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터스를 통해 리듬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레이야크. 그들의 새로운 리듬 게임인 디모(Deemo)는 이전에는 볼 수 없는 피아노를 소재로 한 새로운 개념의 리듬 게임으로써, 피아노의 선율을 바탕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사이터스에서 여실히 빛났던 다양한 패턴의 음악과 뛰어난 조작감. 미려한 일러스트를 디모에서도 그대로 유지하여 또 하나의 인상 깊은 리듬 게임이 탄생했습니다.
일러스트로 말하는 디모의 이야기
리듬 게임에 무슨 스토리가 필요하냐고 반문 할 수 있겠지만, 디모는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디모의 여러 장점과 결합해 그럴싸한 스토리텔링으로 완성 되었습니다. 소녀와 디모의 첫 만남, 그리고 소녀를 위해 음악을 연주해주는 디모. 이런 둘의 만남은 그 흔한 대사없이 동화를 연상시키는 미려한 일러스트로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듯 진행되며, 유저는 어느새 디모와 소녀의 이야기에 자신게 모르게 빠져듭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디모
소녀와 디모의 만남
디모와 소녀는 친구가 됩니다
피아노로 말하는 디모의 세계
디모는 피아노를 소재로 한 덕분에 피아노의 넓게 울려퍼지는 맑고 청아한 음을 바탕으로 꽤나 듣기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특히, 피아노라는 악기가 각각의 음악에서 그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에 음악이 여러 방향으로 튀지 않고, 피아노 특유의 잔잔함. 때로는 웅장함으로 음악의 깊이를 더해주는 느낌입니다.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하단에 위치한 라인에 상단에서 하단으로 내려오는 노트를 위치할 때 타이밍을 맞춰 누르는 방식으로써, 이는 마치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노트를 조작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유저라면 양 손에 잡고 엄지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태블릿 PC를 사용한다면 느린 곡의 경우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하단 라인에 노트가 위치할 때 터치하는 방식
클리어에 따라 새로운 곡을 계속해서 얻게 됩니다
판정의 경우 레이야크의 전작인 사이터스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너그러운 편이라 누구나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덕분에 한 곡을 끝까지 연주하고 나면 왠지 모르게 피아노 연주자가 되어 연주회를 마친 듯한 뿌듯함까지 더해 집니다.
음악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 있는 문제로, 피아노를 소재로 하면서 보컬 곡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이터스를 통해 레이야크의 다양한 음악 세계에서 동질감을 느꼈다면 디모에 포함된 곡들도 크게 무난하거나 괜찮다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만큼 버리는 곡이 적고, 곡 하나 하나에 작곡가의 정성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모의 대표곡이기도 한 'Dream'
리듬 게임을 좋아한다면...
디모는 리듬 게임을 좋아한다면, 잘하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게임 오버가 없다는 점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부담 없이 노트를 터치할 수 있으며 귀를 자극하는 감성적인 음악이 더해져 리듬 게임의 특유의 듣는 재미와 터치의 재미를 골고루 갖추었습니다. 게다가 조작도 탭과 슬라이드가 전부라 어려운 조작은 일체 필요치 않습니다.
조작은 아주 심플합니다. 탭과 슬라이드 뿐
디모를 비롯한 대부분의 리듬 게임에 해당하는 사항이긴 한데, 리듬 게임의 경우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사용해서 플레이 할 경우 몰입감이 잘 됩니다. 특히나 디모와 같이 음악성이 좋은 게임의 경우 그런 느낌이 더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사용해 플레이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