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조금은 충격적인 요금 체계

☞아이온, 대작 쪽박 퍼레이드를 깨나?

농민의 날이자 빼빼로데이였던 지난 11월 11일, 국내 온라인 게임계에 큰 이슈를 몰고 왔던 아이온이 대망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개시했었습니다. 테스트 첫날 동시접속자가 10만에 이르는 등 역시 예상대로 대작답게 초대박을 치게 됩니다. 그 이후로도 인기는 계속되고 있어 서버가 20대를 초과함에도 접속자는 폭주하여 대기 시간만 1시간은 기본이 될 정도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과감한 정식 서비스 개시

그런 그 아이온이 이번달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뭐 더이상 홍보할 필요도 없이 접속자는 몰리고 게임의 완성도엔 자신이 있었는지 오픈 베타 서비스가 보름이 체 지나기도 전에 과감한 발표를 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부분 유료화가 대세인 현 게임 시장에서 정액제를!! 나름 요금체계에 대해서 자존심을 생각했던 듯 싶습니다.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건 요금제!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다면 유저의 입장에선 단연 요금에 관련해서 가장 민감할 겁니다. 특히나 지금은 과거와는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요금 책정에 관해서 전작인 리니지 시리즈에 비해 좀 싸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들을 많이 하셨던 걸로 압니다. 그런데 발표된 요금 체계를 훑어 보았는데 이건 또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 지...



보시다시피 기본 요금은 30일 300시간입니다. 이는 30일 동안 30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한달 간 무제한 이용이 결코 아니며 결제를 하면 300시간이 유저에게 주어지는데 단 그 유통기한이 30일이라는 것입니다.

즉, 정액제와 정량제를 혼합한 요금입니다. (물론 정량제에 조금 치우쳐져 있습니다.)

☞새 요금제에 대한 장점과 단점들

그런데 중요한 건 과연 이 요금제가 유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입니다. 그래서 이 요금제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간단하게 한번 추려봤습니다. (리니지 등의 기존 정액제 게임과 비교해봤습니다.)


▶장점◀

1.게임을 매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유저로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_{^{→ 특히 정량제 요금과 정액제 요금 중 어느 한쪽을 택하기가 좀 애매한 유저가 혜택을 받는다.}}

2.사용 시간이 한정적이다보니 게임 이용 시간이 좀 더 계획적으로 바뀐다.

^{_→ 게임 중독증에 관해서 어느 정도 예방효과가 있지 않나 본다.}

3. 역시 사용 시간이 한정적이다보니 오토 프로그램 이용자나 각종 작업장들이 상당수 줄어들 걸로 보인다.

^{_→ 정액제에 비해 이들의 부담이 확실히 가중되기 때문에 불법 행위가 어느 정도 근절될 걸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대환영이다.}


▶단점◀

1. 과거 정액제와 동일한 사용시간으로 비교해보면 오히려 요금 가격은 상승했다.

^{_→ 정액제에 익숙한 유저라면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을 걸로 보인다. 특히나 오랜 시간 게임을 하는 유저라면 요금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

2. 정량제와 정액제의 혼합 형태로 보이나 엄밀히 말하면 정액제와는 좀 거리가 있다. 그래서 후에 프리미엄 서비스나 캐쉬 아이템 등을 도입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_→  이중 요금 체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단언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자.}


마치며...

일단 겉으로 보이는 것만 나열해봤는데 여러분이 예상한 것과 조금 비슷한가요? 사실 아이온은 국내 시장용으로 만든 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에 이 요금체계는 어느 정도 실험적인 성격도 가미되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워낙 게임이 인기가 있기 때문에 이대로 정착이 될 걸로 보입니다. 혹시라도 위에 나열된 장단점 말고도 다른 게 있다면 리플로 남겨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