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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있어 공공의 적이란 누구일까요. 각종 게임 규제를 통과시킨 국회의원들, 그 중에서도 게임 죽이기에 앞장선 신의진 의원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전 세계의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면 단연 이사람, 독일의 영화감독 우베볼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게임을 영화화함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면서 만졌다하면 그렇게 재미난 게임도 쓰레기 영화로 둔갑시키는 능력을 보여준 인물이죠. 워낙 명성이 자자해 우베볼이 만든 영화를 궁금해서라도 한 번쯤 봤던 유저들이 있을텐데, 한 번 본 후에는 절대로 우베볼 영화를 접하지 않은 이들도 많습니다. 유저들의 눈은 소중하니까요.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마십시오. 게임업계, 공공의 적 우베볼로 인해 이제 당신이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 쓰레기로 둔갑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난 21일, 캐나다의 신문 미디어 Metro는 우베볼 감독이 은퇴를 기사화 했습니다.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게임의 영화화에 우베볼 감독의 자리는 절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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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국내 개봉하는 <어쌔신 크리드> 이것을 우베볼 감독이 맡았다면...

우베볼 감독이 처음부터 게임의 영화화에 손을 댄 것은 아닙니다.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독일에서 데뷔하여 German Fried Movie라는 코미디 작품을 감독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00년에는 사이코 스릴러 TV작품 Sanctimony의 감독과 각본을 맡은 뒤 헐리우드로 진출 했습니다.

이후 2003년 캐나다와 독일의 합작 액션 영화 Heart of America를 만든 뒤 본격적으로 게임의 영화화에 손을 대면서 그 첫 주자로 세가에게 마수를 뻗치게 됩니다. 세가의 비디오 아케이드 게임 <하우스 오브 데드>로 헐리우드에 화려한 신고식을 치루게 되죠. <하우스 오브 데드>는 평론가를 비롯해 관객에게 혹평을 받았고 게임 유저들로부터 아주 신랄하게 까였습니다. 두 번 다시는 게임의 영화화에 관여하지 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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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베볼 감독으로 인한 공포의 서막을 알린 <하우스 오브 데드>

하지만, 우베볼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차기작에도 게임의 영화화에 뛰어들어 호러 어드벤처 게임 <얼론 인 더 다크>의 작업에 돌입합니다. <얼론 인 더 다크>는 주인공의 이름 외에는 그 어떤 사항도 게임에서의 콘텐츠를 볼 수 없었던 우베볼 감독 스스로 상상의 나래가 광활하게 펼쳐진 작품. 영화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전체 100% 중 1%만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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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론 인 더 다크>의 로튼토마토 성적

그 결과 그해 최악의 영화와 영화인인들에게 상을 주는 <골든 라즈베리>에 후보작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참고로 우베볼 감독의 작품은 골든 라즈베리에서 최악의 영화상에 후보는 올랐지만 정작 상을 탄 적은 없었고 2008년 최악의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에도 우베볼 감독의 만행은 계속됩니다. 게임 던전시즈를 영화화 한 <왕의 이름으로>를 감독했는데, 이 영화는 무려 시리즈화되어 3편까지 제작되기에 이릅니다. 또한, 1편에는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타뎀이 주연을 맡았는데, 이는 그에게도 지우고 싶은 흑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왕의 이름으로>가 제작 될 당시 그래도 유저들에게는 일종의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개발비와 나름 인지도 높은 배우를 기용할 정도로 어느 정도 상을 차려줬으니 이제 숟가락만 잘 얹으면 나름 되지 괜찮은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말이죠. 하지만, <왕의 이름으로>는 6,000만 달러의 개발비를 들였음에도 흥행수익은 453만 달러에 머물렀으며, 우베볼에게 골든 라즈베리에서 최악의 감독상을 건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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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판타지 세계를 만들었던 우베볼 감독

이 밖에도 시리즈 3편까지 영화화 한 <블러드 레인>을 비롯해 <포스탈>, <파크라이> 등 게임의 영화화를 계속해 왔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게임을 영화화 한 작품들 대부분이 평론가와 관객으로부터 혹평을 받은데 반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영화는 나름 괜찮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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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페이지에서도 유저들의 램페이지 평가는 최고

2009년에 개봉한 <램페이지>는 무차별 총기 난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서, 그간의 작품과는 다르게 평론가와 관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우베볼 감독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습니다. 이에 탄력을 받아 2014년에 후속작을 만들게 되지만, 배급사가 정해지지 못해 극장 개봉이 무산되고 DVD와 블루레이로만 출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끝으로 우베볼 감독은 영화계에서 은퇴합니다.

잘가요, 우베볼 감독. 다시는 돌아오지 말고요 :)


Who's 완소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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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바일 게임에 급관심...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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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TAROO 2016.11.17 07:32
    왕의이름으로 이후에 게임영화가 없는 이유가 저때 저 인간 덕분에 독일에 조세법이 폐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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