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Fry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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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해볼 게임은 바로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이다. 오픈한지 한달정도 됐는데 어쩜 이리 아무말 없이 조용한지 참 신기할 지경이라서 난 아직도 이 게임이 클로즈베타인지 알았다. 그러나 해보니까 이 게임에 왜 다들 입을 다물고 있는지 느낌이 딱 오더라.


먼저 글에 앞서서 한줄평을 해주자면 '완미시공'의 기타 다를 것 없는 양산형 RPG였고 게임에 기대감을 가지게 하기 힘든 부류의 게임이 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다들 예쁘고 곱게 봐주고 싶지만 그대로 진짜 싫은건 어쩔 수 없기에 이번에도 차례차례 물어 뜯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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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그래픽이 나쁘다곤 못하겠다. 하지만 여러분이 잘 기억해 둬야 하는건 이 게임이 완미시공에서 직접 제작한 게임이란 거고 '중국산'특유의 형광뽕이 드러나 보인다. 


거기에 몬스터 디자인 또한 정말 단순하게 그지 없으며 나를 잡아 족칠듯한 위기감을 느끼게 하지도 못한다. 게다가 메인퀘스트 도중에 나오는 영상에서도 심지어 캐릭터의 얼굴이 마치 백내장 걸린 환자가 보는 듯이 짓이겨진 경우가 있고 


대사와 따로 노는 입과 전체적으로 만화풍을 바랐겠지만 만화풍은 개뿔 시점때문에 제대로 느끼기도 힘들다. 


이 빌어먹을 중국산 게임들의 공통점은 다채로운 색감이라고 말하며 형광펜 터졌다고 부를수 있는 그래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또한 형광펜 터진 그래픽을 가지고 있다.

마치 색상환의 모든 색깔을 한번씩 써보자는 느낌으로 조잡하게 텍스쳐를 입혀 3D울렁증이나 시각적으로 상당히 불편한 요소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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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고인이 된 SP1과 현재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의 그래픽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색감 자체가 RGB로 따지면 굉장히 수치가 높은 축에 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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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트들 자체도 워낙에 다채로워서 사실상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그래픽이 썩 그리 훌륭한 것도 아니고 내가 이 게임을 하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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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미세계에 고퀄 세인트 세이야 텍스쳐를 씌웠다는 생각이었다. 비단 배경 그래픽 뿐만 아니라 문제점은 다른 곳에서도 발생하는데 




사냥을 시작 하고 나서도 내가 게임을 하는건가?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캐릭터에 비하면 이펙트는 정말 초라하기 그지없고 그건 쓰레기 같은 타격감을 낳게 되는데 전반적으로 이펙트 디자이너의 게임이란 것에 대한 몰이해가 정말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전체적으론 무난한 그래픽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내가 봤을때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의 그래픽은 양산형 중국산 게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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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래픽 자체에 호감이 생길래야 생길수 없는 구조니 그래픽에 관해선 별점 2개를 주겠다. 그래도 아주 최악은 아니고 충분히 할만은 한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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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사운드 자체는 빈약하다 못해 있다는 걸 느낄수가 없다. 배경음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효과음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필자가 플레이 해본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은 사운드를 느끼게 할만한 요소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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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임 진행도중에 느낄 수 있는 동영상의 풀보이스 지원이나 메인 퀘스트나 기타 퀘스트를 할때 들리는 더빙된 대사는 전문 성우들의 깊이 있는 목소리로 귀정화를 시켜 주었고 진짜 내가 해본 게임 중에서 제일 쓰레기 같은 더빙을 자랑했던 날온라인과 비교해 보면 성우 부분에 대해선 뺨을 왕복으로 24번을 치고도 남을 게임이었다.


하지만 풀보이스를 지원해도 게임 자체의 사운드가 워낙에 빈약한지라 느껴야 할때 느낄 수 없었으며 심지어 전투를 하는데도 이펙트 사운드가 주위 효과음에 파묻혀 버렸다.


