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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볼’이라는 아케이드 게임은 <테트리스>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구슬을 좌, 우에 위치한 ‘플리퍼’라는 이름의 막대로 튕겨 다양한 장치들에 부딪쳐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이다. 구슬이 밑으로 추락해 화면에서 벗어나면 게임오버가 된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출시한 <월드 플리퍼>는 이런 ‘핀볼’의 게임방식에 액션과 RPG의 성격을 골고루 갖춘 게임이다. 구슬이 아닌 캐릭터를 플리퍼로 날려 보내고, 추가적인 조작을 통해 캐릭터들의 고유한 스킬을 통해 단순한 게임 구성과는 달리 화려한 액션성이 강조됐다.

02.jpg윈도우 2000과 ME 등에 기본으로 포함됐던 <3D 핀볼>


특히, 감성을 자극하는 도트 그래픽은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향수를 자극하는 느낌이 가득하다. 캐릭터를 비롯해 배경 모두 도트로 그려졌고, 캐릭터 일러스트는 퀄리티가 높아 도트로 그려진 캐릭터와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조작은 상당히 단순해 한 손 플레이가 가능하다. 떨어지는 캐릭터들이 플리퍼 주변에 오면 단순히 터치 한 번으로 다시 날려보낼 수 있다. 추가적으로 캐릭터의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 상단, 좌측, 우측으로 드래그 하는 조작이 필요한 정도다.

03.jpg깔끔한 일러스트와 도트 캐릭터가 이질감이 없다

04.jpg슬라이드로 간단하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액션성이 강화된 느낌은 캐릭터들이 다양한 적들과 오브젝트에 부딪치는 순간 발생한다. 도트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이펙트 효과는 화려하고, 파워 넘쳐서 캐릭터들이 각종 사물에 부딪칠 때의 타격감을 충실히 전달해 준다. 단순했던 ‘핀볼’에 약간의 변형을 가하면서 액션성 넘치는 ‘핀볼’ 게임이 탄생한 셈이다.

구슬이 아닌 캐릭터를 날려 보내는 만큼 캐릭터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된다. 캐릭터는 화, 수, 뇌, 풍, 광, 암의 총 6가지 속성과 격투, 검사, 사격, 보조, 특수의 5가지 클래스가 등장한다. 각 캐릭터마다 지니고 있는 스킬은 플리퍼의 게이지를 모아서 사용 가능하고, 파티는 3명의 캐릭터 구성된다. 파티 조합에 어려움이 있다면 추천 버튼 하나로 손쉽게 소유한 캐릭터 중에서 최상의 조합을 자동으로 완성시켜 준다.

캐릭터 성장은 경험치를 활용한 캐릭터 레벨의 성장과 마나 보드를 통한 성장이 가능하다. 레벨이 상승할 경우 체력과 공격력이 상승하고, 마나 보드를 통해서는 캐릭터의 어빌리티 획득 및 스킬이 강화된다. 또한, 장비를 통해서 캐릭터의 기본 능력 향상 및 어빌리티 획득이 가능하다.

05.jpg시원시원한 액션이 플리퍼를 튕기는 재미를 더해준다

06.jpg3명의 캐릭터로 구성되는 파티 / 캐릭터는 강화를 통해 성장하게 된다


게임이 종료되는 경우는 캐릭터들의 체력이 모두 소모되는 경우로, 플리퍼 조작이 미숙해 캐릭터를 낙하시켜도 체력이 조금 소진될 뿐 게임오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맵 상에는 다양한 몬스터들과 보스가 등장하는데 이들의 공격으로 인해 데미지를 입고, 체력이 모두 소진된 캐릭터는 게임에서 빠진다.

<월드 플리퍼>도 모바일 게임답게 자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하지만, 기껏해야 한 손으로 플레이 가능하고 손가락만 놀리면 되는 게임에 자동 플레이 지원은 오히려 게임에 좋지 않은 모습이다. 자동으로 인해 <월드 플리퍼> 또한 캐릭터 성장에 중점을 둔 인상이 강하며, 직접 플리퍼를 튕겨가며 플레이하는 재미 요소마저 자동에 의존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07.jpg편의성을 위한 대화 스킵과 보스전 등 부수적인 컨텐츠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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