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에는 신작도 많지만, 과거 인기를 모았던 고전 게임이 모바일을 통해 다시금 출시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아직도 많은 유저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1945, 건버드, 리볼트 등도 모두 모바일로 출시되어 추억을 자극하는 계기를 마련해 줬죠. 그만큼 과거 인기작들의 모바일화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세가의 히트작인 크레이지 택시도 모바일로 선을 보였습니다.
최근 크레이지 택시 시티 러쉬라 하여 크레이지 택시의 룰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작품이 출시됐지만, 어디 게임이 원작만 하겠습니까. 크레이지 택시는 과거 콘솔로 즐겼던 원작을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하여 향수 어린 플레이를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물론, 시대가 변한 만큼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조금 개선을 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한글화가 된 것에 그저 만족을 표합니다.
크레이지 택시는 원작을 모를 경우 단순한 레이싱 게임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게임 규칙은 지극히 단순하고도 간단합니다. 실제 게임 내에서도 게임 규칙 메뉴를 통해 룰을 설명해 주고 있으며 규칙은 이렇습니다.
유저는 택시를 운전하는데, 머리 위에 달러 표시가 있는 손님 근처로 가서 손님을 택시에 태운 후 상단에 뜨는 화살표를 보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면 됩니다. 해당 목적지에 정확히 정지하면 요금을 받고, 다시 다른 손님을 태우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런 식으로 제한 시간 동안 많은 요금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고요.
쉽고 간단한 목적, 그저 많은 손님을 무사히 태워서 목적지까지 도달하면 됩니다
손님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와 거리를 말해줍니다
신나게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아슬아슬한 주행, 즉 행인이나 달리는 차량을 아슬아슬하게 빗겨가거나 언덕에서 점프하는 등 손님에게 짜릿한 스릴감을 맛보여 주면 요금을 더 주기도 하고, 제한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승객이 택시에서 뛰어내리는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합니다. 순위 경쟁이 목적이 아니기에 정해진 도로가 아닌 공원을 가로지르거나 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루트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총알택시가 되어 손님의 목적지에 최대한 빨리 도착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모드의 경우 게임센터에 즐기던 코스를 그대로 즐기는 아케이드 모드와 아케이드 모드와는 다른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모드로 나뉩니다. 또한, 각 모드는 3, 5, 10분의 제한을 두고 해당 시간 내에서 마음껏 택시를 운행할 수 있습니다.
아슬아슬한 주행을 하면 승객이 추가 요금을 지불해 줍니다
총 4명의 다양한 외형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특히, 택시를 타고 달리는 속도감을 더해주기 위해 주행 중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자신의 기기 안에 있는 음악 파일 중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주행에 들어가면 선택할 수 없기에 설정 부분에서 미리 원하는 음악을 선택한 뒤 게임에 돌입하면 됩니다.
조작의 경우 터치나 기울기를 통한 조작 모두 지원하며, 전진과 후진 버튼으로 간단히 택시를 몰 수 있습니다. 다행히 심플한 게임 방식을 가졌기에 기어를 조작한다거나 하는 조작도 없고, 직관적인 조작을 요해 최대한 빠르게 택시를 몰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크레이지 택시는 레이싱의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순위 경쟁이 아닌 미니 게임스러운 목적이 재미를 더해주는 작품입니다. 물론, 이런 단순함 때문에 오랜 시간 플레이 하기는 힘들지만, 짧은 시간 경쟁 요소 및 자신의 기록 갱신을 위해 혼자 즐기기에 적합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설정에서 원하는 음악과 컨트롤 선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