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유저들이 기다렸던 '파이널 판타지 14 온라인(이하 파판 14)'이 드디어 국내 테스트 일정을 발표 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일본, 북미, 유럽에서 약 250만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파판 14는 최고 동시 접속자로는 34만 4천 명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테스트는 국내 서비스사인 액토즈 소프트에서 심혈을 기울인 현지화를 국내 유저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로써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파판 14라는 네임밸류가 갖는 유저들의 관심도 높아 다가오는 1차 CBT 테스터 선정부터 적지 않은 유저가 몰릴 것을 예상할 수 있기도 하고요.
근래 보기 드문 MMORPG
현재 국내는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이 옮겨가면서 어느덧 테스트를 시행하는 온라인 게임을 찾아보기도 힘든 실정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많은 개발비와 오랜 개발 기간이 필요한 MMORPG는 더욱 그렇고요. 최근에 생각나는 게임이라곤 김학규 사단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스마일게이트의 아제라 정도입니다. 전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이 침체된 상황에서 파판 14가 온라인 게임의 부흥에 적게 나마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부분 유료화가 아닌 정액제 서비스
파판 14는 국내에 정액제로 서비스 될 예정입니다. 부분 유료화가 아닌 정액제를 채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게임성에 자신이 있다는 말로도 풀이됩니다. 여기에 라이트 유저를 위해 정량제 서비스도 실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들의 경우 정액제로 서비스되는 작품의 숫자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에 파판 14의 정액제는 게임성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정액제로 서비스 중인 MMORPG와 비교해 무리 없는 요금제를 채택한다면 초반 시장 진입하기도 용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들은 가라,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
최근 파판 14는 등급 판정 결과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등급 결정의 이유로는 신체 절단 및 과도한 폭력 노출, NPC들의 음주 장면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해당 등급 결정에 대해서 대부분의 성인들은 환영 하는 분위기라는 것. 아무래도 정액제 게임이라는 점과 연결해 성인층을 주타겟으로 하고 있는 만큼 저연령대보다는 성인 유저층에게 어필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해외 유저와 패치 문제
이미 국내에서도 글로벌 서버를 통해 파판 14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적지 않습니다. 액토즈 소프트에 따르면 기존 글로벌 서버를 즐기는 유저들은 개인 선택에 따라 계속 글로벌 서버에서 계속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한국 단독 서버로 옮겨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패치 문제의 경우 해외 개발사의 작품이기에 국내에서는 패치 적용이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데, 이 또한 액토즈와 개발사인 스퀘어에닉스의 끊임없는 공조 하에 무리 없이 적용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