즉 전문성우를 기용한 점에 대해선 5점을 줄 수 있지만 그 외의 사운드 적인 특색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말이다. 저번 로도스도 전기를 리뷰할때는 그래도 BGM만큼은 훌륭한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사운드로 이런 느낌을 바란다면 일찌감치 접는게 좋다. 니가 하는 게임에서 저런 사운드는 나올리가 없고 느낄수도 없다. 저건 완벽한 사기에 가까운 영상이고 정말 플레이를 해보면 저 느낌의 절반에 절반도 받을 수 없다. 


사운드 부분에 대해선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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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로도스도 전기에 비해서 훌륭한 부분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캐릭터에 관한 부분이다. 진행되는 메인스토리는 정말 내가 성투사가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세이야의 절친한 친구인 플레이어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성장해 나가는지 확실히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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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에픽퀘스트와 사이사이에 들어 있는 동영상은 세인트 세이야 세계관에 대해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점점 게임을 진행시킬수록 만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와 과거의 영웅들을 만나는 것 나아가 내 자체가 이 세계의 미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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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캐릭터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메인퀘스트 뿐이란점이 굉장히 아쉽게 작용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다른 똥겜을 하는건지 아니면 세인트 세이야를 하고 있는건지에 대한 정체성은 확실히 잡을 수 있고 간간히 쓸 수 있는 필살기나 효과는 정말 만화책에서 딱 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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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테나의 성투사가 되어 위기에 빠진 우주를 구한다는 느낌을 퀘스트로 구현해 놨으니 전체적인 캐릭터성은 4점을 줄 수 있겠다. 원작 IP를 퀘스트적인 부분에선 굉장히 잘 활용해 놓았고 몰입도를 굉장히 높여 놓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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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씨발!! 문제는 그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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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발 게임은 타격감을 느낄래야 느낄수가 없다. 쭉정이라도 치는 느낌이 들면 다행이지 이건 아예 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한마리 한마리가 피격모션으로 통통 튀는건 있는데 전체적으로 모션 자체가 존나게 빈약하고 그래픽 부분에서 말했듯이 이펙트는 느낄 수도 없으며


심지어 사운드에 타격음은 그대로 묻힌다.



레벨업을 하면 화끈한 스킬이 생길거고 범위기가 생기 겠지라는 기대하에 참을지언정 이 게임의 초반부에서 느낄 수 있는 타격감은 거의 제로에 달하고


몬스터들은 무게감이 없으며 타격은 타격이 아닌 내 캐릭터가 마치 춤을 추고 있는 것같다.

전반적으로 빈약한 사운드 + 쓰레기 같은 이펙트가 낳은 것은 아예 0으로 수렴하는 타격감을 낳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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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빈 강정 치는것 같았던 알맹이 없는 게임 퀸즈 블레이드가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과 비교해 보면 타격감은 14배 정도 더 좋다. 비록 영상으로 볼땐 아 그래도 평범한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직접 플레이를 해보고 나서 내 말에 동감할 것이다. 


애초에 게임을 하면 달리는 시간이 70%정도 인데 그렇다고 사냥이 재밌는것도 아니고 타격감이 뛰어나서 중독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몰아 잡아도 재미가 없고 한마리 한마리 잡아도 재미가 없으며 무논리 하다고 나에게 욕을 할 순 있겠지만 최소한 내가 느낀 세인트 세이야의 타격감은 다른 양산형 게임과 똑같은 노감각이었다는 것이다.


진짜 저 티저영상에서 느낄 수 있는 반의 반만 느꼈어도 내가 이렇게 까진 욕을 안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소리와 그래픽이 관짝에 드러누워 용접해버렸는데 타격감을 기대하라고? 그건 씨발 존나 웃긴 소리다.


별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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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성에 관한 부분은 솔직히 말하자면 세인트 세이야라는 요소를 제외하고 보면 게임의 독창성은 0이다. 중국산 양산형 게임의 틀에서 전혀 벗어나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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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면 달리는 시간이 70%에 달하고 맵은 중국의 기상답게 쓰레기 같이 쓸모도 없이 넓어서 사람들이 채 다 이용하지도 못한다.


