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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의 첫 번째 확장팩, 고블린 대 노움(이하 고놈)이 올 겨울 출시 됐습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두 종족, 고블린과 노움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기계 분야에서 월등한 지식을 뽐내고 있는데, 하스스톤에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계 하수인 및 두 종족의 개성을 살린 카드가 무려 120장이나 업데이트 됐습니다.

지난 낙스라마스의 저주는 대규모 업데이트의 일종으로 추가된 모험 모드로써, 새롭게 등장한 카드의 숫자가 30장 남짓이었던데 반해 고놈은 첫 확장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드 숫자와 활용성에서도 보다 다양한 전략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비슷한 개성의 두 종족, 고블린과 노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는 다양한 종족들이 등장합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로 나뉜 두 개의 진영에 인간, 언데드, 오크, 나이트 엘프 등의 종족이 등장하고 그 중 노움은 얼라이언스 진영에, 반대 쪽의 호드 진영에는 고블린 종족이 존재합니다.

두 종족은 외모에서도 꽤 닮은 부분이 많습니다. 인간의 절반 정도 되는 작은 체구와 짧은 팔다리를 지녔는데 노움은 고블린과 달리 나름 귀여운 외모를 자랑합니다. 또한, 두 종족 모두 지능이 높아 손재주고 좋고, 기계 공학에서 높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외모와 비슷하게 코믹스러움을 강조하는 모습도 비슷하고요.

확장팩 고놈에서도 두 종족의 특성을 살린 카드들이 등장해 평소 워크래프트에서 두 종족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유저라면 새롭게 등장한 카드에서 큰 만족을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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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족의 개성을 살린 카드들이 한 가득


랜덤성에 무게를 둔 신규 카드들

고놈에 새롭게 추가된 카드들은 기존 카드들과 같이 전투의 함성과 죽음의 메아리 효과를 가진 하수인 카드들 및 직업 전용 카드, 예비 부품 카드 등이 존재합니다. 특히, 고블린과 노움. 두 종족의 특징을 살린 기계 하수인 카드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때문에 기계 하수인들로만 구성된 새로운 덱 조합이 각광을 받고 있는 직업도 새롭게 뜨고 있습니다.

전투의 함성이나 죽음의 메아리 효과들을 살펴보면 랜덤성에 무게를 둔 카드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합니다. 운이라는 요소에 의지한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이로 인해 승패의 향방이 미묘하게 갈리기도 하면서 지고 있는 게임을 역전한다거나 앞서가고 있는 게임을 어이 없게 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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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기계 하수인들 구성된 도적덱, 나름 승률이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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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나로 다양한 효과를 가진 예비 부품 카드들

예컨대 오우거 투사의 경우 '50% 확률로 엉뚱한 적을 공격합니다'라는 기능 때문에 상대방에 도발 하수인이 있어도 이를 무시하고 다른 하수인을 때리거나 본체를 때리기도 합니다. 또한,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와 '누군가 조종하는 하늘 골렘', '스니드의 낡은 벌목기'는 죽음의 메아리 효과로 각각 비용이 2와 4, 전설 하수인을 하나 소환해 내는데 어떤 하수인이 나올지 알 수 없어 게임의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랜덤성. 즉, 무작위 효과를 가진 하수인이 적지 않아 이로 인해 게임의 향방이 알 수 없게 되는 것이죠.

랜덤성 카드에 대한 논란은 초반에 다소 심했지만, 결과적으로 보자면 이런 카드들 덕분에 다소 고정되어 있던 덱들의 패턴에 변화가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려 120장의 카드가 등장한 만큼 덱의 연구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투기장에서도 다양한 카드와의 조합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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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을 무시하고 아무 적이나 때리게 되는 오우거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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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 성격을 가진 하수인이 다수 등장합니다


