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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디아블로 3와 표절 논란이 되었던 마비노기 영웅전


현재 모바일를 비롯해 여러 플랫폼에서 표절은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상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표절 논란이 있을 뿐 표절 문제를 가지고 소송까지 간 사례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표절의 옳고 그름의 여부를 판단하기란 쉽지가 않다는 것이고, 어쩌면 이런 점이 현재 모바일 게임의 무분별한 표절을 더욱 더 부채질 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최근 블리자드는 도탑전기의 개발사 리리스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및 상표법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자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워크래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콘텐츠 등을 표절했다는 것이죠. 

도탑전기는 출시 당시부터 워크래프트 3의 모드인 도타 올스타의 영웅들과 배경 등을 그대로 적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죽음의 기사, 해골왕, 어둠순찰자 등이 이에 속합니다. 블리자드는 이에 저작권법과 상표법을 위반했다고 밝히며, 타이베이 지방 법원 검찰에 형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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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WOW 실바나스와 하단 도탑 전기의 어둠순찰자


재미있는 것은 소송을 제기 당한 리리스게임즈가 이에 앞서 히어로즈 차지의 개발사 유쿨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건 것입니다. 리리스게임즈는 히어로즈 차지가 무단으로 도탑전기의 소스코드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리리스게임즈가 유쿨을 상대로 자사 게임의 소스코드에 대한 무단 도용을 소송했고, 블리자드는 리리스게임즈를 상대로 자사의 영웅 및 스킬을 무단으로 가져다 사용해 마찬가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따라서 리리스게임즈는 소송을 진행하는 입장인 한편 소송을 당한 입장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물고 물리는 표절 소송이 진행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소송은 소스코드와 비주얼(그래픽) 표절이라는 점에서 향후 소송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동안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게임계에 만연한 표절 문제에서 사실 상 확실한 결과가 도출되지 못한 것은 표절 논란이 애매한 영역에서 결국 흐지부지 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히어로즈 차지가 도탑전기의 소스코드를 도용했다는 문제의 경우 소스코드를 그대로 가져다 썼기에 다른 표절 사태와 비교해 명백한 증거가 입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히어로즈 차지에서 특정 행동을 취하면 리리스 게임의 영문명이 화면에 등장하는데 이만큼 확실한 소스코드의 증거도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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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블리자드가 제기한 도탑전기 영웅들의 외형이나 스킬의 표절 건은 원작을 그대로 베낀 트레이싱이 아닐 경우 표절이라고 보기 애매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소송이 제기된 부분은 캐릭터 외형의 유사성과 이름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 유사성의 편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표절에 대한 확실한 선이 그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게임의 표절 문제는 계속해서 발생 할 것입니다. 이미 개발사의 양심에 맡긴다는 표현으로 표절 문제는 선을 넘은 지 오래라 확실한 법률과 사례가 적용되지 않는 한 표절 문제는 끝없이 창작자의 권리를 짓밟아 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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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바일 게임에 급관심...
Comment '2'
  • ?
    9timez 온프 대장 2015.05.31 15:56
    상황 재밌네요 ㅋㅋ
  • ?
    WATAROO 온프 대장 2015.05.31 17:44
    마영전 저사건은 여동생이 더크게 만들어서 일커지고 결국 본부장 한째호랑 현 디렉터인 임덕빈 팀장 감봉행에다가 저 사고일으켰던 디자이너는 결국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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