거기에 여타 다른 게임들 처럼 자동이동을 사용했지만 아니 씨발 그냥 자동이용 없이 동선을 줄이고 쓸모 없는 맵을 만들지 않았어야 됐다.

진짜 독창성은 팔아먹고 여기에 오토만 들어가면 여타 양산형 중국산 온라인 게임과 다를것이 하나없고 심지어 심선같은 미니게임이 있는 것도 아니며 하다못해 낚시같은 자잘한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유저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걸로만 전체적인 컨텐츠를 때웠고 빈약한 컨텐츠와 다른 중국산 양산형 게임과 똑같은 진행방식은 몰개성이란걸 낳았다.


독창성은 그래도 캐릭터 빨이 있어서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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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밸런스에 관해선 큰 얘기는 없는 편이다. 하지만 직접 게임을 하면서 느껴본 밸런스는 인던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게임에 위기감이 없다는 것이고 전체적인 타격 밸런스 자체도 굉장히 낮은 수치 즉 내 타격 포인트는 130점에서 180점 사이를 해메는데 내 캐릭터의 HP는 6000에 달한다. 


짜릿함이 느껴질래야 느껴질 수 없는 구조이고 초반에 뭔가 느낄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물론 PVP밸런스에 관해선 아직까진 말이 많지만 지금 이제 갓 오픈한지 한달 된 게임에서 밸런스를 논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된다. 진짜 로도스도 전기를 미친듯이 깠던 이유가 그 세달만에 병신같이 진화해서 그랬지 이제 갓 오픈한 신생게임인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의 밸런스는 아직도 많은 것이 파악되었다고 어렵기에 핵심적인 평가는 미뤄두도록 하겠다.


하지만 전반적인 캐릭터 밸런스가 아니라 게임 자체의 밸런스에 대해선 썩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기가 힘들고 게임 자체의 퀘스트와 사냥에 대한 밸런스는 지옥에 가까우며 맵은 존나게 넓고 이동이 70%인 쓰레기 밸런스를 가지고 있으니 밸런스에 관해선 2점을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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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는 양산형 게임에 걸맞게 굉장히 익숙하다. 흔히 말하는 탭123온라인게임이고 WASD를 통한 이동과 중앙의 몬스터 체력바 왼쪽 상단의 캐릭터 체력바는 정말 익숙한 방식이다.


그러나 이 게임 몬스터를 몰아 잡는데 특화가 되어 있지만 몬스터를 한마리 한마리 끌기에 굉장히 껄끄럽다. 불편하고 못하겠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심각하게 껄끄럽다.


몬스터를 타겟팅 했다는 느낌을 받기에도 힘들며 공격을 하기 위해서 1번키를 누르거나 스킬을 사용해서 끌어오는 방식을 택해야 하는데 뭔가 상당히 빈약하다. 몬스터가 10마리가 몰려 있어도 일일이 클릭해서 끌어야 할때 자잘한 시간이 소요되며 정확히 말해서 타겟팅을 해도 타겟팅에 대한 명확한 효과가 보이지 않아서 같은 몬스터를 두번치거나 심지어 공격을 하려고 해도 공격 자체가 잘 되질 않는다.


거기에 모든 스킬들은 전부다 일정 범위내에 타격을 입히지만 그 타격점이 정말 애매하고 그걸 UI적인 부분에서 전혀 극복해내지 못했다.


인터페이스에 관해선 익숙한 것도 있지만 껄끄러운 부분이 턱턱 걸리니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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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캐쉬를 쓰는 것도 아니고 유저들을 로도스도 전기처럼 개무시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홍보부분에 대해서 너무나도 빈약하며 이벤트 자체도 화끈하게 진행시키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이 이벤트들 자체가 몇달 있으면 다 끊겨 버릴 것 같고 고객 지원에 대한 것은 자유게시판을 보면 상당히 불만이 많은 사람이 간혹 보인다.


아직 고객센터의 진실에 대해서 알기는 꽤 힘들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 게임은 완미시공이 개발했다는 것이고 완미시공의 게임들의 대부분은 '개념없는 캐쉬'를 도입하며 한탕하고 시원하게 나르는게 목적인 게임이 많다.


