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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sStrange 2015-03-25 21-33-03-454.jpg

글만있으면 심심하니까 짤방 

밑에 WATAROO님의 글을 읽고 갑자기 옛날 온라이프 생각이 나는 바람에..
잠이 안와서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온라이프에 들어오게된 계기부터 시작해야겠네요.
 한참 예전에 온라이프 바탕이 검은 회색빛?이었을때 중학생이던 제가 온라이프에 들어왔던 이유는 쏟아져 나오듯이 오픈베타를 하는 신생 온라인게임들 중에 어떤 게임이 제가 하기 좋을지, 이 게임이 유료화게임인지, 오픈베타게임인지, 혹은 무료게임인지, 어떤 게임을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지 알아보는 '정보수집'의 목적에서였습니다. 

 그때는 너무 오픈베타하는 게임도 많고 무료게임들도 많아서 일일이 설치하고 플레이해보는게 어려웠고,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추천게시판에 추천하는 부분유료 혹은 오픈베타 게임들을 검색하곤 했죠. 또 어렸기 때문에 유료게임을 피할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소위 '눈팅족' 이었죠. 게시판 글 읽어보고 재밌어 보이면 게임하러가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저도 결국엔 한 게임이 맘에 들게 되었고, 정보를 여러사람들과 교환하고 싶게 되었고, 추천하고 싶게 되고 하다보니 한창 그 때 많이 게시글도 남기고 했던 것 같습니다. 자유게시판도 활발했고 연예인사진게시판이나 얼짱게시판에 은꼴사달리기도 해보고 재밌었던것 같네요. IRC? 였나 하는 걸로 채팅도 했었는데..

그러다 제가 한동안 온라인게임을 안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이프와 멀어졌지만 아직도 가끔씩 눈팅은 하고 있습니다. 네, 눈팅 할 때마다 게임커뮤니티 쪽 게시글은 별로 올라오는거 같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도 좀 있습니다만 뭐.. 유머글은 재밌네요 가끔 빵터지고 갑니다. ㅎㅎ


 다시 돌아와서..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할때 온라이프가 침체기를 겪고있는것은 어쩌면 온라인게임시장과 웹진시장의 섭리가 아닐까 합니다.  현재는 불특정한 온라인게임 전반을 다루는 것 보다는 특정 온라인게임의 정보를 습득,공유할 목적으로 세밀히 운영되는 웹진들이 많죠. (예를들면 마영전인벤이라든지.. 롤인벤 등) 같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는 만큼 활동도 활발하죠. 
특정 온라인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 온라인게임의 정보만 필요할 뿐이 된것이겠죠.

 이런 면에서 본다면 현재 온라이프에서는 얻을수 있는 정보의 양이나 질이 비교적 한정되어있다고 볼수 있겠네요. 주기적으로 갱신되는 뉴스나 이벤트 일정 등은 아직도 참고할만 하지만  게이머의 입장에서 봤을때 습득할수 있는 정보나 팁의 양이 다른 웹진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굳이 온라이프에 방문할 필요성이 없는것일테구요. 

 하지만 이제와서 각자 게임의 전문성을 표방하며 게시판을 개혁한들 성공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정보의 양은 계속 축적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현재 다른 웹진들에 비해 온라이프는 역사가 어떻다고 하더라도 특정 게임에 대한 정보의 양, 아카이브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웹진들을 특정게임들의 정보로 앞서기에는 정말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것입니다. 일단은 인구도 별로 없는 온라이프에서 이러한 일이 가능하리라고는 아까도 말했지만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 온라이프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어떤게 필요할지.. 
 우선은 확실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웹진에 들어와야할 이유를 만드는겁니다. 마영전 인벤을 마영전 하는 사람이 가는 곳인것처럼 온라이프에 접속하는 사람에게 어떤 이유를 만들어주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다른분들도 말씀해주신것처럼 온라이프의 뉴스나 이벤트일정등은 꽤 유용한 측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주요 온라인게임들의 이벤트 행사나, 귀환자 이벤트 행사 정보같은 곧바로 접속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한눈에 보기 쉽고 접하기 쉽게 배치하거나 하는것은 어떨까요? 사람들로 하여금 일일이 이 게임사이트 저 게임사이트 돌아다녀가며 이벤트를 확인할 수고를 덜어주게 된다면 사람들이 온라이프에 접속할 이유가 조금이나마 생기지 않을까요?

 아주 깊이 생각해본 것은 아니라 이 이상 예를 말씀은 못드리지만 어느정도 감은 오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밖에도 파편화되서 접근에 어려움이 따르는 게시판 메뉴 구성과 현재 잘 쓰이지 않는데도 독립되어 있는 게시판들 등은 또 개편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게임 웹게임 패키지게임으로 구분되어 있는 스크린샷 게시판을 들면 현재는 이 세 게시판을 다 합쳐도 하루에 한두개의 글이 올라올까 말까 한 정도인데다 이제는 그 구분을 하기가 모호한 점도 사실입니다. 온라인 되는 패키지게임(디아3 등)은 어느 게시판에 스크린샷을 올려야 할까요? 

또 추천 리뷰 공략 게시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게시판 배분은 한두차례 개편을 통해서 보다 접근이 용이하고 정보검색에 유용한 방향으로 바뀌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레벨업과 포인트 시스템에 대해서도 딱히 메리트가 없는 부분입니다. 
예전에나 포인트를 이용해서 댓글 달 때 프로필이 보이게 하고는 했지만 기간제에다 몇번 프로필 보이고는 그냥 물음표가 나쁘지 않게 생각이 되고 하게 됩니다. 활발한 활동에 상응하는 메리트가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음..뭐 대충 이정도로 줄이고 가보겠습니다 내일도 일찍 가봐야해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4'
  • ?
    천재2 2015.04.20 19:11
    옛날에 오픈베타하는 게임볼려고 왔었는데 허허허허허
  • ?
    임희택 2015.04.20 20:36
    온라이프의 활성화 방향성은 애시당초에 모바일이 아닙니다. 게이머의 공간이기 때문에 게이머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루어야 하죠. 이익에 따른 발전이 독이된거죠.
  • ?
    과다출혈 2015.04.23 18:05
    전 플래시 게임하러 들어오다보니 어느샌가 id를 만들고...
  • ?
    김하은 2015.04.26 23:30
    이런 글 보면 항상 다는 댓글은
    온라이프가 망해가는 이유는
    1. 현실성, 가망없는 모바일시장 공략
    2. 블로그
    3. 게임 외 다른 컨텐츠의 주됨 (사진,웃긴글)

    특히 블로그는 필히 없애야 하는 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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