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에서 서비스하고, 벌키 트리에서 개발한 <이터널 클래시>가 일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미 유명한 사건이라 모르는 유저들이 없을텐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게임 내 특정 챕터명과 챕터의 숫자를 정치적인 관점으로 연결하여 구성한 것입니다. 딱 봐도 일부러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짓고 챕터의 숫자를 표기했음을 알 정도로 아주 노골적인 행태라 할 수 있죠.
논란이 된 챕터들
문제가 알려진 후 벌키 트리측은 <이너널 클래시> 카페에 GM이 사과문을 게재하고 문제 되는 챕터의 이름을 수정했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벌키 트리 대표가 사과문을 올렸는데, 사과문의 내용은 자신들의 잘못을 깊게 인식하여 반성한다고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우연과 오해라는 말을 사용 할 정도로, 이번 일은 미처 자신들이 해당 오류를 발견하지 못해 우연히 발생한 사건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죠. 하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닌 알고서 일부러 넣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과문에는 일말의 반성은 커녕 변명만 난무했습니다.
벌키 트리 대표의 사과문
벌키 트리의 개발진들이 일베를 하든, 뭘 하든 상관은 없지만 자신들의 정치 성향을 자신들이 손 수 만든 작품에 교묘하게 넣어서 많은 이들을 비하하는 이번 작태는 파렴치하기 그지없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작품을 논란에 휩싸이게 하여 어필하려는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기도 하기에 의도조차 상당히 불순하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당연히 저런 엉터리 사과문에 유저들은 수긍하지 않고, 이는 결국 게임의 추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한 때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까지 올라갔던 순위는 4위로 추락했고, 대부분의 작품들이 4점대 평점을 유지하는데 반해 <이터널 클래시>는 2.7을 기록 중입니다. 리뷰란에도 유저들이 다양한 비판을 쏟고 있어 <이너널 클래시>의 미래는 이미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터널 클래시>의 현 상황
해당 사건이 발생한 후 모 게임 웹진의 대응에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대부분 해당 사건의 팩트만을 전달하는데 반해, 모 매체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개발사와 서비스사의 대응이 무척 빠르고 좋았다며 쉴드를 치기에 바쁩니다. 기가 찰 정도죠.
유저들은 ‘진실성’ 있는 사과를 원합니다. 적어도 사과문에서 단 하나의 구절이라도 진실된 마음으로 사과를 했다면, 이번 논란은 어느 정도의 선에서 마무리 됐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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