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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희택입니다.
어제 늦은 밤, 흥미로운 방송을 보았습니다. 한 부모의 제보로 공개된 이 이야기는 게임 중독자인 자신의 자녀가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심지어 부모의 목을 조르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던 충격적인 모습을 방송에서 목격하게 된 것이죠.

저는 이 방송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게임 중독자이기 때문에 저러한 반인륜적인 행동까지 하게 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저를 흔들고, 게임이라는 것에 대해서 회의를 가져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죠.

방송을 계속 시청하면서, 게임 중독자인 자녀보다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저에게는 이미 답이 나와있었죠.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

아이가 폭력성을 보였던 상황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면, 게임 중독자인 자녀가 밤낮 가리지 않고 게임에 하기 때문에 걱정을 했고, 결국 통보 없이 인터넷을 해지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아이가 게임을 못하게 막았던 것이죠.

결국 그 아이는 그 상황에서 계속 인터넷을 연결 시켜달라는 요구를 하지만 부모는 게임을 하는 자녀를 놔둘 수 없어서 버티다가. 결국 욕설과 함께 폭력을 부모에게 행사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 폭력 사태를 발생하게 한 ‘게임’에 대해서 모든 책임 전가를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폭력적인 것도, 밤낮으로 잠을 자지 않는 것도 게임이라고 단정지었기 때문이죠.

방송이 후반으로 갈수록 명확해 지는 것은 ‘게임 중독자’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아이가 게임에 빠져든 이유와 폭력성을 보여주는 이유는 ‘게임’이 아닌 과거의 상처를 통한 정신질환에 일종이라는 전문가의 판단이었죠.
 

알고 보면…

그 아이는 어린 시절, 미혼모였던 엄마에게 버림 받고 친아버지에게로 보내진 다음, 그 친아버지에게도 버림 받아서 장애인 보호 시설에 보내지게 됩니다. 결국 적응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어린 이성은 처참하게 무너져갔고, 학교 또한 동기들을 폭력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학교조차 다닐 수 없었던 사회 은둔자가 되어버린 것이죠.

이러한 사회 은둔자는 쉽게 되지도 않고, 해라고 해서 될 수 있는 존재도 아니죠. 상처와 고통으로 세상과의 커뮤니티를 단절시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을 말을 들어주지 않는 부모”
”혼자서 자녀를 키우기 때문에 바쁜 생활 속에서 관심 가져줄 수 없었던 부모”
방송을 보면서, 저는 부모에게 조금 화가 났습니다.
 장시간의 설득으로 아이와 부모는 전문의와 함께 대화를 시도하였지만 결국 대화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부모의 대화법이었죠. 제가 본 부모의 대화법은 “우물 안의 개구리” 같았다고 생각하네요. 속내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들만 생각하고, 그것으로 각인시킨 생각을 아들에게 주입시키려는 듯한 대화법에서, 결국 더 이상에 대화가 진행될 수 없는 큰 이유였죠.

“니가 게임을 하니까..”
부모는 자신이 느낀 것만을 전달하고, 아이의 말을 믿어주지 않으니까. 폭력도, 이미 가지고 있는 상처 또한 모르는 부모에게서 아이는 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었죠. 다르게 말하자면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이죠.

“믿어주지 않으니까..”


잠시 번 외 이야기를 하자면, 예전에 필자가 적었던 ‘게이머들은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걸까? .’ 라는 글을 최근에 올렸는데,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이가 가지고 있는 상처, 대화가 통하지 않는 부모, 단절된 사회 속에서 유일하게 게임과 함께 소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아이의 행동으로 보았을 땐, 게임을 통해서 치료되는 것이 아닌 ‘중지’ ‘억제’ 상태가 보다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되네요.

결국 아이는 폭력적인 현상을 과거의 상처에서 미리 표출될 수 있는 분노의 일종이라고 바라볼 수 있고, 그에 따른 품행장애, 우울증 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생활 속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중지’ 억제’ 시키는 것은 게임이었다는 것이죠.  슬프지만 말입니다.


총체적인 문제점 해결에 앞서서, 사회적 구조에 대한 한마디

가장 시급한 문제는 사회가 급변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인지는 느리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자신들이 알고 있는 급변한 사회를 보는 선입견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속히 사회중추계층이라고 불리는 ‘어른’들은 발전적인 단계가 아닌 유지 보수적인 단계로써,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임이라고 불리는 여가활동이 우리에게 다가왔던 기간은 불가 10년 남짓, 우리에게는 인생의 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간이지만, 어른들에게는 짧거나 크게 중요하지 않은 시간이라는 거죠.

