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관련 커뮤니티에 보면 심심치 않게 할 게임이 없다는 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속사정을 살펴보면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인데, 최근에는 새롭게 서비스되는 온라인게임이 거의 전무하고, 모바일 게임은 오래 즐기기 힘들거나 인앱 결제 때문에 거부한다는 글들이 다수더군요.
당연히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만 게임을 찾으니 할 게 없겠죠. 눈을 돌려 패키지 게임이나 다운로드 게임으로 눈을 돌리면 새로운 신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그 중 스팀(Steam)은 국내에서도 점점 발전하는 유저들의 정품 게임구매 의식과 더불어 손쉽게 게임을 구매하고 설치하여 플레이 할 수 있다는 편의성으로 인지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게임을 선택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만 하면 끝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 방법과 다를 게 없습니다
얼마 전에는 2015년을 마감하는 겨울 세일이 막을 내렸으며, 약 9000여 개에 육박하는 게임들이 세일을 해서 또 한 번 자신들의 스팀 라이브러리를 흡족하게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게임은 직접 플레이 할 때 그 재미와 가치를 알 수 있는 법이지만, 라이브러리에 빼곡히 쌓인 게임들만 바라봐도 배부를 정도의 포만감을 느끼는 스팀의 재미는 과거 게임패키지를 모을 때의 희열과는 다른 희열을 느끼게 해줍니다.
본인은 아직 게임이 채 100개가 되지 않는 스팀 초짜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스팀에는 다양한 게임들이 존재합니다. 이미 게임성과 완성도를 검증 받은 유명 개발사의 작품부터,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소소한 재미를 전해 주는 인디 게임들도 존재합니다. 심심할 때 마다 터지는 세일은 언제나 나의 카드를 노리고 있으며, 금방 할 게 아니라도 결제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2015년 최고의 게임, 위쳐 3도 팔고요
유명 인디 게임, To the Moon도 있습니다
미연시도 팝니다. 없는 게 없어요
특히, 지난 3일에는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동시접속자 수가 1,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로 스팀을 서비스하는 밸브에서 개발한 <도타 2>에 가장 많은 접속자가 몰렸고, 그 다음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가 <도타 2>의 94만 명에 이어 65만 명의 접속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 밖에 <폴아웃 4>, <GTA 5>, <문명 5>, <팀 포트리스 2>, <풋볼 매니저 2016>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스팀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스팀>에 맛을 들이면 할 게임이 없다는 말은 쏙 들어갑니다. 오히려 요즘 같이 서비스되는 신작 온라인게임이 적고, 인앱 결제가 강조된 모바일 게임보다는 스팀을 통해 자신의 입 맛에 맞는 게임을 찾는 유저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불법 복제가 아닌 정품이기에 뿌듯함도 있고, 전 세계 유저들과 멀티플레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게임이 있지만, 가격이 비쌀 때는 찜 목록에 넣어놓고 세일을 때려 주길 고대하는 기대감도 있죠. 개인적으로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함에 있어 유저들의 정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세일로 다양한 짤방이 생길 정도로 스팀의 열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