가 힘들어진다. 때문에 길드장인 이상은 어느 정도 자신의 시간이 손해가 간다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길드장이 되었다면 게임 내 주변 관계를 자신의 길드원 중심으로 맞춰나가는 것이 길드를 유지하는데 긍정적이다.


네 번째, 초보 유저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남발하지 말자


초보 유저 5명을 길드원으로 받는다면 한 달 내에 2~3명은 접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처음부터 길드 복지한다고 이것저것 아이템도 맞춰주고 돈을 주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의 복지만 하고 단계별로 나뉘어서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이를테면 길드에 들어와서 환영의 의미로  돈을 주고 만렙 달성시 추가로 돈을 더 주는 방법 등이 있다.  길드에 도움받고자 가입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처음부터 퍼주면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생긴다.


다섯 번째, 모든 길드원과 중립을 유지


길드에 어느 정도 인원이 들어오면 길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길드원도 생길 것이다.  길드원 중에는 길드장인 자신에게 호감인 사람도 있겠다. 이런 사람들에게 길드 권한을 확대해주고 그동안 길드장 혼자 한 것을 나눠서 분담 시키는 것이 좋다. 아무리 자신의 길드라도 혼자서 이끄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몇몇에게 길드 권한을 확대시켜서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는 길드를 활성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외부 지인이 갑자기 들어와서 직책을 높여주는 것이다. 이 경우에 다른 길드원에게는 좋게 보일 수가 없다. 때문에 다른 길드원들이 납득할 수 있게 기존의 길드원들 중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길드원에게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   


여섯 번째, 길드 내 사고 대처


만약에 길드원이 사고를 쳐서 누군가가 피해를 입었고, 길드장이 손을 놓고 있다면 길드는 어수선해진다. 때문에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까지도 악영향을 받기 때문에 길드장이라면 사태 파악 후에 무작정 문제 있는 사람을 강퇴시키거나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먼저 사고 친 당사자와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큰 문제는 세력이 나뉠 수 있다. 예를 들어 A 길드원이 평소 다른 길드원과 친하고 B 길드원도 또 길드 내 친한 길드원이 있는 상태일 때 A와 B가 싸우게 된다면 다른 길드원과도 소통 뒤에 강퇴시킬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 


길드장 본인과 친하다고 해서 눈감아줘서도 안된다. 이 경우 다른 길드원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고 자연스럽게 길드 활성화가 침체될 수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강퇴시킬 생각이라면 길드원들을 납득시킬만한 설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일곱 번째,  길드원에게 많은 기대는 하지 말자


길드장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무언가 게임 내 이득을 위해 만든 길드가 아닌 단순 친목 길드가 크고 싶다면 길드장이 손해 보는 것이 많다.  게임 내에서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일 때 길드원에게 물어볼 수는 있지만 거절당한다고 섭섭해하지 말자.  대신에 길드장이 길드원에게 바라는 것은 바로 적극적인 길드 활동이다. 길드원에게 기대치를 높이지 않는 것이 좋다.


여덟 번째, 주기적으로 길드 이벤트는 도움이 된다.


길드 자체적으로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도 길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게임 내 시스템 이용하거나 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서 길드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그룹을 나눠서 하는 이벤트는 온라인 게임에서만 가능한 이벤트로 유저들이 소통하여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이는 길드 내 친목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너무 자주 개최하면 오히려 반감을 가질 수 있으니, 주말이나 휴일 등에 가끔 특별한 날에 게임 내 아이템이나 게임 돈을 걸어서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 길드에 대한 생각


혹시 이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게임에서 해야 하나?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최근 MMORPG 장르가 침체되면서 길드 시스템에 대한 중요도 역시 떨어지고 있다. 장르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이 길드 시스템은 MMORPG 황금기 시절에 가장 많이 활성화되기도 했고 MMORPG에 최적화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MMORPG 유저라면 길드 하나 드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 물론 그만큼 길드의 성향마다 다르지만 피곤해진다는 단점은 있다.


길드원일 때는 몰라도 막상 길드를 운영하는 길드장이 되면 어려움이 많다. 아무리 게임 속일 뿐이라도 결국은 사람이 모여 엮이는 집단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소소한 문제점이 등장한다.  길드를 잘 이끌고 싶다면 생성 초반에 "어떤 길드"가 되고 싶은지 구상하면 길드를 운영하면서 겪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의외로 도움이 된다.  잘 만든 길드에 들어가면 게임을 더 재미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고난도 콘텐츠에서 빠르게 파티원을 모집할 수 있고 고정된 파티원들로 숙달된 파티원을 모으는데 길드원을 이용한다면 도움이 크다. 오랫동안 길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플레이어들이 많기 때문이다. 


길드에 들어가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보통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 위한, 즉 게임을 효율적으로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많다. 길드 혜택이나 혹은 지원 등일 수 있다. 정말 제대로 된 길드 하나 운영하고 싶은 길드장은 이점을 숙지하고 자신이 손해 보는 것이 더 많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길드 운영을 하는 것은 아마 길드가 커가며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새로운 관계도 맺음과 동시에 게임을 더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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