또한 무의식에 담겨있는 거부감들은 사회적인 선입견으로 받아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현 사회가 겪고 있는 가슴앓이, 발전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하는 자녀에 대해서 ‘왜’ 라는 의문이 아닌 ‘하지마’ 라는 권유, 강요, 억압적인 행동들이 나오는 이유가 게임이 아닌 다른 이유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은 그러한 상황들이 작았고, 최근 몇 년 전부터 사회적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즉 문제의 초점을 잘못 잡고 있다는 것이죠.

정상적인 사람이 게임을 하는 것과 사회적으로 은둔, 중독자들이 게임을 하는 것을 동일하게 보는 선입견에 대해서 말하자면, 정상적인 사람이 업무를 끝내고, 술 한잔하는 것과,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마시는 것을 동일하게 보는 것과 무엇이 틀리는지 되묻고 싶네요.

물론 게임 자체에만 빠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게임에 열성을 보이는 아이들을 열정을 꿈에 돌리고자 하는 것보다는 단순히 게임을 막으면, 공부를 하겠지? 라는 단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 참으로 많기 때문이죠. 그러나 게임이라는 것은 여가활동에 불가하며, 그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방법 혹은 여가활동에 종류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결국, 다른 변수까지 생각하셔야 하고, 길을 안내해줘야만 한다는 점을 잊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부정적인 시각이 낳은 결론

어떤 이는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에 대해서 비난적인 의견을 말하며, 대표적인 특정 3가지를 지적했는데, ‘자존심이 강하다’ ‘남의 참견, 이야기를 듣고자 하지 않는다’ ‘꿈이나 미래가 없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생각해 보지 않고 있지 않나요?.

자존심이 강한 건, 자신의 환경 속에서 자기를 지키려는 보호 본능이지 않을까?
남의 참견, 이야기를 듣고자 하지 않는 건, 대화가 통하지 않거나 신뢰하지 않는 부모(지인)들이 있지 않을까?
꿈이나 미래가 없는 것은 아이에게 꿈이라는 미래라는 것을 찾을 수 있게 혹은 심어주지 못한 부모의 교육 환경에도 문제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은 들지 않는지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단편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가 배워온 선조의 지식이죠.

아마 세대가 변하고, 여러분들이 ‘어른’이라는 존재가 되겠죠. 그리고 귀여운 자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될 겁니다. 게임이라는 자체를 놀이 문화, 여가활동이라고 인정하는 여러분들께서 자녀가 게임을 하고 있다면 어떤 눈으로 바라보실 건가요?  자녀가 게임 중독으로 인하여 폭력성이 다분해 진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마 여러분들은 지금의 부모님과는 다른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알기 때문이고, 이제 알았기 때문이겠죠. 단순히 일방적인 말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을 전하는 것은 커뮤니티가 아닌 설교나 강요에 불가합니다. 부모들 또한 알아야 할 것이 많고, 많아진 이유는 우리는 다른 세상에 살기 때문이고, 현재가 아닌 다음에 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과 아이에게 신뢰감을 주는 든든한 후원자적인 모습이야 말로 아이가 조금 더 바르게 자랄 수 있는 좋은 멘토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그렇다고, 주위의 탓만 하는 당신도 나쁜 겁니다.

이야기가 자꾸만 길어지는데, 단순히 몇 줄로 끝낼만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죠.  위의 상황은 특별한 케이스에 속하는 편입니다. 여러분들에게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사례는 아니라는 것이죠.

게임 중독이라고 불리는 행동을 어른의 시선으로 풀어보자면, 자신의 일이 아닌 놀이 활동에 전념하고 모습이라는 점이죠. 그로 인하여 활동성 줄어들고, 대인 관계가 좁아지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 다수의 어른들을 시선입니다. 즉, 걱정이라는 점이죠. 물론 걱정이라는 감정에서 파생되는 개개인의 성격차이는 다양하겠지만 대부분 감정이 악화되는 순례를 걸어가게 되는데, ‘잔소리’라고 불리는 그 시점을 벗어나고자 하는 회피성 발언, 책임질 수 없는 말들이 자꾸만 자신을 신뢰 받지 못한 자로 만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게임에 몰입하거나 사냥 타이밍에 있어서, 한 3~5분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식사를 해라고 요구하는 부모의 입장은 사냥 타이밍이 무엇인지도, 게임을 하다가 왜 바로 나올 수 없는지도 모르시는 것이 대부분이며, 계속된 식사 요구에 회피성 발언, 책임질 수 없는 발언을 하게 되면 결론적으로 부모는 아이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점이죠

