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종료 '린: 더 라이트브링어', '베스트리아 전기'로 부활
인기 웹툰 IP ‘갓 오브 하이스쿨’ 퍼블리싱 계약…북미 서비스 시작
‘묵향온라인’, ‘묵혼’으로 대만 PC게임 9위 달성하며 지표 향상
중국 지사, 대만 사무소를 통해 글로벌 진출 지원...공생 목표

㈜팡스카이(대표 지헌민)가 서비스를 종료했거나 성적이 부진했던 게임을 다시 부활시키거나 글로벌에서 지표를 개선시키며 어려운 중소 게임사들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팡스카이는 4일 엔투어스소프트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 '베스트리아 전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작품은 신작처럼 보이지만 사연이 있는 작품이다. 엔투어스소프트의 구성원들은 이전 펄사크리에이티브의 개발팀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해당 구성원들은 회사 폐업 당시 밀린 급여와 퇴직금 대신 각자 개발하던 리소스 사용권을 양도받아 새로운 게임 ‘베스트리아 전기’를 탄생시켰다.

이 작품의 가치를 알아본 팡스카이는 즉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엔투어스소프트가 해외에 선보였던 이 작품은 한국에 맞춰 현지화한 버전을 곧 출시한다. 서비스 종료로 사용자들의 아쉬움이 컸던 '린 더 라이트브링어’를 '베스트리아 전기'로 되살린 것.

팡스카이는 중소 게임사의 글로벌 진출에도 방점을 찍고, 북미권에서도 활약 중이다. 국내 게임 개발사인 원컴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모바일 RPG '갓 오브 하이스쿨'의 북미 서비스를 직접 시작했다. 이 작품은 네이버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운 턴제 액션 RPG로, 2019년 8월 와이디온라인에서 원컴즈로 서비스가 이관됐다.

이번 퍼블리싱 계약은 글로벌 진출이 어려운 중소 게임사를 돕는다는 팡스카이 정책 사업의 일환이다. 대형 퍼블리셔는 협업이 쉽지 않고, 중소 개발사는 경험이 없다 보니 글로벌 진출이 힘든 상황에서 퍼블리싱 및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팡스카이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 K-웹툰 기반의 모바일 RPG가 북미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팡스카이가 작년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묵혼 온라인'도 ‘베스트리아 전기’와 비슷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원래 '묵혼 온라인'은 과거 '묵향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정통 무협 장르의 PC 클라이언트 MMORPG다. 원 개발사인 이야소프트가 폐업 후 직원들이 슈퍼진스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묵혼을 지속적으로 개발했고, 팡스카이는 기꺼이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 이 타이틀의 퍼블리싱을 맡았다.

출시 당시 인기를 모은 ‘살기’ 나 PK 시스템 등 향수를 자극할 기존의 게임 내용은 살리고, 최신 트랜드에 맞게 시스템을 개선하여 사용자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특히 작년 8월 대만 버전인 '신묵혼 온라인'이 대만 PC게임 순위 9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팡스카이가 퍼블리싱을 맡은 이후 수익 지표도 급격하게 상승했다. 묵향에서 타이탄 온라인으로, 다시 타이탄 리턴즈, 혈풍으로 이어지던 게임의 명맥을 '묵혼'으로 멋지게 부활시킨 것.

팡스카이 관계자는 "불씨가 꺼진 타이틀의 부활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진출을 통해 중소 게임사와 공생하는 것이 목표다. 몇 개월씩 개발사와 손잡고 지표 최적화를 하고 지표를 근거로 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지사 외에도 이미 대만 사무소를 설립했다. 향후 일본과 북미 유럽까지 직접 컨트롤하며 중소 게임사의 타이틀을 세계에 선보이며 K-GAME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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