즉 후속적인 지원이나 서비스는 이 게임이 초 대박을 치지 않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완미시공의 게임인 불멸이나 완미세계를 보았을때 


이 게임의 고객센터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기엔 굉장히 힘들다. 물론 세가가 퍼블리싱을 하고 있지만.. 글쎄? 


점수는 무난하게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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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평가를 내려보자면 중국산 양산형 게임에 크로스(세인트 세이야의 갑옷)를 입힌 게임. 

즉 좋게 봐줄려야 봐줄수가 없고 특이한 점이 있는 것도 아니며 무언가 하나가 특출나게 뛰어난 것이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로도스도전기에 비교해 보면 IP자체의 활용은 굉장히 잘 해놓았고 내가 세인트 세이야를 한다는 느낌을 받을수는 있지만 내가 재밌는 게임을 한다는 느낌을 받기는 굉장히 힘들다.

정말 튀는것 없고 루즈하며 그나마 할 수 있는 요소는 군단과 길드에 가입해서 뭉치는 것 뿐인데 그건 다른 게임에서도 모두 할 수 있다. 아니 외려 다른 게임이 더 훌륭한 경우도 많다.

전체적으로 이 게임은 내가 봤을땐 2년안에 사망선고 받을 것 같은 게임이고 IP가 아무리 좋아도 실패하는 경우는 무수히 많았기에 이 게임 또한 변혁이나 양산형게임의 틀을 벗어나는 시스템을 채택하지 않는 이상 이 한국에서 살아남긴 힘들것이다.


전체적인 별점은 2점을 주겠고 플레이 해볼 사람은 얼마든지 플레이를 해도 좋다. 그러나 내가 하는 말에 거짓이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고 내가 루즈함을 느낀 부분에서 똑같이 지루함을 느끼게 될때 당신은 게임을 지우게 될 것이다.




Who's 사이드이펙트

profile
이젠 쥘수도 없는 빛으로. 나에게. 다가와. 내 마음을 아리는 노래.
쥘수 없는 가시같은 그 존재에 나의 마음 한켠 아려와. 아픈것도 나뿐. 슬픈것도 나뿐. 그 가시가 내손을 아려와 그 아픔에 이내 내 숨결을 조여와. 더 아픈 내 마음안의 멜로디에. 더이상 슬퍼 하지 않을것을 다짐하면서. 이내 내 가슴안에는 큰 상처만이 남을뿐. 이젠 쥐어 버릴수 없는 그 안의 크리스탈. 그 빛마저도 거짓이었던가.


힘든건 나뿐. 아픈것도 나뿐. 잡을수 있었던 밝고 푸른 크리스탈은 이제 유리관에 싸여 그 가시. 때문에. 때문에. 더이상 손댈수도 없게 되었고. 그 유리가시가 싸이며. 싸이며 내손을 아프고 아프게 할퀴어 이내 내손등에 붉은 눈물을. 흐르게하고 이내 내 아픔은 피할수도 어쩔수도 없는 붉은 빛으로 내 가슴을 이내 찢어 할퀴어 놓았다. 그 푸른 빛마저도 거짓이 었단 말인가. 내 눈을 감싸던 빛마저도 내 몸을 전율케 하던 향기마저도 거짓이었단 말인가!!

2009 - 05 - 08

오후 7:51

가시가 내몸을 감싸고 이내 푸른빛 눈물이 흘러.
내가 그리워 했던, 찿고 있었던 푸른빛 하늘은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가질수 없어서. 아름다운. 그러나 가지고 싶은 열망만이 간절한 그 아름다운 하늘에 박혀있는. 빛처럼. 빛처럼. 다가가면 갈수록 녹아들어가는 내 팔을 보며. 이내 이카루스 처럼 땅을 향해 곤두박질 치는 내 마음을 보며. 이내 가질수 없어서 아름다운 빛을 보며 오늘도 푸른 눈물을 삼킨다. 가지고 싶은 열망만이 간절한 그 빛은 이젠 내가 다가설수 없는 날카로운 빛으로 오늘도 나를 바라보고 있네.