5분만… 1분만, 몇 분만이라는 말로써, 누군가가 자신에게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자제 아닌 자제를 요청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 순간 게임에 더 집중하고자 하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죠.  그러나 결국 그 말들은 자신이 부모에게 말한 ‘약속’과 같다는 점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우리 청소년들이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그러한 행동들은 결국, 응석받이나 자기 마음대로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으며, 하나의 인격보다는 비 성숙된 인격으로 비추어지기 쉽다는 겁니다. 그런 당신께서 과연 부모님에게 신뢰를 받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존재로 받아질까요?  게임에 대해서 예를 들었지만 전반적인 모든 부분에서 그러한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생각해 보신 적은 없나요?

물론 그러한 약속에 대해서, 강제성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부모가 특정 행동에 대한 요구와 권유, 강조는 당신이 비 성숙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나타낼 때, 더욱 강해진다는 점이라는 거죠.

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상처나 적응하지 못한 자신의 상처 받은 마음 때문이라는 ‘현실타협’을 하신다면, 당신은 나약한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의 사례는 지극히 소수만이 경험하는 것이며, 저랑 상황을 고통과 상처와 비슷하거나 그에 준하는 상처를 받으셨다고 생각하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아마 그렇지 않은 분들이 타인의 상처를 자신에게 감쌓듯, 바보 같은 행동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정리를 하자면, 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습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사례에서도 분명히 자녀의 잘못은 존재합니다. 허나 그 죄의 무거움을 따지고, 흑백 논리로 누구의 잘못이다. 라고 말하는 그 자체부터가 아니라, 이 글을 통하여 제가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 단 1%라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이 쌓여나갈 때, 조금 더 편안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말씀 드려 봅니다.

 

Who's 임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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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방송 MC&패널이 될 것이다.
게임 칼럼니스트가 될 것이다.
당신이 날 보고 있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Comment '24'
  • ?
    마루 2008.07.16 18:46
    뭐든 누군가가 억압하려 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조,
    예를들자면,
    오랜만에 공부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바로 그순간 부모님이 공부해라~
    하면 하기 싫어지조,

    단지 거부감이 든다고 바로 표출하지 않고
    참고 참고 참고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때 ,
    그때 억압으로 인한 거부감을
    한꺼번에 터트리기 때문에,
    그게 문재가 될수도 있겠조,

    부모의 목을 조르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하려고 하는걸 부모가 시켜고 거부감이 들탠대
    하물며 하고있는 게임을 그만해라 하면 더큰 거부감이 들겠조.

    아마 목을 조르신 분의 성격이 아주 다혈질이라서
    거부감이 들자마자 바로 짜증이라도 부리면서
    거부감을 터트렷다면

    부모의 목을 조르지는 않았을듯,
  • 마루 2008.07.16 18:47
    #마루
    아,, 읽으면,,, 안되는거였나요,.;;
  • ?
    9timez 온프 대장 2008.07.17 15:49
    잘 읽었습니다.
  • ?
    다해봤다 2008.07.18 02:45
    뭐 이런글을 보며 느끼는거는 어디까지나 게임을 가지고 과연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즉 자신의 의지에 달린것이 아닐까 싶네요.

    뭐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말이지만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든지간에 그에 대한 결과는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페르 2008.07.18 13:14
    정말 멋진 이야기입니다
    게임이라는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기엔 문제점들이 참 많죠
    게임을 즐기는 우리세대가 이시대를 잡을 날이 온다면 많이 변하겠죠

    예전에 박진영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섹스는 게임이다'
    그 말 뜻은 게임은 참 즐겁고 좋은 것이지만 어떤 사람의 시점에서는 아주 안좋게 보일 수 있다
    섹스도 마찬가지다
    표현이 너무 강해서 그렇지 어느정도 맞는 말인듯

    게임회사들도 이익챙길 생각보단 유익하고 좋은 게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 ?
    태공사마 2008.07.18 16:43
    좀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세상은 참 별나다...
  • ?
    風殺 2008.07.18 19:47
    항상 임희택님의 글을 읽고 나서는 곰곰히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 글을 잘쓰시는것 같아요.

