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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게임에서 넥슨으로 서비스를 이관한 <테라>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집을 옮김과 함께 인기가 쑥쑥 올라 매출이 급증한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 실시 후 오랜 시간이 지난만큼 유저들의 뇌리 속에서 사라졌다가 최근 모바일게임의 강세에 눌려 온라인게임의 숫자가 적어지던 중 서비스 이관과 함께 다시금 재조명 받기 시작한 것이죠.

아직은 넥슨으로의 이관이 성공적이다, 그렇지 않다를 논하기에는 부족하지만 터를 바꾸고 새집으로 이사한 만큼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벤트 부분에서 넥슨은 유저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탁월한 소질이 있기에 아마 이런 쪽으로도 많은 기대를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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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하면 역시 PC방 이벤트


모바일 게임으로 주도권이 넘어간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하나, 둘 온라인 게임이 서비스 종료라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제 얼추 종료 될 만한 게임은 대부분 종료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간신히 서비스를 연명하는 작품들도 적지 않습니다. 회생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서비스 이관도 회생을 위한 하나의 몸부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살펴보면 <테라>외에도 서비스 이관 후 나름 좋은 효과를 본 작품들이 존재합니다. 지난 2014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아프리카 TV(구 나오콤)에게서 <테일즈 런너>의 게임 서비스 및 사업권을 인수 받았습니다. 인수 후 매출 상승과 온라인 게임 순위도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 왔으며, 지난해에는 서비스 10주년을 맞는 국내에 얼마 되지 않는 장수 게임에도 등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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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이 위메이드에게서 서비스를 이관 받은 <이카루스>의 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관 후 역시 유저들의 접속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등의 효과를 누렸습니다. 이관 후 일시적으로나마 이렇게 유저들의 접속률 및 매출이 상승하는 이유는 런칭 이벤트 특수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원래 서비스되던 곳의 해당 데이터를 가지고 그대로 이전하는데, 여기에 런칭 이벤트를 펼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에 짧게나마 이슈가 되고 접속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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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비스 이관이 무조건 장밋빛 인생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한빛소프트가 와이디온라인에게서 서비스를 이관 받은 <오디션>의 경우 서비스 이관 협의가 지속적으로 늦춰지면서 분쟁까지 일어나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재런칭 될 때는 기존 유저 DB가 포함되지 않아 말이 많았습니다. 또한, 와이디 온라인이 위메이드로부터 <이카루스>와 함께 서비스를 이관 받은 <미르의 전설 2, 3>의 경우 워낙 중국 쪽의 인기가 강세라 국내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어도 일종의 분위기 쇄신. 혹은 회생 절차라는 명목으로 온라인게임의 서비스 이관은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할 수 있습니다. 유저 입장에서는 자신이 즐기는 게임이 서비스 종료되는 일만큼 슬픈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나마 제2의 산소호흡기를 달고 서비스를 연명해 준다면 그야말로 다행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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