2009 - 05 - 09

오전. 12:31

아련한 환상처럼. 내 생각을 적신. 그 향기와. 모습. 그리고 내가 그려왔던 환상들. 그러나 그 환상들은 이내 내 가슴을 아프게 조여왔고. 그것이 나에게 되돌아와. 나는 아픔에 울고 있었다. 그 아픔은 이내 내 얼굴에 작은 생채기를 냈고. 그 향기는 이내 내 가슴속 상처를 태우고 있었다. 그 환상을 끌어 안으면 안을수록 더욱더 아파오는 내 가슴은 그래도 그 환상을 품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환상에서 일어나면. 일어나면. 내 가슴엔 붉은빛 자국만이 남아 내 눈에는 그것을 씻어내기 위한 눈물만 나왔다. 그러나 씻어낼수도 없이 깊게 파여버린 상처는 나를 더욱더 아프게 했다..

2009 - 5 - 10
오전 8:10

세상의 모든 아픔을 짊어진듯 내 가슴에 깊게 파인 자국은 나를 더욱 아리게 했다. 아픔과 고통 시련과 번뇌, 그 아픔은 내 가슴에 붉은빛 물감처럼 번져갔고 그 고통은 나를 더이상 일어설수 없도록 잔인하게 내 가슴을 후벼 파고 있었다, 시련은 이내 날 재기할수 업쇼을 정도의 고통으로 내 목을 조여왔고 이내 그 끝의 번뇌는 내 마음속에 우뢰와 같은 함성을 질렀다. 내 목소리에 붉은피가 묻어날때 나는 일어설수 있었다. 끝이 없을거 같던 붉은빛 아픔과도 같은 고통 마저도 이제 잦아들고 있었고 핏빛 시련은 내 목소리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신이여 신이여. 나에게 더이상 이런 아픔을 주지마라 이내 그 고통마저 다 씹어삼켜 번뇌할것이니.

2009 - 5 - 11
오후 9:04

숨가쁘게 뛰었다. 이것은 영겁의 고통 영원할것만 같던 고통속에 휘몰아치는 뇌의 광풍. 사랑이었던가 거짓이었던가 내 눈을 도려내고 내 혀를 불태우는 고통 그러나 내손으로 도려내고 불태웠기에 그 누구에게도 무어라고 말할수 없었다. 나의 하늘을 달아맨 자물쇠, 나는 사랑을 원했던가 시련을 원했던가. 내 마음은 까맣게 타고서 썩어들어 이제 보이지도 않았었고.... 신이여! 이것은 내가 만든 시련인가! 이젠 그 시련마저도 내가 밟아설것이니!!

2009 - 5 - 12
오전 8:33

세상의 절망과 고독속에 영원과도 같은 뜨거운 아픔이여 그 아픔이 내게 되묻는 순간 난 고통을 잡아보여 주었고 피갑칠이된 내 손을 보며 이내 아픔은 내 마음을 보는 눈마저도 가져 가려하고 있었다 아픔이여 고독이여 나는 너희를 억누르루 없다면 너희와 같아질것이다. 그것과 같아지기 위해서 난 만화경으로 그것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나 그 곳에 있던건 고통이란 이름을 가진 전에 내가 사랑이라고 불렀던 흔적들이었고 이내 붉은빛 물방울에 적신 내손을 다시 보았다. 내 손바닥에는 그 어떤것도 베어버리고 찔러버릴듯한 수많은 유리조각들이 가시가시 박혀있었고 난 그 유리조각으로 쉼없이 한때는 나의 사랑이자 고통이었던 그것을 만졌고 이내 지울수 없을정도로 큰 상처를 남겨버린것이다. 이내 내 사랑이라고 불리웠던 아픔을 다시 보았다. 그것은 찟겨지고 짓이겨지고 수많은 곳이 베여버리고 찔려도 이내 그 상처가 문드러져 까맣게 썩어가면서도 잊어버릴수 없는 빛으로 끝까지 기억을 비추고 있었다 그것은 내가 가지고 있던 사랑과도 같은 이젠 아픔으로 남아버린 고통이었다.