    이 사회에 모든면과 인간사의 부분. 모든 부분에 초첨을 맞춰서 글을 쓰시는 능력!ㅇㅅ ㅇ

    멋지십니다. 글 잘읽다갑니다.
  • ?
    상아 2008.07.18 21:16
    난 사람만나기 쉬워서 게임하는데
  • ?
    sig 2008.07.18 21:48
    '정상적인 사람이 게임을 하는 것과 사회적으로 은둔, 중독자들이 게임을 하는 것을 동일하게 보는 선입견에 대해서 말하자면, 정상적인 사람이 업무를 끝내고, 술 한잔하는 것과,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마시는 것을 동일하게 보는 것과 무엇이 틀리는지 되묻고 싶네요.'

    이 부분이 저에겐 확 와닿네요...

    임희택님 글은 항상 잘보고있답니다 ㅎㅎ
  • ?
    이상한엘리스 2008.07.18 23:33
    부모의 목을 조르는 게임 중독자
    제목변경 요망
    만약 방송에서의 그 아이를보고 제목을 정한거라면
    변경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아이는 게임 중독자가 아닙니다
    주의에 관심이없을뿐입니다 주의에 친구만있다면 게임에 중독되지 않을수도 있었습니다
  • 임희택 2008.07.19 03:27
    #이상한엘리스
    살인자에게, 주위에 경찰이나 지인이 있었다면, 살인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들립니다.
    제목의 내용은 방송에 나온 제목으로써, 그 방송을 보고 파생된 저의 생각을 옴긴 글입니다.
    고로 제목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글 초반에도 방송을 보았다고 언급했으니, 그 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누군가 있었더라면, 그러나 없는 현실속에서
    그렇게 된 것이죠.

    있는 현실로 되돌아 갈 수 있나요?
    돌이킬 수 없으니, 지금이라도 고쳐나가는 거죠. 방송에서도 그랬고 말입니다.
  • ?
    코나타 2008.07.19 08:40
    솔직히 모두다 재쳐두고

    컴퓨터게임만 하다가 나중에 사회 나오면

    하려고하는것들이 다 비슷할탠대

    실업자가 얼마나 늘어날까가 더 문재
  • ?
    란신 2008.07.19 13:16
    멋진 글이네요 . 사람과 게임 전 모두를 좋아하고 싶습니다 ㅠ
  • ?
    귀공자 2008.07.19 16:11
    저놈 성격이 이상한거지 꼭 게임하고 관련이 있는건가
  • 임희택 2008.07.19 20:07
    #귀공자
    그게 참 아이러니 한거죠.
    범죄자, 중독자, 사회 부적응자들이 하는 여가활동들이 대부분 게임이라는 점에서, 게임이 마녀사냥과 같은 현실을 겪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와 관련해서 글을 한번 풀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 ?
    김현성 2008.07.19 21:01
    알고보면 딱히 '어느 한쪽이 잘못한것이다.' 라고 구분짓기 힘든 문제 중에 하나이기도 한 문제지요..

    방송을 직접 보지못한게 아쉬울뿐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 ?
    산타나 2008.07.19 21:50
    정신과적인 치료와 주변의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여지지만 여건이 안될것같네여....
  • ?
    맘이슬픈i 2008.07.20 01:49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런 문제는 좀더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될 듯 싶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게임' 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만.

    어찌됬든 저 아이가 저지른 행위는 분명 '나쁜' 것이며, 그것에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용서 받지 못할 행동입니다.

    아무리 사람이 환경에 따라 선한 마음을 품을 수도 악한 마음을 품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에 선을 지켜야 합니다. 부모에 이름을 깨부수는 저런 행위는 더이상 '부모'와 '자식' 간에 관계가 아닌 서로에게 상쳐들만 안겨주는 무척 가슴 아픈 것이기 때문입니다.

    뜬금 없지만..
    묻겠습니다.

    학교에서 저 아이를 괴롭히는 학생들과
    그걸 빌미로 부모에게 화풀이를 하는 소년..
    어떤게 더 지탄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나여?

    물론, 둘다 나쁩니다. 서로에게 상쳐만 안겨주고 남에게 아픔을 주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분명 안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걸 빌미로 부모에게 화풀이를 하거나 그 순간을 피하기 위해 도망치는 사람은 더욱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둔 중, 고등 학생들 중. 많은 수에 아이들이 겪고 있거나 어쩌면 이겨냈을 일들을 가지고 잘못됭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왕따' 와 '학교폭력' 이 좋다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마, 경찰들과 어른들이 아무리 조치를 취한다 해도
    없어지지 않는게 학교폭력이며 왕따라 생각합니다.

