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것 같지만, 오늘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몬스터헌터 프론티어에 대해서다. 물론 필자에게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해보았냐고 묻는다면, on라고 대답할 수 있다. 필자는 게임에 대한 장르도 환경을 구분하며, 게임을 즐기진 않지만 그 동안 필자가 다루었던 게임들을 본다면, 게임 환경 자체가 MMO라는 점이다.

 

콘솔 게임이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콘솔 게임이 가지고 있는 완성도와 몰입감은 일반적인 MMO환경에 제작된 게임과 비교하기가 어렵다.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MMO게임은 지속적인 서비스 운영을 하는 게임으로써, 네버 엔딩 스토리 혹은 게임 성장 패턴과 장기간의 레벨 디자인으로 통한 반복 플레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에 반하여 콘솔 게임은 다중이 아닌 가정용 게임기로써, 개인이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재미부분을 찾아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MMO 게임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진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건 플스 게임인 몬스터 헌터를 말하는 것이지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는 아니다.

 

 

몬스터 헌터, 양날의 칼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는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몬스터 헌터가 가지고 있는 매니아층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소설이나 영화를 통하여 형성된 매니아층이라면, 원작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 새로운 환경인 게임에 적응하겠지만 기존 매니아층은 이미 가정용 게임기를 통하여 몬스터 헌터를 즐겨왔다는 점이다.

 

물론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조작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게임에서 조작감이라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 조작을 통하여 자신이 이루어난 결과에 대해서 스릴, 긴장, 만족 등을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그러한 부분은 다시 새롭게 해야 한다면 이질감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원작에 대한 큰 사랑을 통하여 극복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 그 사랑이 다시 플스 게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생각한 건지 모르겠지만 패드를 통하여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 수용될지 의문이다.

 

그러나 재미있는 게임이다.

필자가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에서 느낀 불만 잦은 화면 전환, 다소 이질적인 조작감, 게임 정보의 미흡 등등이었지만, 게임 내에서 크리티컬한 상황을 접할 수 없었다. 작은 버그들이 있었지만 게임 내에서 큰 변동을 줄만한 부분도 없었고, 상대적으로 보편적인 사양을 요구하였기 때문에 게임 진행에도 렉, 끊김 현상을 느낄 수 없었다.

필자의 컴퓨터 (E2200 2.20 Dual, 2GB RAM, X1950 그래픽 카드)

 

이 점들이 우선 마음에 들었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섬세한 레벨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게임의 컨셉과 스토리에 맞게 이어진 퀘스트와 아이템들은 게임 몰입에 큰 역할을 하며, 게임 내에서 장기간의 전투는 성취감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단순히 몬스터의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게임 내에서 몬스터의 패턴에 따라서 움직이는 헌터의 상황 능력은 점차 경험이 되어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엔 이것이 무엇일까? 왜 그래야 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지만 그 게임을 진정으로 받아드리면 몬스터 헌터가 가진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NPC(몬스터)를 상대로 하면서, 핵 앤 슬러쉬을 느낌을 가장 강력하게 살린 MMORPG게임이 아닌가. 필자는 생각한다. 물론 기존 MMORPG와는 다른 색채를 보이고 있고, 특정 매니아에게만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한 동안 잠잠했던 게임업계에 시원한 바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Who's 임희택

profile
게임 방송 MC&패널이 될 것이다.
게임 칼럼니스트가 될 것이다.
당신이 날 보고 있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Comment '8'
  • ?
    덴  2008.07.05 23:10
    [on]
    이것은 뭔가 철학적 의미 일까요?
    스위치 온? 플레이 온?

    아마 조작에 관한 것은 PC용 조이스틱으로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리니지와 별반 다를게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 ?
    New팬더 2008.07.05 23:36
    전용 컨트롤러가 있다는데... 기대해 볼 수밖에요 ㅎㅎ
  • ?
    히무라켄신 2008.07.08 12:55
    전용 컨트롤러를 사야 몬헌에 맛붙일 수 있는건가?
    월정액 9,900원짜리 게임도 돈없다고 마다하는 유저가 많은데.

    몬헌이 컨트롤러만 사면 무료!! 를 내세울리는 없고....

    키보드로 해보긴 했는데 그다지..
  • ?
    개안 2008.07.08 15:04
    [on]파문...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 ?
    멜로딕글루미 2008.07.09 10:32
    키보드로 했지만 전 잘 적응했어요, 심지어 패드보다 낫다고도 생각해봤어요ㅋ
  • ?
    초꼬딩 2008.07.09 11:40
    키보드는 키보드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기존 몬헌 유저들이 패드를 이용했고 그래서 패드가 더 쉽다고 하는거죠.
    패드는 '선택'일 뿐.

    떡볶이를 고추장만으로 요리하란 법도 없잖아요 -_-ㅋ
  • ?
    風殺 2008.07.10 02:07
    저는 하루빨리 플레이를 해보고 싶네요.. 요번 2차도 떨어져서 짜증이....ㄱ -
  • ?
    그랑죠 2008.07.13 13:15
    aXD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x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8 기획&분석 대박? 쪽박? 갬블(도박)! 넌 누구냐! 5 GRACE 07.30 1901
77 명예기자단이말한다 [임희택] 2004년도에 틈세 시장 트랜드를 예측한... 5 임희택 07.27 2035
76 명예기자단이말한다 [임희택] 자신의 눈을 잃어버린..게이머 3 임희택 07.27 1719
75 리뷰&평가 [임희택] 아직도 눈과 귀를 막고 있나? 10 임희택 07.26 1160
74 명예기자단이말한다 오픈 베타 테스트라고? 12 New팬더 07.25 2154
73 리뷰&평가 [임희택] 부모의 목을 조르는 게임 중독자 24 임희택 07.16 4183
72 명예기자단이말한다 [임희택]MMORPG는 E스포츠로…. 이미 성장패턴이 되어버린.. 5 임희택 07.10 1659
71 명예기자단이말한다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7 New팬더 07.06 4832
» 리뷰&평가 [평가]몬스터 헌터,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지만 8 1 임희택 07.04 2359
69 기획&분석 [임희택] 게이머들은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걸까? 18 임희택 06.16 1943
68 리뷰&평가 [임희택]외국 게임의 불모지,코리아 34 임희택 06.11 3315
67 인터뷰 [임희택]게임이라는 세상에서 키우는 것은 캐릭터만이 아니다. 18 임희택 06.07 1941
66 기획&분석 [임희택] 프리서버가 게임업계에 준 작은 변화 15 임희택 05.28 4129
65 명예기자단이말한다 선호 캐릭터와 비선호 캐릭터에 관하여... 11 New팬더 05.25 3058
64 명예기자단이말한다 라그나로크 무료서버 오픈... "왜?" 18 New팬더 05.25 3984
63 인터뷰 [임희택] 프리서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6 임희택 05.24 26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많이 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