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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을 홍보 하기 위해 모델로 연예인을 고용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 흔하고도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서비스 결과가 나쁘면 결국 홍보를 해준 모델의 출연료만 챙겨준 꼴에 불과하지만, 서비스 업체로써는 울며 겨자 먹기로 홍보 모델을 통한 홍보 효과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 홍보 모델을 기용하거나 고가의 상품을 내건 이벤트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는 국내 게임계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그런 풍토는 여전한데 근래 게임 홍보 모델로 기용된 연예인들을 살펴보면 유난히도 여성 연예인들의 빈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2, 3개월 내에 게임 홍보 모델로 활동한 여성 연예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환타지 히어로 : AOA(아이돌 그룹)
- 마을을 지켜줘 : 최슬기(레이싱 모델), 안나(외국인 모델)
- 삼국무신 : 김지민(개그 우먼)
- 클래시 오브 로드 2 영웅 전성시대 : 강민경(다비치)
- 진삼국쾌타 for Kakao : 신고은(배우)
- 전장의 군주 : 연다빈, 임민영(레이싱 모델)
- 온그린: 박한별(배우)
- 반 온라인 2 : 아연(여성 밴드 비바)
- 미검 for Kakao : 홍진영(가수)
- 마법의 매직 : 박나래(개그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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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보면 아이돌 그룹부터 레이싱 모델, 가수, 배우, 개그 우먼 등 상당히 다양하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남자 홍보 모델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 시즌 2는 새롭게 한화 이글스의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이 홍보 영상을 촬영했고, 플라곤은 배우 마동석이 홍보 모델로 채용 되었습니다. 그 밖에 배틀리그에서는 개그맨 김준현과 유민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성 연예인에 비해 남성 연예인은 최근 게임 홍보 모델로 크게 채용되지는  않는 추세입니다.


대다수의 플레이어는 바로 남성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예나 지금이나 게임 홍보 모델로 여성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실제 게임을 즐기는 이가 남성이라는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성이 게임을 즐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그렇게 보면 동성의 모델이 게임을 홍보하는 것 보다는 이성 모델이 홍보를 하는 것에서 남성 유저들은 여성이 홍보 하는 게임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서비스 업체 또한 이를 좀 더 부각시키지 위해 홍보 모델의 인터뷰나 게임과 관련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기 보다는 다짜고짜 화보 촬영부터 시작해 각종 웹진에 보도자료로 뿌리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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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홍보 모델하면 빠지지 않는 화보 촬영

어떻게 보면 여성의 性상품화를 홍보 모델로 연결시켜 이를 홍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애초부터 많은 작품이 이런 식으로 홍보 모델을 활용해 왔으며 어차피 초반의 이목을 끄는 것에 중점을 두기에 모델의 화보 촬영은 어느 순간 게임 홍보 모델의 필수 사항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남성 홍보 모델은 언제 활용되나 라고 물을 수 있는데, 게임의 성격이나 장르에 따라 남성 모델이 여성 모델보다 더 큰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구 게임이라면 야구 선수나 감독이 더 좋은 홍보 효과가 될 수 있고, 화려한 액션 쾌감을 살린 작품이라면 남성이 더 적격이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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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홍보 모델도 결국 화보 촬영이나 홍보 영상 외에 특별한 활동은 없습니다


가격 대비 최고의 효과를 누린다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유명 연예인의 경우 고가의 돈을 지불해야 게임 모델로 채용할 수 있기에 넥슨, 엔씨 같은 총알이 넉넉한 업체가 아니라면 톱스타를 게임 모델로 기용하기는 사실상 힘듭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게 된 것이 바로 레이싱 모델과 새롭게 뜨는 여성 아이돌 그룹, 신인 배우 등입니다. 게임사는 이들을 기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의 이목을 끌길 바라고, 반대로 이들은 게임 홍보로 자신들의 얼굴과 이름을 보다 더 알리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특히,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면서 검색어 순위에도 자주 오르내린다면 게임 홍보 모델로 적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 해 꾸준히 활동하면서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얼굴을 비추며 다양한 게임 홍보 모델로 활동한 성우 서유리도 이와 비슷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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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게임 홍보 모델로 양다리도 아닌
여러 다리를 걸쳐 비난도 받았던 성우 서유리


홍보는 홍보 수단일 뿐, 메인은 게임성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앞서도 언급했지만 게임사들의 홍보 모델 활용도는 주로 화보 촬영에만 머물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게임 코스프레 복장을 입혀 놓고 화보 촬영한 뒤 게임명 로고를 박으면 끝. 그런 화보를 언론에 배포하는 방법으로만 홍보 모델을 활용하기에 결국 시선 끌기에 머물고 맙니다.

다양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재 이런 방식으로라도 유저를 붙잡아 두려는 경향은 어쩔 수 없지만, 결국 흥미로 시작한 게임을 계속해서 플레이 하게 만드는 것은 홍보 모델의 헐 벗은 화보가 아닌 게임성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홍보 모델을 일회성으로 짧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영상이나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영상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모델을 게임 내에 캐릭터로 등장시켜 부수적인 콘텐츠로도 활용하는 등 홍보 모델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 방법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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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의 홍보 모델 걸스데이의 경우가 게임 홍보의 적절한 예
각종 이벤트와 광고 영상,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해 홍보 모델로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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