    결국, 계륵과도 같은 그 것들을 본인 스스로가 이겨내야지 저런 행위로 그 울분을 풀어 넘기면 안된다는 겁니다.

    이미 죽어 하늘 나라로 올라간 친구들 중에, 저 학생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 있던 짐승같은 놈이 있었습니다.
    살인 빼고는 그 무엇도 서슴없이 저질렀던 친구가 문뜩 죽기 전 정신을 차리고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그동안 자신이 했던 모든 것들이 순간 부질없게 느껴지고 무척 부끄럽게 느껴진다고 말입니다.
    결국,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때 느꼈던 울분이나 억울함은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그 순간엔 자신인 가장 아프고 고통스럽다 생각하지만, 어느 누구도 똑같은 감정을 느낍니다. 특히 저런 문제는요.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걸 바로 잡아줘야지.
    이런 저런 이유가 있어 저 얘는 그런 행위를 하는거야..라고 연민의 혹은, 동정에 감정을 느껴선 안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느끼는 최고의 괴로움이란.
    아마도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일들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한때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고 여러 분들도 분명 있었을 겁니다.
    그 순간을, 괴롭고 힘든 순간을 이겨내야지...
    그걸, 그렇게 풀어버리면 안됩니다.

    사람은 혼자선 살아갈 수 없는 존재.
    어떤식 이던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소년에 마음은 이해하나.
    그 후 소년이 저지른 행동은 절대 이해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그소년을 어떤 선입견으로 보던 어떤 형태로 보던
    결국엔 나쁜 행동이고 해선 안될 행동입니다.
    친 부모이건 그렇지 않던. 자신을 길러주고 키워주는 사람에게 그런 짓을 하면
    나 중 저 소년이 정신을 차려 지금 이 순간을 생각했을시 과연 만족해 할까요?

    결국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약이 나를 치료하는 그 긴 시간에 노력하여 이겨내려는 의지를 보여줘야죠.

    제가 글쓴이 님의 글을 읽어 느낀 감정은,
    흥미롭지도 새롭지도 않는, 우리 주변에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라 느꼈고
    이에 글을 남기는 겁니다.

    소년이 불우한 한경에서 자랐나 치더라도 그런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해선 안됩니다.
    살인은 결국 살인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무슨 이유가 있더라도 살인은 나쁜겁니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어쩔수 없는, 내 소중한 존재를 지키려 방어를 하는 행위라면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내가 먼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는 행위는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부친다해도 나쁜겁니다.
  • ?
    붉은방패 2008.07.20 02:12
    임희택님글보면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공감이가네요.

    해결책이라기보단,

    이런일이 안생기면 좋지만,,ㅡㅜ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살인은 살인일뿐이죠 거기에 동기를부여하는건

    자신을보호할라는 방어기제가 형성이 되는거죠.

    전 이리생각을합니다. 결국 그런방어기제 형성도 살인을하게된것도

    결국 그러한일이된 원인이있었고 그게 결국 살인을 낳게된건

    사실이거든요 잘못한건 맞습니다만 아쉬운건

    그걸 미리잡았더라면,, 이런일은 생기지않았을꺼란,, 거죠,,

    전그리생각합니다,

    반박이나그런게아니구,그냥 보고,,ㅋㅋ 쓰는글입니다.
  • ?
    맘이슬픈i 2008.07.20 02:13
    글쓴이님이 쓰신 글 다시 차근차근 읽어보았습니다.
    음, 제가 순간 느꼈던 것 들보다 조금 어려운 문제같아요.

    부모에 행동, 그리고 소년의 행동,
    무엇이 잘못됐다 말 할수 없지만..뭐랄까..개그가 아니라요.
    저희 어머니는 조금 독특하십니다. 아니, 많이 그렇습니다.
    아마, 저 소년의 부모님보다 더 그럴겁니다.

    저희 아버지는 제가 병에 걸렸다는 걸 알자마자 연락을 끊으셨고 저희 어머니는
    누나와 저를 홀로 키우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는 다른 여타에 부모님 처럼 자식을 키우시지 않으셨습니다.

    어차피 인생이란 나 스스로 개척하는 거죠.
    저는 어머니에게 그리고 절 버린 아버지에게 그렇게 배웠습니다.
    전, 속은 약하지만, 겉으로는 강하게..하튼, 말이 길어지네요.