친구의 경기를 눈앞에서 보자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 관전자 모드가 도입 됐습니다. 이전까지는 등록된 친구의 경우 접속 여부와 채팅, 같이 대결을 펼치는 정도로 관련 콘텐츠가 부실했는데 이제는 친구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여 자신의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또한, 따로 자신의 마우스를 움직여 새롭게 등장한 카드의 기능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친구의 경우 누가 자신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관전을 원치 않을 때는 친구를 쫓아 낼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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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경기를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습니다


신규 유저를 위한 배려가 필요

낙스라마스와 이번 고놈 확장팩까지 적지 않은 카드가 추가된 만큼 새롭게 하스스톤을 즐기려는 신규 유저의 유입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규 유저와 일반 유저와의 편차는 어쩔 수 없이 벌어지게 됩니다. 신규 유저의 경우 오리지널팩부터 어느 정도 구비가 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확장팩까지의 다양한 카드로 조합된 덱을 구비한 일반 유저를 신규 유저가 쉽게 이기기는 힘든 것이죠.

게다가 요즘은 20등급 정도의 유저도 전설 카드 2장 정도는 기본으로 갖고 있는 유저들이 즐비하며, 일반전에서도 전설 카드를 든 유저들이 흔하디 흔해 신규 유저의 진입장벽은 생각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현질을 해서 카드팩을 구매하거나 투기장을 통해 카드팩을 까야 하는데, 신규 유저에게 투기장은 섣불리 들어가기 어려운 구간이기에 결국 기본적인 카드 구성부터 어느 정도 어렵게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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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유저의 경우 일반전과 등급전 모두 어려운 상황

이를 위해서는 일반전이나 등급전에서 보다 세밀한 매칭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전설이 없는 유저끼리 매칭을 한다거나 오리지널 카드의 비율이 높은 유저끼리 매칭을 하는 식으로 말이죠. 현재의 무분별한 매치 방식은 결국 신규 유저의 흥미를 잃어버리게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상점에서는 오리지널과 고놈 카드팩을 구매할 수 있는데 신규 유저들에게 보다 많은 오리지널 카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제한 선에서 오리지널 카드팩의 가격을 낮추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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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카드팩 가격의 할인이 필요한 시점


더 해 가는 하스스톤의 열기

하스스톤은 최근 확장팩 고놈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을 새롭게 출시함으로써 이제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용 태블릿을 통해 실내외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하스스톤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올 초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버전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제 말 그대로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통해 자유롭게 하스스톤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동안 정통 TCG를 즐겨왔던 유저들에게 있어 카드의 숫자가 적다거나 랜덤 요소가 심하게 작용한다는 불평도 자주 들었지만, 하스스톤은 기존 블리자드 스타일을 잘 살린 캐주얼스러운 카드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점이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요소가 되었으며, 이번 확장팩을 통해 하스스톤의 열기는 더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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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완소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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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바일 게임에 급관심...
Comment '2'
  • ?
    미래 2015.01.26 13:43
    신규유저 진입장벽이 너무 높음.
    재미를 보기전부터, 현질 하라고 타이름 블리자드는
  • ?
    쟈무 2015.02.02 19:46
    하스 재밌는데, 솔직히 현질아니면 카드뽑기 너무 힘듦.
    라이트유저는 하루~ 이틀에 일퀘랑 투기장 한번 돌리는게 전부고 (이것만 해도 10~15판)
    4승도 못하면 투기장갈 골드 버는것도 빡셈. 그렇게 투기장 가봐야 카드 1팩임.
    그렇게 한팩 까봐야 원하는 전설카드나 영카 나올 확률은 거의없고 나온카드 전부 갈아도 가루 한 50? 근데 전설카드 하나 만드는데 카루 1600임. 그리고 요즘은 실바나 케른, 흑기사같은 전설카드는 거의 필수카드급이고.. 하루에 가루 50모아서 전설카드 언제 한장 만드냐. 하드유저나 헤비과금러 아니면 솔직히 덱 맞추기 개빡셈.. 난 15만원정도 현질했는데 재수 더럽게 없어서 쓸만한 전설카드 한장도 안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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