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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포칼립스를 소재로 하는 3인칭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 저거넛에디션(이하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는 수많은 좀비들을 상대하는 액션과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모아 공동체 안에서 기지를 발전시켜 나가는 육성. 두 가지 측면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전투의 경우 다양한 근접 무기와 총기 및 석궁 등의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는데, 내구도와 총알에 제한을 둬서 액션의 긴장감을 한껏 높여줬다. 여기에 스태미나 시스템을 통해 근접 전투에도 페널티가 적용되어 다수의 좀비를 상대로 무쌍을 펼치기가 힘들다. <데드 라이징> 시리즈와 같이 많은 좀비를 한 방에 제거하는 쾌감은 없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전투를 통해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을 택한 셈이다.

02.jpg03.jpg근접 무기의 묵직한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보스 급의 좀비는 없지만, 특색 있는 좀비들이 다수 등장한다. 소리를 불러서 주변의 좀비를 모으는 스크리머와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저거넛 등 다양한 좀비들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한다.

또한, 일반적인 좀비와 달리 붉은 눈을 가진 좀비에게 공격당해 특정 게이지가 가득 차면 좀비화가 진행된다. 제한 시간 내에 치료제를 맞지 못하면 좀비가 되어 소중한 동료를 잃게 된다. 맵 곳곳에 위치한 역병 심장 주변에는 이런 붉은 눈의 좀비가 많은데, 역병 심장을 파괴한다면 많은 아이템을 통해 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04.jpg한 덩치를 자랑하는 저거넛

05.jpg긴박한 상황에서 원거리 무기의 활용은 생각보다 어려우며 헤드샷이 가능하다


전투와 함께 중심을 잡아 주는 기지 발전은 파밍으로 시작된다. 맵을 돌아다니면서 건축, 식량 등의 다양한 물자를 등에 짊어 지고 기지로 귀환해 꾸준하게 자원을 축적하는 한편 다양한 시설물을 건설하여 기지를 발전시켜 나간다. 파밍을 위해 상자나 서랍을 뒤질 때 빠른 수색을 하면 간간히 소리가 크게 나서 좀비를 불러모으기도 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곳곳에 삽입됐다.

간간히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혹은 도움을 줄 수도 있으며 그들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모집할 수도 있다. 캐릭터 각자가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해당 특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설물을 짓거나 보다 더 큰 공동체로 발전해 나간다.

06.jpg다양한 건물에서 생존 물자를 획득하게 된다

06_01.jpg기지를 나설 때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07.jpg08.jpg각자의 특성을 살려 공동체를 보다 발전시켜 나간다


파밍을 통해 드넓은 맵을 누빌 때는 차량의 힘을 빌리게 된다. 차량은 심각한 손상을 입으면 폭발하고, 연료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여분의 수리 키트나 연료통이 필요한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가끔은 좀비들이 차량에 올라타 운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 딱히 스토리라 부를 만한 요소가 없다. 초반에 튜토리얼을 겸한 캐릭터 선택 후 다른 동료들과 새로운 둥지로 떠나는 과정을 제외하고는 컷 씬도 없다. 때문에 이야기에 몰입할 거리가 없으며, 전투와 파밍으로 기지를 성장시켜 나가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생각보다 지루한 순간이 빨리 찾아올 수 있다.

물론, 캐릭터 별 퀘스트가 존재하고 시종일관 다양한 무선을 나누며 주변 생존자들과 교류하는 등 서브 퀘스트들이 즐비하지만 큰 줄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의 커다란 목적 없이 생존만을 우선으로 하면서 전투와 파밍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야기 흐름에 따른 다양한 연출이나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관통하는 스토리에 목마른 유저라면 실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09.jpg이동과 많은 자원의 저장 용도로서 탁월한 차량

10.jpg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고, 한 명의 동료와 동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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