    제가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이유는..
    부모가 자식에게 어떤 말들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던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차이가 아닐지 싶습니다.
    저도 솔직히 처음에는 저희 어머니가 무척 미웠지만.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고 주름이 간혹 보이는 어머니 모습에 잔잔한 슬픔을 느꼈습니다.

    저도, 결코 평범하지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뭐, 소년원까지 갔다왔으니..말 다한거죠^^;
    (결코 자랑이 아닙니다. 잊고 싶은 순간일뿐...)

    그때 말입니다.
    아버지, 친척들, 어른들, 그리고 엄마..열등감에 시달리는 누나까지.
    모든게 부질없고 무든게 싫었습니다. 다 죽이고 싶을정도로요.
    대화요? 가능하지 않아요. 저희 집 식구들은 무척이나 강압적입니다.
    '해라'! '해!' '하라니까!' 라는 식입니다.

    제 의견과 주장은 씨알도 안먹히죠;;

    그런데요. 소년원 이란 곳에 들어가보니까..
    무척 부끄럽던데요? 저보다 더 안좋고 힘든 상황에 살아간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거기서 많은 걸 느겼습니다. 제가 지금 하는 짓들, 해온 짓들은 관심받고 싶어하는 아들에
    투정이었다는 걸..

    그 안에서 1주일 지났을까?
    면회가 왔습니다. 훗, 사촌형이랑 누나랑 어머니가 오셨는데./
    저를 보자 폭포수 처럼 눈물을 쏟아내시더라구요.

    저는, 저를 사랑하지 않는 줄 알았어요. 어머니가..
    귀찮은 존재로만 여긴다 생각했고..그랬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제 추리닝 입은 모습을 보고 울음 부터 쏟자
    덩달아 저도..^^:; 상상에 맡길꼐요.

    그리고..저는 이겨냈습니다.
    그 후.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겹치고 어머니와 저와의 갈등도 지금까지 끝나지 않은게 사실이지만.
    제 곁에는 아무도 없다라는 사고방식에서 내 주위에도 남들 처럼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다라는..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뭐, 주저리 주저리 신세한탄만 하게되네요^^;

    결국엔 앞서 애기했듯이..
    받아들이는 사람 마음가짐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밖으로 표출되지 않나 싶습니다.

    모든 걸 부모에게, 혹은 소년에게 잘못을 말하는 건 아닌지 싶네요. 자세히 읽어보니까^^:;
    뭐, 사실 이런 감정 문제, 혹은 사회 문제가 가장 어렵고 힘들지요.

    저도, 아직까진 이런식에 문제의 답을 내리지 못했어요.
    그저, 따라갈뿐이죠.

    지금 보다 더 어른이 되고..
    나에게 자식이 생긴다면..
    그때가 되면 조금은 그 윤곽이 보일거라 믿어요.^^

    암튼, 좋은 글이에요.
    오랜만에 사색(?)에 잠기네요 ㅋㅋ

    그럼.
  • ?
    세이렌 2008.07.20 02:21
    뭐 솔직히 게임때문에 xx했다 라는 뉴스 같은거 보면

    실상따져보면 게임때문 만은 아니죠 ㅎㅎ


    뭐 부모 패는 자식들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그래 요즘 부모들이 얼마나 자식들을 노예 처럼 다루는데 폭력 이해합니다.
    자기들보다는 무조건 잘살게 되서 혜택좀 누려보려고 별별 쑈를 다하면서
    억압,구속 하는데.. 솔직히 안터지면 그게 이상한거죠
    근데 살인까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는..
    아무리 싫어도 죽이기까지 할수있나..
  • ?
    J2_ZERO 2008.07.25 00:04
    저도 그거봤어요
  • ?
    부비부비군 2008.07.26 13:30
    저.. 글도 좋구 다 좋은데

    저 사진들 이제 질려요 새로운걸로 좀 +_+
    (임희택님 글을 자주본다는소리로 해석해주심이 ^^)
  • ?
    임희택 2008.07.26 17:51
    제가 적는 글에는 저나, 저의 지인들이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 이유나 아마도 그 사람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기 때문이죠.

    그냥 스타일이라고 변명하기엔 애매모호한 부분도 있습니다.
    게임 이야기를 적는데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얼굴을 많이 보게 되니까 말입니다.

    반복적으로 사진을 올리는 것은 조금 자제해야겠네요.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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