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온라인 게임이 하나둘씩 서비스 종료가되는 경우를 빈번하게 볼 수 있습니다. 회사가 더이상 경영이 힘들다거나 혹은 게임이 더이상의 이익창출을 기대할 수 없는경우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서비스중인 게임이 서비스 종료가 되는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죠.
'엔에이지 온라인' 역시 서비스가 종료되었던 게임입니다.보통 서비스 종료가 되는게임은 사전에 미리 공지가 뜨기 마련이지만 엔에이지는 어떠한 관련 공지도 없이 회사의 홈페이지가 한순간 증발하여 버렸습니다. 많은 유저들은 공황상태에 빠져버렸죠. 어제까지만해도 재밌게 즐기고 있던 게임이 증발해버렸으니 그 허무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서비스 종료의 이유인 즉슨, 엔에이지 온라인의 서비스회사였던 세다가 부도가 난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세다가 서비스하던 엔에이지는 자동적으로 서비스 종료가 되어버린것이죠. 그렇게 엔에이지는 유저들의 기억속에서 서서히 잊혀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 때 갑작스럽게 나타난 '탐나구나'라는 신생 게임회사가 세다의 게임 라이센스를 구매하여 새로운 시작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그러고보면 참 재미있는 부분이 원래 '엔에이지 온라인'은 초창기 이소프트넷이라는 회사에서 개발/서비스를 진행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필자는 아마 이때가 가장 엔에이지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
초창기 엔에이지 온라인을 제작했던 이소프트넷은 결국 회사 부도로 인하여 세다온라인에게 게임을 인수하게 되었죠. 근데 또 이번엔 세다온라인이 부도가나서 탐나구나라는 회사가 게임 라이센스를 구매합니다. 참 엔에이지의 끈질긴 생명력이 돋보이는군요. 허나 이번에는 세다온라인에게 게임DB까지는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져 그간 있었던 유저들의 정보는 모두 초기화가 되어버립니다.
이런 악조건인 상황속에서 '탐나구나'는 기존 유저들과 새로운 유저들에게 기존의 엔에이지를 새롭게 바꾸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약속 합니다. 과연 '탐나구나'를 통해 변화되는 엔에이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현재는 비록 CBT상태의 엔에이지지만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면서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에이지를 초창기때부터 경험한 필자는 엔에이지가 처음 선보일 당시 정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당시 유행을 선도하던 게임은 리니지, 디아블로 등의 2D게임 들이었습니다. 3D 온라인게임 자체가 별로 없었고 바로 엔에이지의 시대배경이 현대시대였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었고 오픈베타때까지 인기몰이를 하게됩니다. 마을은 잘꾸며진 하나의 도시를 표현하고있었고 등장하는 캐릭터와 몬스터들 역시 현대배경에 맞는 그래픽이었습니다. 하지만 10년이넘게 지난 지금, 타 게임들과 비교하면 한없이 떨어지는 그래픽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현재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타 게임사들의 게임들과 그래픽을 비교해본다면 한없이 부족해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엔에이지의 그래픽은 초창기를 거쳐서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까지 변화의 변화를 거친것을 위 스샷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그래픽이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전혀 방해 요소가 되지않기도하고 탐나구나 회사에서도 그래픽쪽에도 패치를 시행하겠다는 공지를 했기에 5점만점에 3점인 보통을 주게되었습니다.
[ 한때 유저들의 기대를 받으면서 개발되고 있었던 엔에이지 스타 버전 ] ( 세다온라인에서 엔에이지 그래픽/게임성 발전의 한계를 느끼고 새롭게 개발한 엔에이지 스타버전 하지만 자금난으로 인하여 개발 중지. 아쉽게도 폐기처분 되어버린 프로젝트이다. )
시간이 흐름에따라 변화에 변화를 거친 엔에이지의 그래픽. 하지만 사운드만큼은 변화가 전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어떻게보면 그만큼 사운드는 경쟁이 충분히 가능하다 라고 볼 수도 있지만 플레이어, 개인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그다지 뛰어난 사운드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현재가 엔에이지의 서비스 초창기 시절이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현재는 현재이기 때문에 그리고 요즘 나오는 게임들이 워낙 풍부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그로인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고 있기에 엔에이지의 사운드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입니다.
[ 엔에이지 게임소개 동영상 ] 재생하시면 적은양이지만 엔에이지의 모습과 사운드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 나오는 게임들의 사운드와 비교해보면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배경에 따른 BGM과 타격 및 스킬, 각종 세부 효과음등을 적재적소에 사용했고 게임 진행에 에러사항은 전혀 없기 때문에 보통이라는 점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구시대 유물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을 피하기위해 앞으로 쭉 변화를 통해 발전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회사의 부도로 서비스가 종료되었던 엔에이지 온라인이지만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어느정도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건 커뮤니티와 타격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타격감이 떨어진다면 RPG 게임에서는 사냥이나 대전등을 할때 재미가 상당히 반감되는 부분인데 엔에이지의 타격감은 그래픽과 사운드가 적절하게 어우러져있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무기 혹은 스킬에 따라 사운드와 이펙트가 변하여 한층 더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개발된지 오래된 게임이지만 타격감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패치에서도 이 타격감의 변화가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초창기 pk가 되어서 감방갈 수 있을때가 재미있엇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