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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맥스에서 모바일로 내놓은 <윈드러너>에는 세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아케이드 형식의 횡스크롤로 진행되는 <윈드러너>와 <윈드러너 Z>는 런 게임이라 불리는 달리기가 중심이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캐릭터를 이동시키며 발생하는 다양한 액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플레이 해보지 못하고 영상만 본 입장에서는 계속 이동하면서 별과 같은 특정 오브젝트를 획득하는 방식이 흡사 <소닉>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또 다른 <윈드러너> 게임의 이름은 <윈드러너 퍼즐매치>로서 <윈드러너> IP를 소재로 하는 퍼즐 게임이다. 퍼즐 게임은 그동안 혼자서만 즐겼는데, 다른 유저와 매치를 한다는 설정이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참고로 이전 작품들인 <윈드러너>를 즐기지 못했다 하더라도 플레이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02.jpg런 게임으로 유명한 <윈드러너>


제목과 같이 퍼즐매치로 진행되기에 PVE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유저와는 실시간으로 매칭되며, 상대방의 국기와 아이디를 보면 전 세계의 유저와 퍼즐대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퍼즐이라는 장르에 턴으로 진행되기에 네트워크 문제도 거의 없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유저와 원활한 대전이 가능하다.

퍼즐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다. 흔히 말하는 3매치 구조로서, 3개의 같은 도형이 가로, 세로 상관없이 연결되면 파괴되고 파괴된 숫자만큼 스코어로 기록된다. 자신의 턴에는 2번의 도형을 움직일 기회가 주어지는데, 도형을 4개 이상 연결해 파괴하면 해당 턴에 움직인 것은 계산하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렇다고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도 없는 것이,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머리를 굴려야 한다.

03.jpg3매치 방식의 퍼즐을 전 세계 유저들과 함께 즐긴다

03_1.jpg턴이 돌아왔을 때 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가지는 것이 관건


그런 식으로 총 4라운드까지 총 8번의 도형을 움직일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4개 이상의 도형을 묶어서 파괴하면, 파괴된 도형의 숫자와 위치에 따라 폭탄이나 다이아몬드가 생성된다. 이를 통해 주변의 도형을 함께 파괴하거나 가로 및 세로의 한 줄에 있는 도형을 한 번에 모두 파괴할 수도 있다.

또한, 캐릭터마다 2개의 스킬을 들고 대전에 임한다. 예컨대 망치는 턴을 소비하지 않고도 폭탄이나 다이아몬드를 두드려서 파괴시킬 수 있다. 그 외에 부스터를 사용하기 위한 게이지를 얻거나, 도형을 전면 재배치하는 등의 스킬이 존재하는데, 스킬은 캐릭터에 따라 고정되어 있으며 캐릭터는 랭크를 일정 이상만큼 올린 후 골드를 소비해 해금하게 된다.

07.jpg게이지를 채워 부스터를 사용하거나,
특정 도형을 파괴해 보다 높은 스코어를 획득할 수 있다


한 라운드의 플레이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 모바일에 적합하고, 한 손으로도 충분히 컨트롤 가능한 편의성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퍼즐을 통해 다른 유저와 대결할 수 있다는 것이, 그동안 퍼즐게임을 혼자만 즐겨왔던 유저에게는 꽤나 새롭게 다가올 수 있다.

일반적인 퍼즐 게임은 주로 싱글 플레이에 국한되어, 무수히 많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도 재미라는 요소가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에 머물렀다. 하지만, PVP를 통해 다양한 유저와 매칭되고 대전하면서 경쟁이라는 요소가 끼어들어 색다른 재미가 발생했다. 퍼즐게임에서 느껴 보기 힘든 긴장감도 덩달아 생겨났다. 특히, 내 눈에는 보이지만 상대에게는 보이지 않는 4매치가 있을 때는 빨리 상대방이 턴을 넘겨 기회가 나에게 돌아오기를 바라기도 한다.

<윈드러너 퍼즐매치>는 아직 미완성인 작품이다. 커뮤니티와 도전 컨텐츠는 메뉴만 존재할 뿐 아직 오픈하지 않았으며, 캐릭터도 아직 선택 불가능한 캐릭터가 적지 않다. 대전을 통한 퍼즐이라는 강점을 이후의 컨텐츠에서 어떤 방식으로 확장시켜 나갈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05.jpg승패에 따라 랭크 포인트가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 자유롭게 부스터를 선택해 대전에 임하자

06.jpg상대가 실수하기를 기다리자 / 업데이트가 필요한 컨텐츠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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