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이 살아남는 법. 카운터 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

확장 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한 최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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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온라인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최신작, 카운터 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카스GO) 는 현재 스팀에서 서비스 중으로 스팀 동시접속자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넥슨에서 1.6버전과 소스 버전을 현지화하여 서비스 중입니다. FPS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이 게임은 FPS 멀티 플레이의 아버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역사와 현재까지 FPS 장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입니다.

 

카스 GO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꾸준한 시리즈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시리즈화 되면서도 고유의 게임 방식을 유지하고 확장 보다는 안정을 더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신작 카스GO 역시 그렇습니다. 컨디션제로에서 대폭 그래픽이 업그레이드과 물리 엔진이 강화되어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 카스GO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듯 합니다. 그래픽이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큰 변화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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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스킨을 막는대신 정식 스킨 서비를 도입하여 안정화를 선택했고, 난이도를 조금 낮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AK -47은 반동이 크기로 유명한 총인데 이번 카스GO에서 반동을 낮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카스GO를 하다가 전작을 하다보면 오히려 더 어렵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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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는 스킨을 이용하여 유저들이 공유하였습니다. 스킨이란 캐릭터나 무기등 외형을 바꾸는 것 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불안성입니다. 스킨을 사용하면 최적화된 게임이 다소 무거워지거나 서버가 불안한 모습이 되기 때문에, 카스GO에서는 자체적인 스킨을 차단 시켰습니다. 대신에 스킨 장터를 비롯하여, 아예 스킨을 게임 서비스 중 하나로 도입시켰습니다.

예를 들면 게임을 한판 끝내면  무작위로 랜덤하게  유저들에게 스킨이 지급됩니다.  스킨 혹은 스킨 박스등을 받게 되며, 이것은 장터를 통해 유저들에게 판매할 수 있거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직접 검수 받은 스킨을 사용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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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들의 능력치가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쁜 스킨을 받으면 남들보다 눈에 띄고 멋있기 때문에 스킨을 받는 재미가 솔솔하고, 게임 한판을 끝내면 누가 받을지 조금 기대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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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카스의 인기맵들을 그대로 유지 시켰으나, 조금 더 경로를 다양화 하였습니다. 아즈텍 같은 경우는 폭파맵이라 테러 리스트들이 진입하기 위해서는 선택지가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때문에 테러에게  많이 불리했던 맵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경로를 좀 더 다양화 하면서 선택지를 늘리면서 , 테러 입장에서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상대에게 조금 부담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외에도 더스트를 비롯하여 기존 맵들을 약간 변경 시키면서 좀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도록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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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카스 시리즈가 매 시리즈 마다 파격적인 변신을 하게 된다면? 이렇게 까지 명성을 이어오면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카스 자체가 빠른 게임 방식과 단순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공평한 조건 속에서 펄쳐지는 서바이벌 FPS 게임이기 때문인데, 자칫하면 매번 비슷한 방식에 유저들이 질릴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누릴 수 있던 이유는 큰 변화는 매 시리즈 마다 섬세한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편의성을 추구하면서 유저들을 위한 게임으로 성장하였기 때문입니다.

스킨 역시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서버를 불안정 시키는등 게임 최적화에 방해가 되어  문제가 되자 스킨 자유도는 줄였으나, 정식적으로 스킨 서비스를 도입하여 안정화를 유지 시켜주었고, 유저들이 선호하던 스타일은 유지하되 그동안 바래왔던 일부 맵 수정등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 한 매치마다 전반전.후반전을 도입하여 양측 모두  테러와 시티로 번갈아가며 플레이할 수 있게 한 점도 작은 변화이지만 편안하게 시티, 테러 모두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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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도록 한 길을 고집하는 카스 ,점 점 완벽해 지고 있다. 

이렇게 게임 방식은 10년이 넘도록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인기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카스 시리즈는 잘 만든 게임 하나로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 되는 게임을, 개발자들은 좀 더 스케일을 늘리고 싶은 욕심이 있게 됩니다. 무기를 더 추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다양한 게임 모드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카스GO에서도 가능은 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처럼 유저들이 모드를 만들어서 즐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것은 유저들에게 맡기고, 카스는 고유의 매치를 유지하되 섬세한 변화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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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카스가 무기를 더 늘리거나 캐쉬 제도를 도입하는 등, 게임을 크게 변화 시켰다면 지금처럼 큰 인기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처럼 끝까지 카스는 자신들의 초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빠른 게임 진행 방식과 단순함으로 , 그리고 이번 최신작에서는 오히려 난이도를 조금 낮추면서 진입장벽을 낮추는등 섬세한 변화와 유저들의 편의성을 강조하면서 , 10년이 넘도록 이 명품 FPS 게임은 지금도 여전히 발전 중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스가 지금까지 사랑 받는 이유는 바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켜온 카스의 철학 덕분이 아니었을까요? 





Comment '2'
  • ?
    얏쿠 2014.08.20 15:48
    정확히 FPS종류에서 1위,,도타랑은 자릿수가 틀린...
    카스 글옵 엄청 재미있는데 한가지 단점은 한국서버가 없어서 핑이 좀 높다는 점이죠..
    0.1초가 희비를 교차하는 fps에서 상당히 치명적인 점이죠 특히 랭겜...
  • 트릭 2014.08.20 17:09
    #얏쿠
    한국 서버 있습니다. wb서버랑..한 20개 되고 즐길만해요. 핑은 10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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