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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을 통해 <바이오 하자드 2>가 출시된 것이 1998년이니 이미 20년이나 훌쩍 지났다. 본격적인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으로 많은 이들이 2편을 뽑고 있으며, 서바이벌 호러라는 장르가 대중성을 확립한 것도 2편이 아닐까 싶다.

메인 캐릭터 2명을 등장시켜 전작과 비교해 볼륨이 커졌고, 2명의 캐릭터가 서로 연계된 재핑 시스템. 여기에 좀비 영화의 거장인 조지 A.로메로 감독의 실사 CM도 당시에는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어쩌면, 지금은 만연한 좀비물의 시초를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저들의 뇌리 속에 명작으로 남아있는 본작이 원작으로부터 약 20년이 지나 <바이오 하자드 RE:2(Resident Evil 2, 이하 RE2)>로 리메이크 되었다.



추억 보정을 뛰어넘는 완성도

<RE2> 리메이크가 가지는 의미는 단순히 원작보다 향상된 비주얼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바이오 하자드 4>에서 채용한 비하인드 뷰에 따른 시점 변환과 공포 게임으로서 가지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바이오 하자드 4, 5, 6>에서 유지한 액션성 강한 느낌에서 탈피해 전작들에서 보여준 호러 어드벤처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다.

경찰서에 흐르는 무거운 공기, 타일런트에 쫓길 때의 초조함, 절대적인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오는 좀비의 존재 등이 이런 공포 분위기를 강제적으로 조성한다. 게다가 자신의 긴장상태에서 따라 이리 저리 요동치는 에임 때문에 차분히 조준하지 않으면 조준이 부정확해진다. 이런 자잘한 에임 시스템도 공포를 부추기는 요소로서 작용한다.

원작과 같이 아이템 소지 숫자에 제한이 있는 것은 최근의 게임 트렌드에 익숙한 유저라면 큰 불편함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템을 소지할 수 있는 인벤토리는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으며, 유저 스스로 아이템 조합을 통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어떤 아이템을 포기해야 하느냐하는 것 또한 서바이벌 호러로서 가지는 요소에 충실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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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타일런트는 무적이니 애꿎은 총알 낭비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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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만으로도 충분한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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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색을 획득해 인벤토리 공간을 늘릴 수 있다


난이도별 공략법의 차이

<RE2>는 지원, 일반, 하드코어의 3가지 난이도가 존재한다. 지원은 자동 조준 지원 덕분에 적을 조준하기 쉬워지고, 체력도 일정량 자동 회복하기 때문에 서바이벌 호러에는 취약하지만 <RE2>의 이야기를 체험하고 싶은 유저에게 최적의 난이도다. 물론,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에 익숙한 유저에게는 초반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 캐주얼하게 플레이가 가능한 난이도이기도하다.

일반 난이도는 표준 등급의 일반적인 난이도지만, 원작을 접해본 유저라도 어느 정도 어려움을 체험할 수 있다. 나아가 하드코어 난이도에서는 적의 공격이 강해지는 것 외에 오토 세이브 기능이 없어지고, 수동 세이브 때마다 잉크 리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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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긴장도에 따라 조준이 정확하지 못한 것은 꽤나 현실적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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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마찬가지로세이브는 타자기에서 한다


한층 더 진보한 게임 엔진 RE ENGINE

<바이오 하자드 7>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게임 엔진 RE ENGINE은 <RE2>에서 한층 더 진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RE2>가 출시된 플랫폼별 구동에서는 어쩔 수 없이 프레임 차이가 발생하지만, 프레임 외에 비주얼적으로 보자면 캐릭터의 헤어나 피부 및 옷의 질감은 모두 비슷하게 구현되어 있다.

또한, 개발사 캡콤의 포트 스캔 기술도 보다 더 발전해 좀비 등의 크리처가 보여주는 움직임이나 외형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리얼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거리와 경찰서 내의 조형물을 비롯해 빛의 방향에 따른 현실적인 모습도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바이오 하자드 7>과 마찬가지로 먼 곳을 묘사함에 있어 캐릭터의 프레임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전반적인 사양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처리했겠지만, 이로 인한 이질감이 간혹 보여서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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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뛰어난 비주얼을 보여준다


음향 효과의 저력

서바이벌 호러 장르를 지향하는 만큼 음향 효과에서도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유저 환경에 맞춘 여러 가지 사운드 설정이 준비되어 있고, 입체적인 음향 효과 덕분에 적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주변에 자신을 쫓아오는 타일런트의 발소리로 초조함과 긴장감을 배가시켜 준다.


서바이벌 호러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RE2>는 그야말로 서바이벌 호러의 시작을 알린 원작의 화려한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의 요소를 이루는 그래픽, 사운드, 게임플레이 모두 현대의 트렌드에 맞춰 리메이크 하면서 원작이 가진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해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게다가 단순 리메이크가 아닌 원작에서 불편했던 요소들을 개선하거나 변경하면서 유저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또한 다른 작품이 리메이크를 함에 있어 벤치마킹할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런 식의 리메이크라면 <바이오 하자드 3>의 리메이크 또한 기다려지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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