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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국내에서 농구 붐을 일으킨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의 <슬램덩크>는 완결이 한참 지난 현재까지도 최고의 스포츠 만화로 군림하고 있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게임화 된 경우는 오락실에서 즐기던 <슈퍼슬램> 외에 딱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없을 정도인데, 드디어 모바일로 <슬램덩크>가 돌아왔다.

<슬랭덩크>는 애니메이션을 베이스로 하여 원작의 느낌을 살리는 한편 농구 게임 자체의 매력도 살리는데 주력했다. 싱글 모드는 애니메이션의 영상을 그대로 가져옴과 동시에 캐릭터를 연기한 성우들의 한국어 음성 더빙까지 더해서 한 편의 만화를 보듯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오프닝곡과 엔딩곡도 그대로 가져와 <슬램덩크> 팬을 위한 요소도 충실히 갖췄다. 싱글 모드는 단순히 영상을 감상하는 느낌이 강하지만, 중요 경기 부분은 직접 강백호를 조작해 경기를 펼치기도 한다. 또한, 영상 중에 직접 조작을 하는 부분도 존재해 지루함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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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슬램> 오락실에서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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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상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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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모드는 보상을 얻고 간간히 개입하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


싱글 모드를 꾸준히 보기 위해서는 제한된 유저의 레벨을 갱신해야 하며, 레벨은 대전 모드나 랭크전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경기를 펼쳐 높일 수 있다. 이는 일부러 다양한 모드를 즐기도록 만들어 놓은 구성으로서, 경기는 대부분 길거리 농구를 연상시키는 3대3의 하프 코드로 진행되는데, 고레벨이 되면 3대3 올코트 시합이나 5대5 싱글 매칭전도 즐길 수 있다.

캐릭터들은 각자의 특징을 살려서 구현됐다. 예컨대 강백호는 원작과 같이 리바운드에서 비약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수비 시 사용할 수 있는 훅훅디펜스도 장착하고 있다. 다른 캐릭터들 모두 원작의 캐릭터성을 잘 살린 덕분에 원작을 알고 있는 유저라면 각 캐릭터의 특징이 그대로 적용된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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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합 모드를 지원하지만 3대3 하프코트의 플레이 비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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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의 훅훅디펜스, 효과는 그다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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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섭은 가드답게 빠른 스피드와 스틸에서 높은 능력을 보여준다


<슬램덩크>는 스포츠 게임임에도 캐주얼한 성격을 띄고 있다. 패스, 질주, 슛과 같은 농구의 기본 조작을 유지한 채 캐릭터마다 포지션에 맞춰 돌파, 스텝백슛, 페이크레이업 등의 다양한 스킬을 갖추고 있다.

해당 스킬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거나 상대의 블록을 피해 슛을 던지는 등 버튼 한 번에 손쉽게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 또한, 스킬과 별개인 필살기는 경기 중 활약에 따라 게이지를 모아서 사용 가능한데 화려한 연출을 더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런 다양한 스킬 덕분에 원작에서는 존재감이 없던 북산의 신오일, 이달재, 정병욱 같은 캐릭터도 게임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은 능력을 보여준다. 캐릭터 자체 능력이 승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만, 유저의 조작 실력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또한, 팀 내에서는 같은 선수를 선택할 수 없기에 센터, 포워드, 가드 형태로 보다 균형 잡힌 포지션으로 팀을 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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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의 풋내기 슛도 스킬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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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연출을 바탕으로 하는 필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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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도 나쁘지 않은 능력을 보여준다


아쉽게도 원작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 숫자와는 달리 게임에서는 북산과 능남, 그리고 상양의 2명(김수겸, 장권혁)과 삼포고의 3명이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 전부다. 해남이나 산왕, 풍전 등의 선수는 등장하지 않는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지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슬램덩크>는 캐릭터 각자의 매력이나 개성도 높은 만큼 아직 선보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추가되길 기대해본다.

선수풀이 적기에 각 팀에서 같은 선수를 보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빨간머리의 강백호가 우리 팀에도 있고, 상대 팀에도 있는 경우가 흔한데 상대팀 선수들은 아예 흑백으로 처리해 구분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유니폼으로 팀을 구분하는 방법에 비해 선수가 헷갈릴 일이 없어 식별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슛이나 블록 등의 액션은 생각보다 임팩트가 약하다. 슛을 넣을 때의 짜릿한 손 맛도 없으며, 박빙의 대결에서 느끼는 긴장감도 적은 편. 약간 심심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간간히 터지는 캐릭터들의 필살기가 그나마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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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해남의 전호장을 플레이 해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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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과 상대팀 선수를 구분하기는 어렵지 않다


<슬램덩크>는 지극히 원작 팬을 위한 게임이다. 만화에서 본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하는 것은 매년 출시되는 <피파>와 <NBA 2K> 시리즈와 같이 실존하는 선수를 조작하는 재미와 마찬가지다.

하지만, 원작과 비교해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숫자가 적고 캐주얼한 성격의 농구는 깊이가 없다. 버튼 하나로 누구나 화려한 스킬을 사용하는 편의성은 뛰어나지만, 이로 인해 공을 혼자만 갖고서 개인 플레이를 남용하는 유저가 적지 않다. 굳이 협업의 필요성을 느낄 수 없는 구성과 캐주얼한 게임의 가벼움이 쉽게 지루함을 유발시킨다.

때문에 <슬램덩크>는 팬을 위한 게임으로 밖에 남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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