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컨텐츠 ‘전장’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블리자드의 디지털 카드 게임 <하스스톤>에 지난 1월말 무게감 있는 업데이트가 더해졌다. ‘전장’의 경우 등장 후 매번 신규 영웅의 추가와 하수인 공/체 변화 등 제한적인 업데이트만 진행됐는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전우’의 요소는 전략적인 측면이 보다 강화되면서 ‘전장 2.0’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전장’ 컨텐츠를 모르는 유저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장은 총 8명의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 한다. 시작과 함께 제시되는 영웅 중에 한 명을 선택하고, 영웅 고유의 능력과 함께 다양한 하수인의 능력을 조합해 수하의 하수인을 육성해 나간다. 필요 없는 하수인은 팔고, 다시 새로운 하수인을 영입하면서, 하수인을 점점 강하게 육성해 나가는 한편 최종 1명이 남을 때까지 전투를 계속하는 것이 ‘전장’이다.
8명의 유저와 함께 승부를 겨루는 ‘전장’
하수인은 멀록, 기계, 악마, 야수 등 종족이 있는 하수인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하수인들도 있다. 자신이 선택한 영웅의 특징과 하수인의 종족에 따라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하수인을 육성해 나가는 것이 ‘전장’의 재미이자 승리를 위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추가된 ‘전우’를 통해서 플레이의 다양성이 보다 넓어지게 됐다. ‘전우’는 유저가 선택한 각 영웅에 주어지는 특별 하수인으로, 전투 중에 게이지를 채워서 획득이 가능하다. 게이지 절반을 채워서 한 장을 얻고, 남은 게이지를 채우면 추가로 2장을 더 얻게 되어 일반 하수인처럼 황금 하수인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절반의 게이지를 채우면 전우를 한 장 얻을 수 있다
‘전우’는 일반 하수인처럼 전장의 함성, 죽음의 메아리, 종족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 전장의 함성 하수인이라면 내놓고 팔아도 상관없지만, 죽음의 메아리나 존재 자체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총 7명까지 내놓을 수 있는 하수인 중에 한 자리를 꿰차기 때문에 하수인 운용도 이전과는 다소 다르게 진행된다.
이전까지는 하수인과 영웅 능력만으로 하수인을 육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 ‘전우’의 등장으로 기존 영웅 능력이 보다 강화된 셈이다. 덕분에 순위권에서 뒤쳐지는 유저라도 ‘전우’가 나옴과 동시에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높은 순위권의 유저는 보다 굳건히 자리를 지키게 됐다. 결국 누구나 1위를 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우’의 존재 가치는 생각보다 크다.
다른 유저의 정보에서 해당 영웅의 전우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전장에 있는 것만으로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전우들
또한, 전장에 타격 효과도 더해져 지속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장 타격 효과는 다른 유저들과 펼쳐지는 매 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기본 공격 대신 애니메이션으로 표시되는 특수 효과로서, 상대에게 15데미지 이상을 입힐 경우 더 큰 애니메이션 효과로 볼거리를 자랑한다. 그 밖에 전장 게임판도 추가되면서 다소 밋밋하고 무미건조했던 나무 느낌의 전장에서 벗어나 화려한 조명과 오브젝트들이 가득한 전장에서 대전을 펼치기도 한다.
현재 전장의 최대 과제는 밸런스 잡기다. 업데이트에 따라 영웅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밸런스를 잡는 것이 힘들어지기 마련인데, 이를 위해 기본 체력은 40으로 유지하면서 영웅에 따라 방어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자체 밸런스를 잡아 가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로 추가된 신규 영웅들도 재미를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