2009 - 5 - 13일
오전 8:33

나는 당신의 푸른빛을 사랑했습니다. 최고의 명장이 세공한것과도 같은 푸른빛 보석. 그러나 난 내 거칠고 투박한 손을 내밀기가 두려웠고 그저 먼곳에서만 당신을 바라보았고 바라왔습니다. 얇고 날카로운 손길이 당신을 어루만질때또 난 그저 바라보았습니다. 난 당신이 조심히 말해왔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였고 이내 믿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손을 내밀었을때 당신은 늘 자신을 어루만지는 손과 나를 비교하며. 난 그손이 거짓과도 같은 빛을 띈다는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당신이 돋아내는 가시를 내 두손으로 내 작은 가슴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저 당신만을 믿을수 없던 나였기에. 나는 피가 흐르는손을 붙잡고 그 가시에 꿰뚫려버린 내 심장을 감싸며 난 쓰라리고도 아픈 차갑고도 시린 고통을 참아냈습니다. 거짓의 빛을 가진 손길에 살며시 웃어주는 당신을 보며 나는 그저 눈가에 맻히는 붉은빛 눈물을 훔치며 바라보았고 이내 이겨낼수 없어 두뺨에 흘러내리는 붉은물방울을 닦아내고서 시리고 아팠지만 난 참았습니다. 그러나 가슴깊이 되뇌이는 당신을 바라보던 시간이 그리워 이내 독과도 같은 술잔에 내 몸을 맡겼습니다. 당신이 솟아낸 날카로운 조각들이 내 혈관에 파고들어 흐르고 이내 내안의 모든것들을 찢어버리고 짓이기는 아픔마저도 참았습니다. 진실된 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 당신의 푸른빛이 내 마음을 깨져버린 거울처럼 흐트러 놓지만 난 그것을 되뇌이며 내가 만들었던 시련과 사랑에 오늘도 아프고 쓰라린 마음과 고독한 시간을 참아냅니다. 가질수 없어서 아름다웠던 당신을 그리며 이내 짓이겨질대로 짓이겨진 마음을 다시한번 붙잡고 나는 상처뿐인 가슴이 비추는 환상을 그리워 하며 오늘도 그 아련한 향수에 젖어듭니다..

2009 - 5 - 14일
오후 10:13

세상의 고독과 아픔속에 이내 내 눈마저도 가져간 시련의 오마주여. 그 따스한 빛에 내 몸을 맡기고 이내 그 빛에 흠취할때. 난 당신만을 바라볼수 있었고 내 기억에는 푸른빛 행복만이 가득찼습니다.
그러나 그 푸른빛 행복은 끝없이 깊고 깊은 붉은빛 고통으로 가득찼고 푸른빛 도화지에 내 고통의 마음을 담은 한방울의 빛이 떨어질때 번져가는 불처럼 퍼져가는 메아리처럼 내 마음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그 푸른빛 마음을 감싸고 감싸 내손에 쥐었고 나는 이내 내 맘에 고통으로 만든 쇠사슬을 다시 감쌌습니다.
그에겐 기억으로 남아주겠지만 여전히 나에겐 환상으로 밖에 안남았습니다. 그에겐 쥘수있는 사랑이지만 나에겐 타고드는 독약과도 같은 아픔이었습니다. 왜 나를 허락하지 않으셨나요.
당신에 대한 마음은 그 사람보다도 훨씬더 진실되고 순수했었던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통의 이름에 당신을 태워버리고 싶지만 그렇게 떠나보내지 못하는 시련의 바다에 내 맘을 던지고 이내 고독과 아픔에 더욱더 깊어져 가는 밤을 지새웁니다. 이내 내 사랑이었던 마음은 더욱더 깊이 타들어 갔고 당신의 행복은 그전과 보았던때와 같았습니다.


2009 - 5 - 15일
오후 9:30분
Comment '2'
  • ?
    다정한 2015.10.13 21:30
    저도 허공에 붕가하는 타격감에 바로 삭제
  • ?
    하늘연가™ 2016.04.23 15:42
    이건 정말 아니였음... 스토리도 지금 보기엔 너무 오글, 애기때 생각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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