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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가 출시된 후 PC방 인기 순위 2위까지 등극한 6월4일 집계에서, 이전의 순위와 비교하면 1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 밑의 모든 작품들의 순위가 대부분 한, 두 계단씩 추락하게 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만년 2위를 달리고 있던 <서든어택>도 당연히 순위가 내려갔으며, 날이 갈수록 <오버워치>와의 점유율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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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 만에 격차가 크게 벌어진 <오버워치>와 <서든어택>

세간에서는 아직도 <서든어택>이 PC방 인기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던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PC방 인기에 비해 게임성은 확실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버워치>가 <서든어택>과 같은 FPS 장르로써, 그의 자리를 대체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서든어택>은 몰락한 것이고, 이는 이미 예정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든어택>은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서비스 된지 10년을 넘은 온라인 게임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서든어택>이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서비스를 유지했다는 점은 일단 인정할만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10년 동안 국내에 등장한 온라인 FPS게임 중에 <서든어택>의 자리를 위협할만한 작품이 없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그만큼 게임성이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온라인 FPS 게임들이 시장에 즐비했고, 그나마 익숙하고 사양을 타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서든어택>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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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초기 높은 인기를 구가한 <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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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다는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크로스 파이어>

물론,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드를 내놓으면서 그들도 나름대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는 했습니다. 대두 모드, 뱀파이어 모드, 공룡 모드 등이 그것인데 어느 정도 참신하고 신선하기도 했지만 몇몇 모드는 이미 존재하는 다른 작품의 모드에서 외형적인 부분만 바꾼듯 한 느낌도 있었고 결정적으로 완성도가 미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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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양한 모드를 추가하면서 서비스를 연명해 오긴 했습니다

꾸준하게 펼치고 있는 스타 캐릭터 마케팅은 <서든어택> 스스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게 만드는 계기가 됐습니다. 스타 캐릭터는 적절히 이용하면 득이 되지만, <서든어택>의 스타 캐릭터는 게임 본연의 성격을 벗어난지 오래입니다. 현재 대세라 불리는 스타가 있으면 돈을 바리바리 싸들고 캐릭터로 출연해달라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결국 게임성으로 승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 마케팅으로 인기를 연명하는 모습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서든어택>은 연예인 총싸움 게임이라 불리게 됐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서든어택>의 게임 캐릭터로 출연하면서 그들을 조작해 상대방을 제거하고, 반대로 자신의 스타 캐릭터가 죽는 광경이 게임 내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게 됐습니다. 여기에 공민지, 강지영, 송소희 등의 스타들은 당시 미성년자였을 때 게임캐릭터로 활용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신구와 김수미 등 원로 배우도 게임캐릭터로 활용하여 노인을 쏴죽인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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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인기 아이돌은 <서든어택>의 게임 캐릭터로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2014년 터진 사다리 이벤트로 사행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유저를 돈줄로만 여기는 넥슨의 만행은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이런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든어택>이 계속해서 PC방 상위권에 랭크됐던 이유는 이를 대체할 만한 작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든어택>은 갈수록 게임을 즐기는 연령대도 낮아졌는데, PC방에서 친구들과 총쏘기 게임을 하고 싶다고 할 때 <서든어택> 외에는 딱히 선택권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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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몹쓸 이벤트로 낙인찍힌 사다리 이벤트

스팀이나 PC패키지 게임으로 살짝 고개만 돌려보면 다 같이 할 FPS게임이 적지 않지만, <서든어택>의 주고객층인 초중고 학생들은 PC방에서 짧게 즐기고 싶은 게임을 찾는 것이지, 게임을 구매하려는 여력은 거의 없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서든어택>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게임에서 등장하니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대항마인 <오버워치>의 등장으로 <서든어택>도 이제 몰락의 수순을 밟게 됩니다. 애초 넥슨에서 제대로 머리가 돌아가는 이가 있었다면 <오버워치> 출시에 맞춰 <서든어택 2>의 CBT를 진행하거나 <서든어택>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접속율을 조금이라도 유지하기 위해 혈안이 됐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버워치>가 대대적인 오픈을 진행하는 동안 한다는 것이 진세연, 엄현경, 레이양, 양정원 캐릭터 추가에 시노자키 아이를 초청해 팬 미팅을 가진 것이 전부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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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스타 캐릭터 추가에만 열을 올리는 한심한 작태

개인적으로 <서든어택>의 이런 몰락은 두 손 들고 반길 수 밖에 없습니다. 변질된 게임성으로 유저를 봉으로만 여기는 작품의 말로를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새롭게 신작들이 유입되어 시장이 돌아가기 위해서도 구작은 슬슬 자리를 비켜줘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번 주 3위에 랭크된 <서든어택>이 갑자기 다음 주 10위에 랭크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저 계속해서 점유율이 조금씩 빠지면서 한 게임이 몰락하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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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바일 게임에 급관심...
Comment '6'
  • ?
    나루토123 2016.06.07 16:55
    오래 왔지 뭐
  • ?
    돋도돋돋 2016.06.09 13:49
    이제 그만 산소호흡기 떼야지...동생까지...ㅎㅎ
  • ?
    뽀리 2016.06.10 13:12
    서든이 2위를 지속적으로 먹고있던거 자체가 창피했었다는 사람들 의견도 있습죠..
  • ?
    센푸지마이토 2016.06.13 22:11
    예정된 몰락이라기보단 언젠가는 몰락되기 마련입니다 롤도 마찬가지구요
    오래가는건 있어도 평생가는건 게임뿐 아니라 그 어떤것도 없습니다
  • ?
    구름꽃 2016.06.15 11:57
    잘 버텼지 이젠 안녕..
  • ?
    맛좋은싼 2016.07.05 12:19
    잘 버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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