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샷>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IP를 바탕으로 하는 모바일 골프 게임으로서, 캐릭터 상품에 큰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 오고 가며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거의 없기에 메신저의 캐릭터 이모티콘으로도 자주 등장해 간접적인 방식이라도 캐릭터를 접할 기회는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캐릭터들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프렌즈샷>은 캐주얼 성격이 강하지만, 게임의 재미를 위해 과장된 샷 보다는 현실적인 골프에 기반한 시스템을 보여준다. 예컨대 티샷과 같이 공을 멀리 날릴 때는 탑 뷰로 거리를 체크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화면을 터치한 상태에서 밑으로 드래그하여 파워를 조절하는데, 이 때 좌우로 움직이는 화살표를 중앙에 위치시키면 좋은 판정을 받아 정확한 샷을 날릴 수 있다. 파워를 보다 강하게 조절하면 공을 더 멀리 보낼 수는 있지만, 화살표가 움직이는 속도가 그만큼 빨라져 원하는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진다. 퍼팅도 마찬가지로 필드의 기울기를 통해 좌, 우의 방향을 정하고, 거리를 보고서 힘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대략적인 거리를 체크하고
파워와 방향을 조절해 공을 날린다
퍼팅을 할 때는 필드의 기울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경기는 한 명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모두를 활용한다. 캐릭터마다 클럽이 정해져 있기 때문인데, 라이언은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무지는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하는 등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캐릭터가 전환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팀을 구성할 때도 프렌즈 캐릭터 전원이 참여하는데, 신규 캐릭터를 얻을 경우 같은 이름의 캐릭터로는 팀을 구성할 수는 없다. 예컨대 무지 캐릭터의 경우 초보 무지, 괴도 무지, 에이스 무지 등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는데, 한 종류의 무지만 사용 가능하다. 물론, 캐릭터마다 등급에 따른 능력치는 다르게 설정되어 있으며, 실력이라는 이름의 수치로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장비를 착용해 정확도, 비거리, 페이드, 탑스핀 등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캐릭터마다 클럽이 정해져 있어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하게 된다
같은 캐릭터라도 등급과 능력치가 서로 다르다
장비를 장착해 캐릭터의 기본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게임 모드는 1대 1로 진행되는 월드 투어 모드를 비롯해 골프의 다양한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챌린지 모드와 튜토리얼 개념의 어드벤처 모드로 구분된다. 챌린지에서는 캐릭터와 장비 뽑기 티켓 등을 보상으로 제공하고, 어드벤처 모드에서는 게임 내 재화인 콘을 획득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여러 모드를 즐기도록 구성됐다.
월드 투어는 다양한 배경의 코스에서 1대 1로 하나의 홀에서 승부를 겨룬다. 비길 경우에는 단 한 번의 샷 기회가 주어지고, 홀컵에 공을 더 가까이 가져가는 사람이 승리하는 니어샷으로 승리를 결정한다. 이기면 투어 포인트를 얻고, 패배하면 잃는 방식으로 자신의 티어를 점점 높여 나가면서 보다 강한 상대들과 대전하는 방식이다.
챌린지와 어드벤처 모드로 게임의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월드 투어에서는 랜덤한 유저와 매칭되어 실력을 겨룬다
<프렌즈샷>은 게임의 성격상 친구와 같이 평소 알고 있는 이들과 경쟁하면서 즐기기에 적합한 게임이지만, 해당 시스템은 아직 구현되어 있지 않다. PVP 성격의 월드 투어에서 상대방은 랜덤으로 지정되고, 모바일 게임의 성격상 1홀만 플레이 하기에 한 게임의 볼륨이 다소 짧게 느껴진다는 아쉬움도 크다. 국민 메신저라 할 수 있는 카카오톡과의 연동을 통한 2대2 배틀처럼 함께 할 수 있는 모드의 부재가 아쉽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